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정말 심각했다. 뼈가 다 보였고, 왼쪽으로 조금만 치우쳤어도 대동맥을 다쳤을 것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치우쳤어도 내시가 되었을 것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연천능의 눈동자에 살기가 치솟았고, 마음속으로 건강을 회복하면 반드시 백진아를 잔인하게 죽일 것이라 다짐했다.백진아는 전문적이었다. 그녀는 상처에 집중하며 소독하고, 봉합했다.그녀가 바늘을 들자, 연천능은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방금 다른 부위를 꿰맬 때도, 그는 이를 악물고 겨우 고통을 참았다. 하지만 이제 꿰맬 부위는 온몸에서 가장 아픈 곳이었다. 그녀는 그의 목숨을 노리는 게 분명했다.바늘을 내리꽂자, 연천능은 고통에 휩싸여 조건반사처럼 다리를 들어 백진아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백진아가 더 빨랐다. 그녀는 재빨리 은침으로 그의 혈 자리를 막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결국 연천능은 피를 뿜으며 기절했다. 백진아는 그가 울화가 치밀어 올라,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봉합을 이어갔다.그녀는 봉합을 마치자마자 왕부 의원에게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는 일을 시키고, 해독약을 처방했다.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무진이 재빨리 달려 들어왔다.“마마, 어떻게 됐습니까?”백진아는 해독 처방을 적으면서 말했다.“외상은 처리했지만, 내상과 독은 약을 먹어야 한다.”그녀는 처방을 다 적고, 약병들을 꺼내며 당부했다.“이건 하루 세 번, 한 번에 두 알. 이건 하루 두 번, 한 번에 세 알… 이건 발열 시 두 알, 열이 내리면 먹을 필요가 없다.”무진은 하나하나 기록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백진아가 약상자를 들고 자리를 떠나자, 무진은 왕부 의원을 불러 그녀가 한 말을 반복했다. 왕부 의원은 눈을 반짝이며 애원했다.“이 약을, 한 알씩만 꺼내서 연구해 봐도 되겠습니까?”무진은 병을 흔들어 보고, 양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한 알만!”왕부 의원은 감격에 휩싸여 고개를 끄덕였고, 해독 처방을 들고 연신 감탄했다.백진아는 그동안 당한 것을 갚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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