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Bab 431 - Bab 440

629 Bab

제431화

“넌 수정 호텔에서 소민현한테 덤볐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그놈한테 망신까지 줬어. 이것으로 보아 넌 용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넘치는 놈이야. 너처럼 관군후의 동생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넌 건드렸을 뿐만 아니라 소민현을 해정으로 쫓았어.”윤태호는 수줍은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그때는 소민현이 너무 심하게 굴어서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소민현이 심하게 군 이유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임다은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넌 믿을 수 있는 놈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용왕을 도와 무신교 미주 지부의 뿌리를 뽑았으니 의리도 있고. 그러니까 마음 놓고 용문을 너한테 맡길 수 있어.”조재빈은 호주머니에서 금으로 만든 명패를 꺼냈다.명패의 너비는 6cm 높이는 9cm 정도였고 위에는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용이 조각되어 있었다.“이건 용문 문주의 명패다. 이 명패가 있으면 용문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제 네가 가져.”조재빈은 문주 명패를 윤태호에게 건넸다.하지만 윤태호는 받지 않았다.“문주님, 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전 정말 문주 자리를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대체 거절하는 이유가 뭐냐?”남들이 꿈에도 그리던 이 명패를 윤태호 이 자식은 줄곧 거절하고 있으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문주님,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제 꿈은 이 바닥이 아닙니다.”윤태호가 말했다.“제 꿈은 위대한 의사가 되어 의학의 발전을 위해 평생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이 하나 더 있다면 바로 다은 누나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전부입니다.”조재빈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윤태호를 설득하려 했다.“용문의 문주가 된다고 해서 의사가 될 수 없는 건 아니야. 과학자가 되어도 철학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그 두 가지 일은 서로 충돌되지 않아.”“그거와는 다른 문제죠.”윤태호가 말했다.“전 모든 정력을 의학에 쏟아붓기로 결심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윤태호!”조재빈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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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자금성.이 세 글자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600년의 역사를 가진 그 궁전이었다.그리고 이 말을 하는 조재빈의 표정이 전례 없이 무겁다는 것도 발견했다.“문주님, 자금성이 대체 어떤 자들입니까?”윤태호가 물었다.조재빈은 바로 대답했다.“자금성은 아주 대단한 힘을 가진 세력이다. 황궁의 수문장이라고 자칭하지만 사실 전부 청나라의 후대들이지. 우리나라가 건국하기 전부터 그놈들은 자금성에서 살고 있었고 비록 인원수는 많지 않지만 전부 수백 년을 살아온 괴물들이다. 평소에 외부 사람들과 잘 접촉하지 않고 하나 같이 말도 안 되는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청룡 랭킹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길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지.”윤태호는 깜짝 놀랐다. 대체 얼마나 강하기에 청룡 랭킹마저 무시한단 말인가!조재빈은 이어 말했다.“예전에 수많은 고수들을 사주해 네 아버지와 싸우게 만든 자가 바로 해정 제일 신산자 설청현이다. 그 사람은 자신이 자금성의 제자라고 공개한 적도 있고. 그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자가 자금성과 연관이 있는 건 확실해. 그래서 난 자금성이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의심하는 거고. 하지만 아쉽게도 증거가 없으니 지금은 그저 추측일 뿐이야.”윤태호가 말했다.“증거는 제가 꼭 찾겠습니다.”“20년 전의 일을 무슨 수로 증거를 찾는단 말이냐?”조재빈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네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다면 용문이 너한테 힘이 될 거다. 네가 용문의 문주가 되어 주작의 도움을 받으면 꼭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태호야, 이 말을 꼭 기억해. 자금성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해도 꾹 참고 섣불리 움직이지 마. 안 그러면 복수를 못 할 뿐만 아니라 너와 네 가족들까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거야. 자금성은 맹수 같은 놈들이다. 그놈들이 이빨을 드러내면 세상은 피바다가 될 거야. 나 같은 사람은 놈들 앞에서 벌레나 다름없다.”윤태호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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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조재빈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용문을 창건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너한테 문주 자리를 줄 이유가 없잖아!”윤태호는 웃으며 명패를 받았다.“이제 그만하고 치료를 시작하자.”조재빈은 소파에 앉았다.윤태호는 머리를 끄덕이고 조재빈의 맥을 짚었고 3분 뒤에 손을 거두고 말했다.“일단 외상부터 치료하고 다시 고독을 해독해 드리겠습니다.”“그래.”“윗옷을 벗으세요.”조재빈이 윗옷을 벗자, 붕대로 감은 몸이 드러났다.붕대를 풀어 보니 몸의 상처가 일곱 군데 정도였고 등에 난 칼자국이 가장 심했는데 왼쪽 어깨부터 허리까지 이어졌다.윤태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고도 담담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니 이런 인내력은 일반인과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그리고 바로 치료를 시작했고 30분이 지나서야 외상 치료를 끝냈다.조재빈은 빠르게 아물어가는 상처를 보며 감탄했다.“기린이 너를 극찬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내가 생각에는 네 의술이 천하제일인 것 같다.”이 말은 최고의 찬사였다.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과찬이십니다. 전 그저 부적술을 배운 덕에 남들보다 조금 쉽게 치료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의술은 역사가 깊고 심오하니 전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합니다.”“겸손하군, 아주 좋아.”조재빈은 칭찬이 담긴 눈길을 보냈다.외상을 치료한 다음, 고독을 치료하기 시작했다.그리고 30분이 더 지난 뒤에 두 사람은 드디어 침실에서 나왔다.장미진인은 한창 객실에서 기린을 잡고 명리학과 점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고 기린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그러다가 조재빈이 나오자, 기린은 급히 일어서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문주님, 몸은 어떠십니까?”“태호 덕분에 다 나았다. 고독도 해독했고.”조재빈이 되물었다.“청룡은 아직도 안 왔어?”기린은 머리를 끄덕였다.“네.”조재빈은 눈썹을 찌푸리고 말했다.“일 보러 간 지 벌써 2시간이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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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농담? 젠장! 뭐 이런 뻔뻔한 인간이 다 있어!’기린은 너무 화가 나서 얼굴까지 빨개졌다.장미진인은 점괘가 틀리니 되려 기린이 생각이 짧다고 모함하고 있는 것이었다.기린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선배님, 사방에 적들이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목숨을 갖고 장난치다니요!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쾅!장미진인도 탁자를 내리치며 버럭 화를 냈다.“왜? 장난 좀 치면 안 돼? 불만 있어? 불만 있으면 덤벼!”“이 노인네가!”기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장미진인의 상대가 안 되니 꾹 참는 수밖에 없었다.“기린아, 그만해. 선배님, 기린을 용서해 주십시오.”조재빈은 기린에게 눈치를 주며 말했다.“얼른 선배님께 사과드려.”“문주님, 이 노인네가...”“사과해!”조재빈이 언성을 높였다.방금 기린의 말처럼 지금은 사방에 적들이 노리는 상황이니 고수의 도움이 필요했고, 만약 장미진인이 화가 나서 떠나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 일이었다.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진인님은 아량이 넓은 분이에요. 기린 씨도 사과하실 필요 없고 술이나 한잔 올리세요.”장미진인은 뻔뻔하게 자신의 술잔을 가리키며 기린을 째려보았다.“술 따라.”기린은 장미진인의 잔에 술을 가득 부으며 속으로는 알코올 중독으로 뒤지라고 저주했다.“술잔 가져와.”장미진인은 이제 건방까지 떨기 시작했다.기린은 어쩔 수 없이 술잔을 들어 장미진인에게 건네주었고 장미진인은 술잔을 받아 단숨에 비우고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진작에 그럴 것이지.”조재빈은 그 틈을 타서 화제를 바꾸려고 중년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태호야, 소개해 줄게. 이분은 우리 용문의 청룡사이다.”윤태호는 슬그머니 청룡을 훑어보고 조재빈의 말에 의심이 들었다.‘이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용문의 제일 고수라고?’“처음 뵙겠습니다. 윤태호입니다.”윤태호가 먼저 인사를 건네자 청룡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실력이 꽤 늘었군. 예전보다 강해졌어.”“예전이요?”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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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청룡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그게 무슨 뜻입니까? 지금 제 실력을 의심하는 겁니까? 아니면 소진구가 봐줬다는 겁니까?”“그놈이 봐주지 않았다면 자네가 살아서 돌아왔을 것 같나?”장미진인이 말했다.“전에 청룡 랭킹 대결 때 나와 무영산의 그 도사 놈이 함께 덤볐지만 세 초식도 못 버티고 패배했는데 자네가 반 초식만 졌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청룡은 그제야 알아차렸다.사실 북경에서 돌아온 뒤로 줄곧 소진구와의 대결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체 어디가 이상한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하지만 장미진인의 말을 듣고 나서야 모든 걸 깨달았다.청룡은 비록 용문 제일 고수이지만 장미진인과 무영산 장교의 실력도 청룡과 비슷했다. 두 노인네가 힘을 합쳐도 세 초식을 넘기지 못했으니 청룡이 반 초식만 졌을 리가 없었다.“소진구가 절 봐준 이유가 뭡니까?”청룡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이런 멍청한 놈!”장미진인은 답답하다는 말투로 말했다.“자네 뒤에 누가 있는지 잊었나? 자네는 어떻게 이런 것도 몰라?”“지금 그 말은 소진구가 구천 때문에 절 봐줬다는 뜻입니까?”청룡은 그 말을 듣고 의문이 더 커졌다.“제가 알기로는 구천과 소진구는 친분이 없습니다.”장미진인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조재빈이 그놈과 친분이 없는 건 맞아. 하지만 그놈은 조재빈의 매제가 되고 싶어 하지.”매제라는 말에 모두가 멍한 표정이었다. 그 누구도 소진구가 주작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장미진인이 조재빈에게 말했다.“난 소진구 그놈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실력 하나만은 인정해. 주작과 그놈은 아주 잘 어울려, 천생연분이야. 그리고 용문의 앞날에도 유리하니까 잘 생각해 보게”조재빈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선배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제가 이 결혼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제 동생이 소진구한테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라고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그게 무슨 소리인가? 주작이 소진구 같은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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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시간은 흐르는 물처럼 지나갔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저녁이 되었다.장미진인이 기린에게 물었다.“내 물건은 도착했어?”“무슨 물건 말입니까?”기린이 되물었다.“당연히 뱀이지!”장미진인이 말했다.“뱀 고기가 술안주로 얼마나 좋은데.”‘걸신들렸나....’기린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와 통화하고 나서 말했다.“도착했습니다.”“좋아!”장미진인은 흥분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전양의 요리사들은 야생 동물 요리를 잘한단 말이지. 기린아, 너 가서 요리사를 모셔 와. 뱀 고기로 훠궈를 해 먹어야겠다.”기린은 조재빈을 바라보며 의견을 물었다.“선배님의 말대로 해.”조재빈은 웃으며 말했다.“최후의 결전을 앞뒀으니 우리도 배불리 먹어야지.”“네.”기린은 짧게 대답하고 바로 준비하러 갔다.그리고 한 시간 뒤에 뱀 고기 훠궈를 들고 들어왔다. 심지어 버섯, 새우, 배추, 감자, 무, 두부 등 열 몇 가지 곁들임 채소도 있었다.그렇게 다들 모여 술을 마시며 훠궈를 먹기 시작했다.장미진인은 술을 몇 잔 마시고 나니 또 흥이 올랐는지 큰 소리로 시를 읊기 시작했다.“천하를 뒤흔드는 영웅은 우리 같은 자들 중에서 나오고 강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세월은 화살처럼 스쳐 지나가네. 황제의 위업과 패권도 술자리의 농담처럼 가볍게 오르내리니 인생은 결국 술에 취한 자의 꿈 같구나. 검을 움켜쥐고 말을 타고 달리니 귀신처럼 울부짖던 빗줄기가 갈라지고 산처럼 쌓인 백골 사이로 놀란 새들이 날아오르네. 세상의 일은 밀려드는 파도 같고 사람의 삶은 흐르는 강물 같으니 강호를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내 시가 어떤가?”“진인님께서 이 시를 쓰셨다고요?”윤태호가 물었다.그러자 장미진인은 당당하게 말했다.“맞아, 바로 조금 전에 쓴 거야.”‘쓰긴 개뿔! 누군 소오강호를 본 적 없는 줄 아나? 이건 김용 선생님께서 쓰신 시잖아! 진짜 뻔뻔하네.’“어때? 이 시가 괜찮지?”장미진인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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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안 돼.”조재빈이 말했다.“넌 용문의 마지막 희망이야. 우리가 죽으면 네가 용문을 이끌어야 해.”“하지만...”윤태호가 반박하려 했지만 청룡이 말을 끊었다.“태호야, 구천을 실망시키지 마. 이것 하나만 기억해. 우린 죽어도 괜찮지만 용문은 절대 무너져서는 안 돼.”윤태호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저도 그게 무슨 말인지 잘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선배님들과 동고동락하고 싶습니다.”“태호야, 네 마음은 이해하고 고마워. 하지만 넌 꼭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조재빈이 이어 말했다.“너도 우리 상황을 잘 알잖아. 놈들은 고수가 많아. 이번 결전에서 나도 필승할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용문을 위해서 퇴로를 준비해야 해. 우리가 죽게 되면 네가 용문의 미래야. 넌 용문의 미래를 짊어졌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원수도 갚아야 하잖아. 그때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지 않아?”윤태호는 침묵에 잠겼다.조재빈의 말이 맞았다. 윤태호는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 했기에 지금은 조재빈을 따라 목숨 걸고 싸울 상황이 아니었다.하지만 오늘 밤의 결전이 용문에 아주 중요한 일이니 함께 싸우지 않는다면 평생 죄책감이 들 것 같았다.“태호 씨, 문주님의 말을 들으십시오. 청룡과 선배님이 계시니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아주 커요.”기린도 윤태호를 설득하려 했다.장미진인도 따라 말했다.“점괘의 결과가 상서로우니 우린 분명 이길 것이다.”“하지만...”“이제 그만하고, 내 말대로 해.”조재빈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말투에는 위엄이 넘쳐 도저히 반박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시끄럽고, 술이나 마셔.”장미진인은 윤태호를 향해 몰래 눈빛을 보냈다.윤태호는 장미진인의 뜻을 바로 알아차리고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시간이 흘러 어느덧 밤 11시가 되었고 이제 약속한 결전이 1시간 정도 남았다.그리고 분위기도 점차 비장해졌다. 1시간만 지나면 결전이 시작될 것이고 죽을지 살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었다.기린이 말했다.“문주님, 그냥 여기 계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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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조재빈의 뒷모습은 너무 비장했고, 윤태호는 그 뒷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머리를 돌렸다.조성태 등 사람들은 윤태호의 옆에 서 있었다.“태호 씨, 구천께서... 돌아오실까요?”조성태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사실 그들도 함께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조재빈은 전부 거절했다.오늘 밤 결전의 상대는 전부 청룡 랭킹 급의 고수들이고 조성태 등 사람들은 실력이 약하니 따라가봤자 아무 도움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문주님을 믿으세요. 문주님은 용문을 이끌고 지금까지 크고 작은 전투에서 다 승리하셨으니 절대 아무 준비도 없이 싸울 분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꼭 살아 돌아오실 겁니다.”윤태호는 조성태를 위로했다.“네, 저도 저분들이 무사히 돌아오실 거라 믿습니다.”조성태는 계속 이어 말했다.“태호 씨, 구천께서 저희한테 앞으로 태호 씨의 말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윤태호는 잠시 생각해 보고 입을 열었다.“성태 씨, 일단 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른 곳으로 가세요.”“왜요?”조성태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물었다.“아무래도 이곳이 노출된 것 같아요.”윤태호가 말했다.적들이 조재빈과 용문의 간부들을 죽이려고 수많은 고수들을 풀었으니 구천의 은신처를 찾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그러니 만약 이곳에도 놈들의 부하가 있다면 분명 조재빈이 떠나는 장면을 봤을 것이고 조재빈이 없는 틈을 타서 남은 사람들을 기습할 가능성이 아주 컸다.조성태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태호 씨의 말에 일리가 있어요. 지금 당장 자리를 옮기라고...”“누구냐!”조성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태호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돌렸다.“흥, 눈치 하나는 빠르군.”그리고 누군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무 위에서 뛰어내렸다.윤태호는 눈썹을 찌푸리고 그 사람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사왕!”나무 위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바로 사왕이었다.조성태 등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태호 씨, 여긴 저희한테 맡기고 먼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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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잔꾀를 부릴 생각 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 장미 그 늙은이가 도대체 어디에 있어?”“나에게 묻기보다 차라리 뒤를 돌아보는 게 나을 거야.”윤태호의 말에 사왕은 순간 섬뜩해졌다. 장미진인이 자기 뒤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돌아섰으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가증스러운 놈, 감히 날 속이다니!’사왕은 분노에 치가 떨려 다시 고개를 돌리자 윤태호는 이미 먼 곳으로 달아났다.슉.사왕은 망설임 없이 곧장 추격했다. 사왕은 장미진인이 분명히 조재빈을 몰래 보호하러 갔다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으면 윤태호가 달아날 리가 없었다.“오늘 설령 장미 그 늙은이를 죽이지 못하더라도 너를 반드시 죽여 청아의 영혼을 위로하겠어.”청아가 살해당한 일이 떠오르자 사왕의 살의는 끝없이 치솟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왕은 한 골목에서 윤태호를 따라잡았다. 전양의 오래된 골목들은 지금 정부에서 정비 중이라 골목의 반대편은 대부분이 높은 담장으로 막혀 있었다. 윤태호가 들어간 골목 역시 출구가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혀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었다.사왕은 발걸음을 늦추고 윤태호를 향해 가며 비웃었다.“계속 도망쳐. 왜 멈췄어?”“누가 도망친다고 했지?”윤태호의 입가에는 음험한 미소가 번졌다.“무슨 뜻이야?” 사왕은 곧장 멈춰 서서 경계의 눈빛으로 주위를 살폈다. ‘혹시 이 자식이 일부러 날 골목으로 유인한 거야?’그리고 윤태호가 입을 열었다.“나는 일부러 이 골목으로 들어온 거야. 그 이유는 너를 죽이기 위해서지.”“나를 죽인다고? 네 따위가?” 사왕은 코웃음을 쳤다.“물론 나 혼자가 아니지.” 윤태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발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본 사왕은 조재빈 일행이 나타난 걸 보자 비웃음을 거두지 않았다.“너희 몇 명이 나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아?”“나까지 더해진다면?”장미진인의 목소리에 갑자기 귓가에 울렸다. 사왕은 삽시에 겁에 질렸고 반응할 틈도 없이 그의 등 뒤가 맹렬한 일격을 받았다.순간, 두 발이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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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윤태호가 사왕을 처리했다. 하지만 장미진인은 다소 불쾌했다. 자신이 사왕을 반죽음으로 만들었지만 자기 손으로 죽이지 못했기 때문이다.“도대체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어?” 장미진인이 윤태호에게 묻자 윤태호가 말했다.“진인님이 날 위해 남전 할머니를 처리했고 내가 진인님을 위해 사왕을 처리했으니 이제 빚진 게 없으니 오뇌주는 당분간 가르치지 않겠어요.”“이보다 더 뻔뻔할 수 있나?”장미진인은 화가 치밀었다.“누가 네가 나서라고 했어? 네가 안 나서도 내가 사왕을 처리할 수 있었어.”“하지만 사왕은 결국 내가 죽였잖아요.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윤태호가 말했다.“너...”“감사하려고요? 하하, 별거 아니니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감사할 필요 없어요.”“너, 너, 너...”장미진인은 윤태호를 가리키며 ‘너’를 세 번 연속 말했지만 뒤이은 말은 목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화가 나 말문이 막힌 건 처음이다.“내가 살면서 너처럼 뻔뻔한 사람은 처음 봤어.” 장미진인이 분노하며 말하자 윤태호가 웃으며 답했다.“서로 마찬가지예요. 뻔뻔함이라면 진인님을 따라 올 사람은 없어요.”“난 상관 안 해. 어쨌든 네가 오뇌주를 가르쳐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널 가만두지 않겠어.”“가르쳐줄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을 들어줘야 해요.”“무슨 조건?” 장미진인이 묻자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나를 위해 1년 동안 경호를 서 줘요.”“그거뿐이야?” 장미진인의 물음에 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그거뿐이에요.”“좋아, 약속할게. 후회하면 가만 안 둬.” 장미진인이 단번에 동의하자 윤태호는 오히려 잠시 멍해졌다.윤태호는 장미진인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흔쾌히 승낙했다.‘사람이 이상하게 행동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분명 나에게 숨기는 것이 있어.’생각을 마치고 윤태호가 물었다.“진인님, 오뇌주를 원하는 이유가 뭐예요?”“다른 이유가 있겠어? 당연히 소진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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