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연은 한숨을 내쉬더니 긴장한 신경이 순간 풀렸다.그녀는 진작 경찰에 신고했다. 방금 그렇게 많이 말한 것은 시간을 끌어 인신매매범이 강제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경찰은 아주 빨리 현장에 도착했다. 현재 상황을 듣고 즉시 여자아이에게 집에 전화를 걸라고 했다.그러나 여전히 공포감에 휩싸인 아이는 얼굴이 창백했고 두려움만 가득했다.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강시연이 천천히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몸을 웅크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한번 해볼게요.”경찰은 즉시 뒤로 물러섰고 강시연은 아이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격려했다.“넌 이미 안전하니까 두려워하지 마. 경찰 아저씨가 보호하고 있으니 방금 그 나쁜 아줌마는 널 해치지 못해.”그녀의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지면서 아이는 점점 두려움을 떨쳐냈다.잠시 후, 강시연은 휴대전화를 꺼내 눈앞의 아이에게 건네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엄마 아빠가 널 많이 걱정하고 있을 거야. 빨리 전화 드려.”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곧 번호를 눌렀다.상대방의 목소리는 아주 당황한 것 같았다.“지안아, 너 거기서 기다려. 아빠가 곧 찾아갈게.”기다리는 동안 지안은 줄곧 강시연의 곁에 있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안은 강시연의 곁이 안전하다고 느꼈다.한편, 롤러코스터를 두 번 타고 돌아온 진도현은 강시연 옆에 여자아이가 하나 더 있는 것을 보았다.“엄마, 이 아이는 누구예요?”강시연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 동생이 길을 잃어버렸어. 아이의 부모님이 곧 찾아올 테니까 우리 함께 기다리고 있자. 응?”진도현은 눈을 깜박이며 지안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녀가 불쌍하게 우는 것을 보고 주머니에서 사탕을 하나 꺼냈다.“자, 이거 먹어.”지안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사탕을 받아들었고 곧 입안에 달콤한 맛이 퍼졌다.두 어린이는 함께 놀기 시작했다.곧 지안의 아버지가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양복에 가죽 구두를 신은 남자는 수억 원짜리 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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