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금은 걱정 안 되시나 봐요?”“...”듣다 못 한 주희정이 전화를 가져가서는 분노하며 말했다.“서유정,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서경 그룹에서 정선 그룹과의 협력을 재개하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절대 용서하지 않아!”서유정은 바로 전화를 끊고 아예 번호를 차단해 버렸다.권력도 없고 세력도 없는 주희정이 감히 그녀를 상대할 수 있을 리가.그저 입으로만 떠드는 것뿐이었다.그로부터 일주일 후, 방채영 쪽에서 서민아와 나눈 통화 기록과 채팅 기록을 경찰에 추가로 제출했고 서민아는 곧바로 체포되었다.이때까지도 주희정은 서민아가 방채영에게 할머니 약을 바꿔치기하도록 부추겼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아니, 믿을 수 없었다.그녀는 병원으로 달려가 서유정에게 따지려 했지만 경호원들이 병실 문 앞에서 막았다.몇 번의 반복 끝에 주희정은 마침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병원에 찾아가 시끄럽게 굴지 않았다.여러 경로를 통해 주희정은 마침내 경찰서에서 서민아를 만났다.일주일도 채 안 된 사이 많이 야윈 서민아를 본 주희정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서둘러 손을 내밀어 서민아의 손을 잡았다.“민아야, 네가 고생이 많아.”서민아는 주희정의 손을 맞잡은 채 흐느끼며 말했다.“엄마, 난 괜찮아요. 하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누구?”“양현 그룹 현직 대표 양은혁이요.”주희정은 잠시 멍해졌다. “그 사람은 왜 찾으려는 거니?”서민아는 입술을 깨물었다.“엄마, 그건 묻지 말고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내가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해주세요.”잠시 망설이다 주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나중에 경찰서에서 나가면 바로 찾아갈게.”“네, 전 별일 없으니까 이만 돌아가세요. 그리고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금방 나갈 거예요.”주희정은 서민아의 손을 잡은 채 한참을 더 이야기한 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떠났다.경찰서를 나서자마자 그녀는 서민형에게 전화를 걸었다.“민아가 양현 그룹 대표 양은혁을 만나고 싶다는데 양 대표 연락처 있어요?”“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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