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두 사람이 갑자기 떨어졌다.군신은 제자리에 서 있었고, 용이는 5, 6m쯤 뒤로 물러났다.“뭐야? 용이님이 밀려났어?”“그럼 용이님이 군신보다 약하다는 뜻 아닌가?”“군신이 저렇게 강하다고?”구경하던 사람들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하지만 그들은 윤태호와 윤무적, 용녀를 비롯한 몇몇 고수들의 얼굴이 유난히 굳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그들 역시 고수였기에 방금 용이가 물러날 때 몸이 가볍게 착지하는 것을 보고 군신에게 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간파했다.반대로 군신은 제자리에 서 있었지만 오른팔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몇 초 뒤.군신의 소매 끝을 따라 피 한 줄기가 흘러내려 땅에 떨어졌다.군신이 다쳤다. 얼굴도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윤태호가 재빨리 군신의 등 뒤로 다가가 손바닥을 등에 대고 선천 진기를 불어넣어 상처를 치료했다.군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힘 낭비하지 마라. 싸울 준비나 해. 난 용이의 상대가 아니다.”윤태호가 곧바로 윤무적 일행에게 눈짓했다.챙.윤무적이 대하용작을 뽑아 들고 군신 곁으로 다가왔다.용녀도 뒤따랐다.도악 스님 역시 말없이 일어나 군신 옆에 섰다.윤태호, 군신, 윤무적, 용녀, 도악 스님. 다섯 사람이 용이를 마주했다.그 모습을 본 용이가 웃었다.“한꺼번에 덤비겠다는 건가? 좋아. 하나씩 죽이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겠군.”콰앙.싸움이 다시 시작됐다.다섯 사람은 처음부터 필살기를 꺼냈다.윤태호와 도악 스님은 동시에 일지검을 펼쳐 멀리서 용이를 공격했다.윤무적은 대하용작을 휘두르며 하늘을 꿰뚫을 듯한 기세로 덤볐다.세 사람의 공격이 이어진 뒤 군신과 용녀는 근접전을 택하며 좌우에서 주먹과 손바닥을 날렸다.5대1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용이는 혼자 5명을 상대하면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싸울수록 기세가 더욱 사나워졌다.용일은 여전히 자리에 앉아 냉담하게 지켜볼 뿐, 나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전투가 이어질수록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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