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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Chapters

제481화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주시우는 어이없어하면서도 눈 끝에 살짝 미소를 얹으며 말했다.“온라인이요. 이런 영상이 얼마나 많은데요.”신예린이 말했다.“당신은 못 봤어요?”“못 봤어.”“에이, 주 교수님 완전 옛날 사람이네.”신예린이 눈을 굴리더니 불쑥 화제를 돌렸다.“지금 몇 시예요?”왜 갑자기 시간을 묻는지 갸웃했지만 주시우는 대시보드 화면을 보며 답했다.“여섯 시 이십칠 분.”“노, 노.”신예린이 검지를 살짝 흔들며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우리 사랑이 있는 주경시죠.”“...”주시우는 소름이 돋은 척 팔을 문질렀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그 모습에 신예린이 깔깔 웃었다.“어때요? 제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들어요?”“그래도 키스가 가장 실속이 있지.”주시우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신예린이 쑥 다가가 입을 맞추려는 순간, 주시우가 뒤통수를 부드럽게 받쳐 끌어당겼다.주시우의 키스는 오랫동안 달콤하게 이어졌고 얇은 피부를 스치는 숨결이 신예린의 입술에 머물며 온몸이 뜨겁게 번졌다.고요한 차 안에, 입술이 닿고 스치는 소리가 또렷하게 퍼졌다.귓불이 달아오른 신예린은 한참이 지나서야 주시우의 어깨에 기대 거친 숨을 내쉬었다.주시우는 턱으로 신예린의 머리 꼭대기를 살며시 비볐다.“이 선물이 제일 마음에 들어.”주시우의 목소리는 낮고 자갈을 한 줌 섞은 듯 거칠게 울렸다.신예린은 주시우의 품에 기대 조용히 웃었다.훠궈집에 도착했을 때, 신예린이 들고 온 밀크티는 벌써 3분의 2가 사라진 뒤였다. 신예린은 음식을 주문하면서 슬쩍 밀크티 한 잔을 더 얹었다.주시우는 신예린의 그런 행동을 눈치 못 챌 리가 없었다.잠깐 뭔가 찔리던 신예린은 곧 당당해졌고 반쯤 남은 컵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이건 제가 혼자만 마신 거 아니거든요. 당신도 함께 마셨잖아요.”주시우는 차에서 왜 그렇게 자꾸 한 모금씩 권했는지 그제야 이해했다.‘그런 꼼수였군.’“안 사준다는 것도 아니야.”주시우가 웃으며 말하자 신예린의 미소가 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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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두려워하면 할수록 딱 두려워하는 일이 벌어진 상황이었다.신예린은 조마조마한 눈빛으로 주시우를 힐끔 보더니 한쪽 구석으로 가서 주아윤과의 영상통화를 슬쩍 얼버무릴 궁리를 했다.“괜찮아.”신예린이 말릴 겨를도 없이 주시우는 바로 전화를 받아 버렸다.“잠깐...”말이 끝나기도 전에 휴대폰 너머에서 주아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할머니, 아빠예요!”“응.”주시우가 다정하게 영상통화를 받았다.“엄마는요?”“옆에 있어.”신예린이 급히 화면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손을 흔들었다.“아윤아, 엄마 여기 있어.”화면 속 주아윤이 방긋 웃더니, 주위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거기 너무 시끄러워요. 지금 뭐 하세요?”그 순간, 신예린은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그러자 주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엄마랑 이제 영화 보려고.”“아빠, 엄마, 저 몰래 영화 보러 간 예요?”주아윤이 깜짝 놀라서 외쳤다.“몰래는 아니야.”주시우가 부드럽게 달랬다.“우리 아윤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돌아오면 다음에는 우리 같이 보자.”“좋아요!”주아윤이 바로 밝게 대답했다.“할머니, 할아버지 댁은 재미있어?”“재미있어요! 큰 거북이 봤어요. 할아버지가 저보고 이름 지어 보래서 샌드위치라고 했어요.”‘샌드위치?’신예린은 잠깐 생각하더니 속으로 감탄했다.‘상상력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네.’주시우가 낮게 웃었다.“아주 좋은 이름이네.”“그럼 영화 보세요. 저는 샌드위치랑 놀게요.”주아윤의 말투는 살짝 새침하고 차분했다.“아빠, 엄마, 안녕!”그러자 영상 통화가 딱 끊겼다.뜻밖에 너무 쉽게 넘어가서 신예린은 잠시 멍했다. 주아윤이 섭섭해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예상 밖이었다.주시우가 신예린의 생각을 읽은 듯,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 주며 말했다.“요즘 아윤이는 차분히 이야기하면 다 이해해. 굳이 숨길 필요 없어. 우리 둘만의 시간 갖고 싶을 때마다 아윤이를 속일 수도 없잖아.”주시우가 말을 은근히 달콤하게 풀어놓자, 신예린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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