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다은은 하얀색 정장 차림에 정교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머리는 어깨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임다은은 스포츠카에서 내리자마자 손주희가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어머,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도 휴식하지 않았네요?”임다은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손주희는 임다은을 힐끗 보았는데 두 눈에는 애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수줍어하며 말했다. “임 대표님, 배고프세요? 제가 맛있는 고깃집을 아는데 같이 가시죠.”“좋아요.”임다은은 흔쾌히 수락했다.“임 대표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옷 갈아입고 올게요.”“네.”손주희가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2층에서 윤태호의 목소리가 들렸다.“다은 누나.”윤태호의 목소리를 들은 임다은은 고개를 번적 들었다. 윤태호를 보는 순간 눈빛에서는 애정이 물처럼 흘러넘치고 있었다.그녀는 차 키를 손주희에게 던지며 말했다. “주희 씨, 혼자 가서 드세요.”말을 마치고 임다은은 서둘러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손주희는 차 키를 든 채 멍하니 서 있다가 임다은이 2층으로 올라가 윤태호와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다. 그녀는 분통을 터뜨리며 발을 쿵쿵 굴렀다.“개자식, 너 딱 기다려. 내가 언젠가 임 대표님을 네 손에서 빼앗아 올 테다.”...방 안.임다은은 두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싸 안으며 말했다. “돌아왔으면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내가 마중이라도 나갔을 텐데.”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서프라이즈 주고 싶었는데 누나가 집에 없었어.”“나 일하고 있었어.”윤태호는 임다은을 바라보았다. 불과 며칠 사이에 얼굴이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윤태호는 안타까운 마음에 말했다. “다은 누나, 회사에 일이 많다고 모두 혼자 할 필요 없어. 아래 직원들한테 맡길 수 있는 건 맡겨야지. 봐, 내가 며칠 못 본 사이에 이렇게 말랐잖아.”“너한테서 사랑을 못 받으니 살이 빠질 수밖에.”임다은은 윤태호에게 윙크하더니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지만 얼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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