책임자는 흥분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감독님, 우리 라이브 방송이 터졌습니다! 돈 써서 광고를 걸긴 했지만, 지금 효과는 그냥 폭발이에요! 지금 라이브 방송 동시 접속이 백만 명에 육박했고, 수치는 계속 오르는 중입니다!”소인준은 급히 화면을 확인했다.어느새 시청자 수가 백만을 뚫었다.백만... 이런 괴물 같은 숫자가 다 있나.감독 인생 내내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인기였다.잠깐 멍해 있던 소인준도 이내 정신을 차렸다.감이 좋은 소인준은 이번 대회가 드디어 자신의 대표작이란 걸 직감했다.소인준은 곁의 기술팀에 재빨리 말했다.“서버랑 스트리밍 안정성이 최우선이야. 절대 끊기면 안 돼.”모두 소인준 팀 사람들이라, 오늘 중계가 얼마나 중대한지 잘 알고 있었다.책임자가 말을 덧붙였다.“소 감독님, 하지율이라는 참가자요. 얼굴도 예쁜데 실력도 정말 좋아요. 우승을 못 해도, 오늘 온라인 투표는 거의 1등 확정이겠어요.”소인준은 곧장 지시했다.“그 선수한테 집중하고 있어. 우리 팀한테 한방을 가져다줄 사람이니까. 맞다, 그리고 이따가 그 선수랑 대결하는 임채아한테도 트래픽을 좀 넣어. 얼마나 많은 관중을 끌어올 수 있는지 보게.”책임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소인준이 각 선수의 팬덤과 화제성을 테스트해 향후 자원 배분을 가늠하려는 걸 알아챘다.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대회는 실력으로, 인기는 수치로 말한다.이때 라이브 채팅창은 미친 듯이 굴러가 제대로 읽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소인준은 댓글을 유심히 훑었다. 절반은 하지율의 비주얼을 이야기하며, 외모에 끌려 들어온 시청자가 상당했다.또 20% 정도는 그녀의 실력을 논하는 글로, 전문가나 업계 사람이 쓴 듯한 문장이 많았다.다른 20%는 하지율의 팬들로 보였고, 계속 하지율의 실력과 미모로 영업하며 하지율을 소개 중이었다.마지막 10%는 안티였다.소인준은 기술팀에 세부 데이터를 띄우게 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했다.그 시각, 무대 앞에서는 하지율이 사회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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