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처분이 의학계를 휩쓸고 다니십니다: Chapter 1431 - Chapter 1432

1432 Chapters

제1431화

심유빈은 순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마치 머리를 세게 맞은 듯 멍해졌다.‘총리라고?’‘소예지를 쫓아다녔던 그 젊은 군인이... 총리의 아들이었다고?’심유빈은 온몸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눈앞이 순간 흐려지고 머릿속에서는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질투와 부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그녀는 줄곧 소예지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고이한과 결혼한 것도, 지금 고이한의 투자를 받아 최고의 과학자가 된 것도 단순히 좋은 기회를 잡은 결과라고 여겼다.하지만 심유빈은 몰랐다. 소예지의 뒤에 총리의 아들이라는 엄청난 배경을 가진 임현욱이 있었다.소예지가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만 했다면, 머지않아 총리 집안의 며느리가 되었을지도 몰랐다.심유빈은 속으로 씁쓸한 웃음을 흘렸다.지금 자신의 처지가 우스울 정도로 초라하게 느껴졌다.온갖 방법을 동원해 겨우 조병호 같은 사업가에게 기대고 있었고 그마저도 그의 눈에는 장난감에 불과했다.그런데 소예지는 총리의 아들에게 진심 어린 구애를 받고 있었다.그 순간 심유빈이 오랫동안 품어왔던 우월감과 억울함은 완전히 흔들렸다.하지만 곧 고이한이 떠올랐다.고이한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졌다고 해도 결국은 사업가였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임현욱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만약 임현욱이 정말 소예지를 진심으로 마음에 두고 있다면 고이한이 아무리 소예지 곁을 지킨다 한들 결국 의미 없는 일이었다.이 생각은 심유빈에게 묘한 만족감을 안겨주었다.고이한은 아무리 돈과 영향력을 가진 사업가라 해도 진짜 권력 앞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윤하준이나 하종호조차 비교하기 어려운 존재였지만, 그런 고이한마저 임현욱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하는 듯했다.만약 소예지가 임현욱을 선택한다면, 고이한은 결국 버림받는 사람이 된다.그 사실에 심유빈의 마음은 복잡하게 뒤엉켰다.한편으로는 임현욱이 소예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고이한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을 느껴보길 바랐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임현욱이 결국 소예
Read more

제1432화

소예지는 이후 며칠 동안 새 실험 준비에 몰두했다.그 사이 딸을 데리고 고씨 저택에 들러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고 월말에는 M국으로 학술 교류를 떠날 예정이었다.그러던 중 진기태에게서 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그녀를 위해 어렵게 마련한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소예지 역시 이번 학술 교류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녀는 딸의 유치원 졸업식에 참석한 뒤 짐을 챙겨 출국할 계획이었다.그날도 소예지는 스미스 박사의 내부 자료에 접속해 이번 교류회에서 참고할 수치들을 정리하고 있었다.그러다 문득 예전부터 신경 쓰였던, 잠겨 있는 마지막 문서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잠시 망설이던 소예지는 입술을 살짝 깨문 뒤 다시 문서를 클릭했다.곧 비밀번호 입력창이 나타났다.그녀는 떠오르는 비밀번호를 하나씩 입력해 보기 시작했다.예전에 고이한과 함께했던 시간, 딸의 생일, 자신의 생일, 고이한의 생일, 결혼기념일까지 생각나는 중요한 날짜를 모두 넣어봤다.하지만 십여 번을 시도해도 문서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소예지는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고이한은 대체 어떤 비밀번호를 설정해 둔 걸까.’스미스 박사조차 이 문서를 언급하는 것을 몹시 꺼릴 정도였으니 그 안에는 분명 중요한 자료가 들어 있을 터였다.결국 소예지는 필요한 자료만 모두 정리한 뒤 컴퓨터를 끄고 딸을 재우기 위해 일찍 방으로 들어갔다.다음 날 오전, 유치원에서는 아이들 간 교류 행사가 진행되었고 오후 두 시 반에는 문화회관에서 졸업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오후 두 시.고수경은 할머니와 어머니를 모시고 문화회관 주차장에 도착했다.오늘은 고하슬의 공연이 있는 날이라 가족 모두가 함께 보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이한한테 도착했는지 물어봐라. 이런 날은 절대 놓치면 안 되지.”최현숙이 손녀를 재촉했다.“오빠한테 물어봤어요. 오는 중이래요.”고수경은 할머니를 부축하며 문화회관 안으로 들어갔다.진가영이 뒤를 따랐고 그 뒤에는 이문혁이 부하들과 함께 들어왔다.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