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효천이 왔다는 사실을 아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가 매우 놀라했다.월국의 황제, 태자, 그리고 성녀까지. 월국에서 권력이 가장 높은 세 사람이 모두 대량에 왔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 싶었다. 하지만 다들 추측과 함께, 월국 성녀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대전 입구로 향했고, 눈빛에는 기대와 숭배가 가득 담겨 있었다.성녀는, 그들에겐 선녀와도 같은 존재였다.예로부터 전해지기로 역대 월국 성녀들은 모두 절세미인이며, 속세를 벗어난 듯한 기품을 가졌다고 했다. 게다가 하늘의 선녀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소문도 있었다.그런데 오늘 이렇게 가까이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자 복이었다.황제마저 눈빛이 밝아졌고, 자기도 몰래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로 외쳤다. “들라 하라!”그 순간, 향긋한 바람이 불어오더니 하늘 가득 꽃잎이 흩날렸다. 붉은 꽃잎과 분홍 꽃잎들이 대전 안으로 날아들어, 은은한 향기를 퍼뜨렸다.밖에서는 은은한 거문고 소리가 울려 퍼졌다. 부드럽고 잔잔한 음악은 사람들을 봄날의 꽃밭 속으로 데려가는 듯했고, 새소리와 꽃향기가 어우러진 화사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었다.백진아는 어이없다는 듯 속으로 중얼거렸다.‘세상에… 누가 여우 아니랄까 봐, 등장도 과하네. 어떻게 꽃잎을 안으로 불어넣은 거지?’오늘 바람이 그렇게 세지도 않았기에, 고수가 내공으로 꽃잎을 밀어 넣은 것이 분명했다.온갖 연출이 끝난 뒤, 백리효천이 투명하게 빛나는 옥 의자에 앉은 채, 두 명의 월국 장정에게 들려왔다.그는 겉으로는 창백한 상태였지만, 정신은 맑아 보였다.‘고작 사흘, 나흘 만에 이렇게 회복했다고? 미래에서 온 내 의술로도, 이런 회복 속도는 불가능할 텐데.’백진아는 스마트 스캔 기능을 가동했고, 곧바로 놀라운 사실을 알아챘다. 그의 심장 안에는 수많은 고충이 있었고, 그 고충들은 심장의 결손 부위를 막아 피가 새는 것을 방지해서 자연스럽게 상처가 치유된 것이었다.월국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