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 번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돌아올 수는 없으니, 그 아이는 초아가 아닐 것이다. 방금 마주한 그 아가씨의 이름은, 바로 칠조였다. 방금 빈민굴에서 도망쳐 온 그녀는, 철저히 떨쳐냈다고 생각한 이들이 이렇게 다시 자신을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네 모퉁이에 선 채 자신의 퇴로를 완전히 막아선 네 사람을 바라보며, 칠조의 얼굴은 굳어졌고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초아야!" 바로 그때, 문정수가 두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칠조는 즉시 그를 향해 주먹을 겨누었다. "다가오지 마! 다시 한번 나한테 무례하게 굴면, 그때는 내… 내가 너를 꼭 죽일 거야!" 이 남자, 내가 자기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나를 붙잡으려 하는 거야? "초아야, 나 문정수야. 나랑 결혼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잖아. 벌써 잊었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얼른 비켜!" 문정수가 다시금 다가가 그녀를 안으려 하자, 칠조는 주먹을 휘둘르며 그를 밀어냈다. 초아와 똑같은 얼굴을 한 칠조를 바라보는 문정수, 손끝과 심장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이 아이는 분명 초아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똑같이 생길 수가 있겠어. 심지어 몸매까지 똑같은데. 그 눈동자처럼 초아처럼 동그랗게 반짝이고 있었다. 분명히 초아일 거라 확신했다. "이 아이는 초아가 아니야." 바로 그때, 이경이 문정수의 뒤 편에서 걸어 나왔다. 그러자 칠조는 곧바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방금 자신을 끌어안았던 남자의 무공은 매우 무서운 수준이라면, 지금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 여자의 무공은 더욱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기세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경이 한 걸음 나아가면, 칠조는 곧바로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경은 그저 담담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 어떠한 악의도 없어. 하지만, 네가 내 지갑을 훔친 건 사실이잖니." "대체 언제 내가 당신 물건을 훔치는 걸 봤다는 거야?" 칠조는 바로 부인했다. "아니라는 거야?" 평소 이런 상황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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