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윤무성은 무언가 알아본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두 눈으로 자양천존의 손가락을 뚫어져라 바라봤다.그 순간, 자양천존이 윤태호의 미간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윤태호는 자양천존의 손가락이 마치 세상을 가를 듯 날카로운 신검으로 변해 자신의 영혼까지 베어낼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쓱.윤태호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며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려 했다.그러나 자양천존의 손가락은 윤태호의 미간에서 약 30cm 떨어진 곳에서 멈추더니, 손가락 끝의 날카로운 기운도 갑자기 수그러들어 아주 미약해졌다.윤태호가 다치지 않도록 일부러 힘을 조절한 게 분명했다.“물러서지 말고 똑바로 보아라.”자양천존이 전음입밀로 윤태호에게 전했다.“구전신용결을 오도경까지 수련하지 않았느냐. 네 깨달음의 힘을 전부 끌어내라.”“정신을 집중해라. 하나도 놓치지 말고 보아라.”윤태호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구전신용결을 수련했다는 건 자신만의 비밀이었고, 아버지 윤무성조차 모르는 일이었다.오늘 처음 만난 자양천존이 이를 알고 있다니?“딴생각하지 마라.”자양천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윤태호는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두 눈으로 자양천존의 손가락을 뚫어져라 바라봤다.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움은 커졌다.처음에는 그저 손가락 하나였는데, 윤태호의 눈에는 점차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그는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지를 뒤흔들 듯 오만한 검기를 보았다. 한 번 휘두르면 세상이 멸할 것 같은 기세였다.윤태호가 더 깊이 깨달을수록 검기는 더욱 무서워졌다.그제야 윤태호는 깨달았다.자양천존이 자신에게 가르쳐 주는 건 엄청난 검술이었다.그 상태로 꼬박 15분을 바라본 뒤에야 윤태호가 시선을 거뒀다.“깨달았느냐?”자양천존이 물었다.“네.”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자양천존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이 녀석아, 방금 네가 본 건 거용산의 진산검술이네. 주선검이라고 하지.”“아주 오래전 거용산의 선대 고인이 한칼로 신선까지 베었다고 하지.”“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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