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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111 - Chapter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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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하지만 3초 뒤 전화가 끊겼다.전소연은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이번엔 안내 음성이 들려왔다.“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어...”‘이게 무슨 상황이지?’전소연은 어쩔 수 없이 뷰티 샵 홍보팀에 다시 전화를 걸었고, 이번엔 겨우 연결되었다.“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영은 씨의 매니저 전소연인데요...”전소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상대방이 말을 잘랐다.“전소연 씨, 안녕하세요. 더는 전화하지 마세요. 김영은 씨가 한 짓 때문에 저희 대표님과 사장님 모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광고 모델 건은 더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그리고 사람을 때린 일 말인데, 흥, 김영은 씨는 맞아도 싸죠. 김영은 씨에게 전해주세요. 어떤 수단을 쓰든 저희는 다 받아칠 거예요. 그만 끊으세요.”탁!전화가 끊겼다.전소연은 멍해졌다.‘사람을 때려놓고 이렇게 당당하게 나온다고? 임 대표님은 머리가 이상한가? 아니야, 임 대표님은 사업가니까 머리가 이상할 리가 없어. 딱 한 가지 경우뿐이야. 임 대표님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지. 임 대표님의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전소연이 휴대폰을 움켜쥔 채 멍하니 서 있자 김영은이 물었다.“소연 언니, 왜 그래요? 임다은이 뭐라고 해요?”“임 대표님과는 연락이 안 됐고, 뷰티 샵 홍보부에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가 무슨 수를 쓰든 다 받아치겠다고 했어.”“젠장, 나한테 손찌검하고도 저렇게 뻔뻔할 수가. 내가 호구로 보이나 봐요? 안 되겠어요. 지금 바로 인별그램에 올릴 거예요.”김영은은 인별그램을 켜고 글을 작성한 후 게시 버튼을 눌렀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글이 올라가지 않았다.‘인터넷 연결이 안 되나?’김영은은 계속 게시 버튼을 눌러봤지만 여전히 올라가지 않았다.10초쯤 지났을까? 그녀의 휴대폰에 문자 알림이 도착했다.[안녕하십니까. 고객님의 인별그램 계정이 영구 정지되었습니다.]‘뭐라고?’김영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다시 확인했지만 내용은 변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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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인별그램 실시간 검색어 1위.[독점 소식. 김영은, 데뷔 전 유흥업소에서 일한 증거 사진 확보.”김영은이 클릭해서 보니 정말로 그녀가 과거에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진이었다. 하지만 사진이 흐릿해서 본인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흥, 사진은 진짜지만 누가 이걸 믿겠어? 요즘 네티즌들 그렇게 쉽게 속지 않아.”김영은은 댓글을 열어보았다.예상대로 모든 네티즌이 김영은을 믿지 않았다.[영은이는 나의 여신님이야. 예전에 그런 일을 했을 리가 없어.][분명 누군가 영은 씨에게 구정물을 끼얹은 거라고.][사진 한 장으로 시작되었지만 나머지는 다 지어낸 얘기야. 감히 내 여신님을 모욕해? 벌 받을 거야.]거의 모든 네티즌이 김영은을 지지하며 폭로자를 비난했다.김영은은 웃었다.“내가 연예계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했는데, 흐릿한 사진 몇 장으로 내가 매장당할 거로 생각해? 꿈도 꾸지 마. 그런데... 누가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김영은은 빠르게 기억을 더듬었다.그녀는 연예계에 적이 많았지만 그들 역시 자신들의 흑역사가 있어서 이렇게 대놓고 폭로할 엄두를 못 냈다.“아무래도 임다은이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당당할 리가 없지.”“좋아, 연예인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나를 망하게 하는지 두고 보자. 고화질 사진이라도 올려봐.”김영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또 하나의 실시간 검색어를 발견했다.[충격 폭로. 섹시 스타 김영은, 유흥업소에서 손님 접대.]‘또 이 수법을 쓴다고?’김영은은 코웃음을 쳤다.그녀는 그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자마자 얼굴이 확 변했다.이번엔 고화질 사진이었다.이번에 폭로자는 10장가량의 사진을 올렸는데 모두 고화질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김영은이 다른 남자들과 다정하게 기대어 웃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옷차림은 노출이 심했고, 몇몇 사진은 수위가 높아 남자들의 손이 김영은의 민감한 부위에 놓여 있었다.“이게...”김영은은 놀랍고 분해 온몸을 떨었다.“이건 5, 6년 전 사진인데 임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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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영은 씨를 이렇게 모욕하다니, 정말 용서 못 해.]김영은은 웃었다.‘팬들은 여전히 나를 믿어주는구나.’김영은은 계속해서 글을 작성했다.[능력이 있다면 증거를 확실하게 대서 날 끝장내 봐. 아니면 네 가족이 다 비참하게 죽게 저주할 테니까.]그녀의 이 말은 수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다.[영은 여신님. 정말 쿨하다.][그래, 이렇게 대처하는 게 맞아. 영은 여신님은 맑고 깨끗한 분이라 그 어떤 비방도 두려워하지 않을 테니까.”[영은 여신님, 소속사에 연락해서 고소장을 내보내세요. 여신님을 모욕한 사람들에게 다 경고하셔야죠.][그런 게 아니야. 지금은 뭔가 숨기는 게 있는 연예인들이 고소장을 보내는 거야. 만약 정말 당당하다면 그냥 경찰에 신고해야지.]‘경찰에 신고하라고? 이 방법 괜찮네.’김영은의 눈이 번쩍 뜨였다.지금 여론이 전부 그녀를 지지하고 있으니 만약 경찰에 신고해서 임다은을 잡아가게 한다면 임다은은 단순히 합의금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감옥에 갈 수도 있다.“임다은, 나랑 싸우려고? 좋아, 이제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줄 거야.”김영은의 눈에 잔인한 기색이 스쳤고 그녀는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려 했다.그때.뚜뚜뚜.김영은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그녀의 어시스턴트인 황소민이었다.수신 버튼을 눌렀다.“황소민, 무슨 일이야?”김영은이 물었다.“영은 언니, 빨리 인별그램 들어가 보세요. 큰일 났어요.”황소민이 다급하게 말했다.김영은은 시큰둥하게 대꾸했다.“이미 봤는데 괜찮아. 누가 나를 괴롭히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나를 죽일 수는 없어.”“아니에요. 이번엔 그쪽에서 동영상을 올렸어요. 영은 언니, 빨리 확인해 보세요.”‘동영상이라니?’김영은은 다시 인별그램을 켰고 그 순간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인별그램 실시간 검색어 1위 제목이 눈에 띄게 컸다.[김영은의 성공 스토리 파헤치기. 유흥업소 아가씨에서 톱스타까지.]이번에는 폭로자가 수많은 동영상을 올렸다.수위가 너무 높아서 일부 영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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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화

‘작품이 모두 삭제되었다고? 무슨 말이야?’김영은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과연 영화든 광고든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곧이어 또 다른 뉴스가 뜨면서 김영은은 비수가 등에 꽂힌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여러 부처 합동 성명, 저질 연예인 강력 규탄.]김영은은 이 소식을 보자 눈이 시뻘게졌다.이것은 지금부터 그녀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으로 낙인찍혔다는 의미였다.“흥, 이 정도로는 나를 영원히 못 묻을 거야. 내가 영화를 못 찍으면 숏폼 영상이라도 찍으러 가면 되지. 내 숏폼 영상 계정에도 수많은 팬이 있다고.”띵.휴대폰에 문자 문자가 도착했다.김영은이 열어보니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 온 것이었다.[안녕하세요. 고객님의 계정이 영구 정지되었습니다.]‘제기랄.’김영은은 화가 나서 벌떡 일어났다.바로 그때 어시스턴트 황소민에게 전화가 걸려왔다.“영은 언니, 저, 저 이제 다른 연예인 따라야 해요.”황소민이 말했다.김영은이 차갑게 말했다.“황소민, 내가 너한테 그동안 섭섭하게 한 게 없는데 넌 어떻게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등을 돌릴 수 있어? 네 양심은 개 먹이로 줬어? 혹시 잊었어? 네 아버지가 지난번에 간암 수술할 때 1억 원이 필요했는데 내가 100만 원 빌려줬잖아. 이런 상황에서 나랑 끝내겠다는 건 무슨 뜻이야?”황소민이 말했다.“영은 언니, 이건 회사 결정이에요. 그리고 언니가 이전에 전속 모델로 활동했던 30개가 넘는 브랜드 협력사들이 방금 회사에 서면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왔고 위약금도 요구하고 있어요.”“이 위약금은 언니가 직접 부담해야 해요. 제가 방금 계산해 봤는데... 영은 언니, 약 2000억 정도 될 것 같아요.”‘뭐라고?’김영은은 눈앞이 캄캄해지며 거의 쓰러질 뻔했다.그녀가 그동안 돈을 많이 벌긴 했지만 다 써버려서 지금 통장에 몇억 원밖에 없었다.‘2000억 원이라니, 그걸 어떻게 갚으라고? 이건 날 죽이려는 거잖아.’“영은 언니, 언니 따라다닌 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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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김영은 씨, 보아하니 지금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모양이네요.”바로 그때 곁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김영은이 고개를 돌려보니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무당처럼 차려입은 젊은 남자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당신은 누구죠?”김영은은 이 불청객을 보며 깜짝 놀랐고 이어서 물었다.“어떻게 들어왔어요?”여기는 보안이 철저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라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외부인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았다.‘왜 이 남자가 들어왔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었지?’김영은은 이 젊은 남자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젊은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천하가 아무리 넓어도 본좌는 어디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어. 들어가든 나오든 다 본좌의 마음이지. 본좌의 앞에 장애물은 없어.”‘본좌라고?’김영은은 이 남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아했고 왜 스스로를 ‘본좌’라고 칭하는지 궁금했다.“무슨 짓을 하려는 거죠?”김영은이 경계하며 물었다.젊은 남자가 말했다.“네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알아? 그 여자가 너를 괴롭힌다고 생각했겠지. 사실 널 괴롭힌 사람은 그 여자의 남자친구야. 이름은 윤태호라고 해.”‘윤태호?’김영은은 저도 모르게 자신에게 뺨을 때렸던 그 남자를 떠올렸다.젊은 남자가 말을 이었다.“윤태호는 미주의 지하 세력의 우두머리이자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명이며 몇조가 되는 재산을 가지고 있어. 해정의 여러 대가문 상속자들과도 친구 사이야. 윤태호가 널 죽이려 한다면 개미 죽이기보다 더 쉬울걸.”김영은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그 볼품없어 보이던 녀석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었다고?’“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널 도울 수 있으니까.”젊은 남자가 말했다.“너한테 닥친 모든 문제는 내가 해결해줄게. 그 위약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돼. 그리고 복수하고 싶다면 내가 대신해줄 수 있어. 임다은이든, 윤태호든 내가 처리해 줄 수 있으니까.”김영은의 눈이 번쩍 뜨였다.만약 이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녀에게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생긴 셈이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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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화

뷰티 샵.방안은 그야말로...바람과 구름이 뒤섞인 것처럼 거센 분위기에 잠겼다. 두 사람은 뜨거운 시간을 보냈고 두 몸이 뒤엉켜진 채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곧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며 두 사람은 절정에 올랐다.마침내 모든 것이 평온해졌다.문서아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지나간 뒤의 홍조가 남아 있었고 윤태호의 가슴에 기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그녀는 몇 년 동안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온몸이 훨씬 젊어진 기분이었다. 마치 비와 이슬을 맞은 꽃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서른 살이 넘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어때?”문서아가 수줍게 물었다.‘난 태호를 즐겁게 했을까? 태호는 만족했을까?’“네 글자로 표현하자면 무아지경이에요.”윤태호가 씩 웃었다.임다은과 백아연도 그를 만족시켰지만 문서아처럼 성숙한 매력이 넘치는 여자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만족했어?”문서아가 나지막이 물었다.“물론이죠.”윤태호는 문서아를 껴안으며 웃었다.“서아 누나, 한 번 더 해볼까요?”“안 돼. 다은이가 너를 지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어.”“어머,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아직 만족 못 한 거예요? 그럼 한 번 더 해요.”“안 돼, 한 번 더 하면 나 오늘 침대에서 못 내려올 거야. 오늘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도 있잖아.”문서아는 말을 마치고 침대 옆 테이블에서 휴대폰을 집어 들고 인별그램을 켰다가 깜짝 놀랐다.“김영은이 전국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어.”“정말요?”윤태호는 조금 놀랐다. 용안이 이렇게 빨리 손을 쓸 줄은 몰랐다.“네가 찾은 친구가 꽤 대단하네.”“그럼요. 그 친구 예전에 해정에서 악명 높은 말썽꾸러기였어요.”윤태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휴대폰이 울렸다.용안이 걸려온 전화였다.윤태호가 수신 버튼을 누르자마자 용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형님, 지시하신 일은 다 처리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김영은은 전국적으로 계정이 정지됐을 뿐만 아니라 불량 연예인으로 찍혀서 평생 복귀할 수 없어요. 게다가 전속 모델로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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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역시 유부녀였던 여자는 다르네. 정말 끝내주는구먼.”윤태호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깨톡을 열었다.이 기간에 그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느라 한의과 상황은 전혀 신경 쓰지 못했다.그는 한의과 단톡방을 열고 문자를 보냈다.[지금 한의과는 상황이 어때?]곧바로 답장이 왔다.오영준이 제일 먼저 답장을 보냈다.[바빠요.]소이은이 뒤를 이었다.[바빠요.]차송주도 답장했다.[너무 바빠 죽을 것 같아요. 과장님, 위로 좀 해주세요.][요즘 다들 고생 많았어. 이렇게 하지, 퇴근하고 저녁에 스텔라 호텔로 와. 내가 밥 살게.]한의과 직원들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과장으로서 부하 직원들을 위로해 주는 게 마땅했다.차송주가 물었다.[과장님, 정말이세요? 스텔라 호텔은 비싸다고 들었는데 정말 괜찮으세요?][걱정하지 마. 나 돈 많아.]윤태호가 이어 말했다.[저녁 7시, 스텔라 호텔 황제룸에서 보자.]...저녁 6시 반.윤태호는 스텔라 호텔에 도착했다.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소이은과 오영준이 스텔라 호텔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다들 일찍 왔네.”윤태호가 웃으며 인사했다.그는 오영준의 얼굴에 짙은 피로감이 서려 있는 것을 보았고 소이은은 특정 부위가 더 커진 것 같아 이 아가씨가 계속 파파야 주스만 마시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윤태호는 차송주가 보이지 않아 물었다.“통통이는?”“통통이는 저쪽에 있어요.”소이은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윤태호는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았는데 스텔라 호텔 옆에 있는 한 카페였다. 그는 의아했다.“통통이는 커피 사러 갔어?”“아니요. 지금 소개팅 중이에요.”오영준이 말했다.“통통이는 집에서 소개해 준 여자랑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대요.”“그렇구나.”윤태호가 눈을 굴리며 말했다.“가서 한 번 구경하자.”“과장님,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소이은은 조금 망설였다.“문제 될 거 없어. 통통이의 평생이 걸린 중요한 일인데 우리가 가서 잘 봐주는 게 그 애한테 좋은 일이지.”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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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윤태호를 비롯한 세 사람은 차송주의 말을 듣고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아무도 차송주가 그런 말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대박이다.’윤태호는 갑자기 차송주가 의사가 되기엔 재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놀라운 협상 능력은 외교관 감이었으니 말이다.“이런 개자식.”여자는 얼굴이 파래질 정도로 화가 나서 앞에 있던 커피를 집어 들어 차송주에게 끼얹으려 했다.“잠깐만요.”차송주가 진지한 표정으로 여자에게 말했다.“제가 지금 입은 셔츠는 친구가 선물해 준 건데 200만 원이 넘어요. 만약 커피를 뿌린다면 새 셔츠 한 벌을 배상해야 하는데 그건 밑지는 장사가 아닌가요?”여자는 잠시 망설였다.짝.그녀는 커피를 차송주의 얼굴에 뿌리고는 휙 돌아가 버렸다.차송주는 매우 침착하게 휴지로 얼굴을 닦으며 한숨을 쉬었다.“역시 그럴 줄 알았어. 여자들마저도 내 잘생긴 얼굴을 질투하는구나. 아이고.”‘푸흡.’소이은은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차송주가 뒤를 돌아 윤태호 세 사람을 보자 황급히 일어섰다.“과장님, 어떻게 오셨어요?”“네가 소개팅 중이라고 해서 한번 살펴보러 왔는데 스스로 해결했구나. 잘했어.”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차송주는 조금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과장님, 제가 추태를 보였네요.”“통통아, 네가 전보다 성숙해졌구나. 저 여자가 결혼을 비즈니스로 생각한다면 너도 이렇게 받아치는 게 맞았어. 비즈니스엔 비즈니스 방식으로 대처해야지. 넌 아주 잘 처리했어.”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네가 휘둘리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어떻게든 너희 둘을 떼어놓으려고 했을 거야.”“왜요?”소이은이 끼어들며 물었다.윤태호가 말했다.“아까 그 여자는 임신 중절 경험이 있어. 그것도 한 번 이상.”‘와, 뭐라고?’이번에는 오영준마저도 깜짝 놀랐다.“과장님, 어떻게 아신 거예요?”차송주가 호기심에 물었다.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한의학은 4진을 통해 진료하지. 환자의 병세를 보고, 소리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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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책상과 의자도 진짜 홍목으로 만든 거야. 이 세트만 해도 몇억 원은 할 거야.”오영준은 벽 구석에 놓인 화려한 색상의 꽃병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꽃병은 수나라 성문제 시기의 법랑 채색 꽃병인데 적어도 몇억 원은 할 거야.”소이은이 이어서 말했다.“아까 화장실 수도꼭지가 금으로 되어 있었어요.”‘와, 대박.’차송주는 불안해하며 말했다.“과장님, 우리 다른 데로 가는 게 어때요? 여기 너무 호화로워서 저희가 감당 못 할까 봐 걱정이에요.”오영준도 거들었다.“맞아요. 과장님, 우리 다 가족처럼 친해졌으니 이렇게 사치스럽게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길거리 식당에서 밥 한 끼 먹으면 돼요.”“저도 찬성이에요.”소이은도 동의했다.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병원에 자주 없었으니 너희들이 그동안 고생 많았어. 오늘 여기서 제대로 푸짐하게 대접해 주려고 해. 자, 다들 자리에 앉아.”모두 자리에 앉은 후 윤태호가 물었다.“통통아, 손 선생은 안 불렀어?”손영진은 이 기간에 한의과에서 진료를 돕고 있었다.“불렀어요. 손 선생님이 오시려다가 갑자기 부인 때문에 돌아가셨어요.”차송주가 대답했다.오영준이 웃으며 말했다.“아쉽네. 손 선생님이 맛있는 거 먹을 기회를 놓쳤군.”“괜찮아요. 손 선생님 몫은 제가 먹을게요.”소이은이 말했다.윤태호는 소이은의 특정 부위를 힐끗 보았다.‘벌써 그렇게 커졌는데도 더 먹는다고? 배 터지는 거 아니야.’“아, 맞다. 이따가 또 한 사람이 올 거야. 너희들도 알고 있는 분이야.”윤태호가 말했다.“누구죠?”차송주 일행은 모두 호기심을 느꼈다.“벌써 왔네.”윤태호가 말했다.모두가 급히 룸 문을 바라보았는데 백아연이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백아연은 셔츠에 H라인 스커트를 입고 머리를 묶어 올려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웠다.“부원장님.”백아연을 본 오영준 등은 급히 일어나 인사했다.“괜찮아, 다들 앉아봐.”백아연은 말하고는 윤태호 옆자리에 앉더니 말했다.“방금 미주에 돌아왔는데 윤태호가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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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저녁 9시 반.저녁 식사가 끝났다.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스텔라 호텔의 대표 메뉴는 차송주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주었다.그들은 호텔을 나섰다.“오늘 밤에 우리 집으로 올래?”백아연이 윤태호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누나, 몸 상태가 괜찮으시다면 갈게요.”윤태호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백아연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그럼 오지 마. 네가 나를 괴롭힐까 봐 걱정이야.”윤태호는 사실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그렇게 말하면 백아연이 자신을 부르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고 그렇게 되면 오늘 밤 임다은에게 신경 쓸 수 있으니까.윤태호는 오래전부터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후궁을 화목하게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골고루 사랑하는 것’, 즉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지만 이는 체력을 엄청나게 소모한다.옛날 임금들이 일찍 죽은 이유는 후궁에 빈첩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임금은 몸을 사리지 못했고 결국 젊은 나이에 정력이 바닥났다.다행히 윤태호는 선천진기가 몸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어 항상 왕성한 정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그도 언젠가는 정력이 다해 죽었을 것이다.“과장님, 저희는 택시 타고 돌아가는데 과장님은 어떻게 가세요?”오영준이 물었다.“내가 원장님을 모셔다드릴 거야.”윤태호가 말했다.“그럼 저희는 먼저 가볼게요.”“조심해서 가.”윙윙.갑자기 윤태호, 오영준, 차송주, 소이은의 휴대폰이 동시에 진동했다.모두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 보니 병원 단톡방에서 응급실의 이봉주 과장의 글이 떴다. 이 과장은 전체 의료진을 태그했다.[긴급 공지. 방금 구급 센터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하 거리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구급차가 방금 출발했으나 인하 거리까지 도착하려면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하 거리 인근에 계신 의료진분들께서는 부디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현장으로 가 주십시오.]오영준이 말했다.“과장님, 저희가 있는 이 위치에서 인하 거리까지 멀지 않은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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