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Chapter 741 - Chapter 744

744 Chapters

제741화

이것이 바로 경노궁의 위력이었다. 한 번에 다섯 발의 화살이 발사되었고, 각각의 화살은 강력하게 나무에 박히게 됐다. 작디작은 화살은 아예 나무줄기에 깊숙이 박혀버렸다. 만약 적의 몸에 박혔다면, 분명 치명적인 일격이 됐을 것이다. "역시나 훌륭한 무기야!" 이경은 말 위에서 뛰어내려 경노궁을 남백훈에게 건넸다. "당장 사람들을 더 불러 대량으로 제작하게 해. 난 지금 청지를 찾아가 정예 부대를 편성하라고 할 거야. 내일 아침 일찍부터, 만들어진 경노궁을 가지고 고강도 훈련을 실시할 거야!" "이렇게까지 다급할 일이야?" 남백훈은 눈썹을 찌푸렸다. 내일 아침 일찍 훈련을 한다는 건, 즉 오늘 밤 반드시 적어도 수천 자루의 경노궁을 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노동 강도는 너무나도 컸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 이경은 제작장의 한 가마 앞으로 다가가더니, 돌아서서는 남백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남은 닷새의 기한 중, 벌써 사흘이 지났어. 하지만 그 놈들이 반드시 닷새까지 기다려 주리라고는 장담할 수도 없어." "그 말은..." 남백훈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는 순간 움찔하였다. "정말로 탁서의가 협상을 거부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반드시 거부할 거야. 하지만 이미 창랑 쪽 소식도 알아봤어. 탁서의가 쥐고 있는 병권은 겨우 4할 정도밖에 안된다 하더라고. 거부한다 하더라도 당장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못할 거야." 나머지 약 6할의 병권은 탁서수와 탁서우의 손에 있었다. 사실 탁서수는 창랑의 대왕으로서 창랑 병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었다. 나머지 절반은 원래는 두 아들에게 넘겨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는 사실 작은 아들을 더 좋아했다. 큰 아들은 너무 흉악하고 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권력자로서 후계자를 지명하기 전까진 누군가를 편애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처음에 두 아들에게 주어진 권력은 거의 같았다. 하지만 탁서수는 장자라는 이유로 신하들을 선동하여 궁중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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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구공주의 재주는 정말 대단했다. 마찬가지로, 일을 계획하고 운용하는 그녀의 능력도 정말 누구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지, 남백훈은 오직 한 사람만이 그녀와 견줄 만한 지혜를 가졌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람은 지금... 그는 소리 없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윤세현이, 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이경의 능력을 알게 된다면 더욱 그녀에게 미쳐버리지 않을까? 아름답고 지혜로운 데다가 냉혹하고 단호하기까지 하다니...정말 모든 사람을 애타게 만드는 여자였다. 이러다가 나조차도 갖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구공주는 탁서의에게 이상 징후가 있다고 말했고, 그날 오후 창랑 대군 쪽에서는 역시나 움직임이 있었다. "공주 마마, 세자 나리, 창랑 대군이 진영을 옮겨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은 북란관에서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다가와있습니다." 정찰병이 보고할 무렵, 이경은 마침 짬을 내어 반찬을 들고 성벽으로 '출장' 나온 참이었다. 창랑 대군은 안 그래도 북란관에서 매우 가깝게 있었는데, 이젠 한 시간도 안 되는 거리에 진을 치고 멈추고 있다니, 대군으로 하여금 압박을 주게 됐다. 윤세현은 이경이 준 망원경을 들어 성벽 가장 높은 곳에 서서 한 번 바라보았다. 방금 전까지 움직이고 있었던 창랑 대군은, 지금은 멈춰 있었다. 하지만 그 거리는 기병대가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너무나도 가까이 다가왔기에, 일단 소식이 전해지면 북란성 백성들은 또 밥을 먹지 못하고 잠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뒤를 돌아보니, 이경은 여전히 반찬을 늘어놓고 있었고 얼굴에는 조금의 동요도 없었다. "이미 예상했던 거야?" 그는 망원경을 내려놓고는 손을 흔들어 정찰병더러 먼저 물러나게 했다. 이경은 그에게 물수건을 건네며 말했다. "먼저 손 닦고 와. 배부터 채워야지." 윤세현은 그녀의 앞에서는 매우 순종적인 태도를 보였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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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커헉!" 음식을 삼키던 윤세현은 갑자기 음식이 목에 걸리게 되어 체하게 됐다. 멀지 않은 곳에서 듣고 있던 세 병사들은 다리에 힘이 풀려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 사람은 이내 벌벌 떨며 간신히 일어서더니, 기어가듯이 황급히 사라졌다. 구공주가 이렇게 적극적일 줄이야, 너무 무섭네! 전장에서 용맹하게 싸우던 아가씨가 침대에서도... 너무 무서워! 세자 같은 사람도, 기운이 뺏길 정도라니. 만약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침대 위에서 바로 죽을 것 같은데. 아니야! 어떻게 감히 구공주와 한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있어! 이건 사형에 해당되는 죄야!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되고,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들은 일단 얼른 도망가기로 했다. 윤세현은 간신히 숨을 돌리고는, 따뜻한 물 몇 모금을 들이켠 후에야 이경을 노려보았다. 이 미친년! "밖에서 그런 이상한 말 하지 마!" 침대 위에서만 할 수 있는 말이잖아! 방금 그들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병사 몇 명이 잠깐 듣긴 했지만, 부끄러워 난 윤세현은 마음 같아서는 그들을 성벽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이경의 자극적인 그 한마디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망상에 빠뜨릴 수도 있으니. 만약 다른 녀석들이 이경이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상상하기라도 한다면... 윤세현은 생각할수록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그 말은 당신이 먼저 꺼낸 거 아니야?" 이경은 그를 흘겨보았다. 정말 내로남불이 따로 없었다. 자기가 하는 건 다 옳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건 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 건가? "난 단지..." 윤세현은 그녀를 노려보았지만 결국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경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굴 줄은 몰랐다. 그의 말을 전혀 듣지도 않았다. "단지 뭐?" 이경은 입술을 올리고는 더욱 방자하게 웃었다. "세자가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안 할 거야!" 윤세현은 고개를 돌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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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전쟁이 끝나고 나서 초나라로 돌아가 혼인하자." 윤세현은 이번만큼은 진심이었고, 또한 박력이 넘쳤다. 이건 어쩌면 청혼이지 않을까? 이경은 지금 자신의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세자의 청혼 방식이 너무나도 간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벽 위에서? 이 청혼 장소도 정말로 특이했다. "왜 말이 없어?" 윤세현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불쾌한 표정을 보였다. "네가 거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그는 소매 속에서 조용히 주먹을 꽉 쥐었다. 너무 세게 쥔 나머지, 이마에서는 땀이 맺힐 지경이었다. 그것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날에. 물론 그는 자신이 지금 긴장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이경은 반드시 자신과 혼인해야 할 거라고 믿고 있기에.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가마에 태우고 기절시킨 다음에 합방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한편 이경의 입술이 살짝 떨렸다. 세자는 무덤덤한 척했지만, 사실은 긴장하여 하마터면 젓가락을 먹을 뻔했다. 이내 이경의 담담한 한 마디가 들렸다. "좋아." ...좋...아? 내가 생각한 그 뜻이 맞는 건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면, 초나라로 돌아가 혼인하자고." 이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얼른 먹어. 지금 당장 눈앞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어. 남백훈의 지원군이 있긴 하지만, 우리 병사들 인원수는 창랑 대군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부족해." 지금으로선 탁서수가 정말로 한 나라의 대왕으로서,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주길 바랄 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힘든 전투는 매우 어렵게 진행될 것이다. 때가 되면, 온 도시는 또 피바다가 될 것이다. ... "이경이 회동을 주선하게 해서는 안 돼. 그 년이 내 공로를 다 빼앗아갈 거야!" 내일 아침 이경이 탁서수와 그의 두 아들의 만남을 주선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이서영은 내내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너한텐 무슨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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