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강과 헤어지고 권아는 즉시 이 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모든 것을 재강에게 맡긴 후, 더 이상 하니 쪽 상황은 직접 주시하지 않았다.이왕 일을 모두 재강에게 맡기기로 했으니, 자신은 이 일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게 좋았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권아는 승오가 끊임없이 하니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일에 박차를 가했다.한편, 병원 안.건빈은 줄곧 침대맡을 지키며, 하니를 가슴 아픈 눈빛으로 바라봤다.비록 의사에게 주의 사항을 알아봤지만, 그래도 자기가 하니를 잘 돌보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다.“...”하니가 갑자기 움직이자, 건빈은 놀라 하니를 빤히 응시했다.“하니야?”건빈은 더 가까이 다가가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하니를 바라봤다.하니가 너무 오랫동안 혼미한 상태로 있어, 너무나도 그리웠다.그러다 마침내, 그의 기대 어린 시선 속에서 하니가 서서히 눈을 떴다.“하니야, 좀 어때? 괜찮아?”건빈은 조심스럽게 묻더니, 급히 뒤로 물러났다. 하니가 기분 나빠할까 봐 걱정된 모양새였다.“네.”하니는 눈을 뜨기가 조금 어려웠고, 온몸이 불편했다.원래 별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았던 모양이다.“응? 어때? 하니야, 나 노리지 마.”건빈은 평소의 평정심을 완전히 잃은 채, 하니를 바라보는 눈에 걱정이 가득 찼다.하니의 멍한 표정을 보자, 건빈은 한숨을 쉬었다.“몸이 많이 불편해? 내가 의사 선생님 불러올게.”건빈이 막 떠나려던 그때, 하니가 손을 뻗어 그의 옷자락을 잡았다.“괜찮아요.”사실 이제 막 정신을 차린 터라, 아직 반응하지 못한 것뿐이었다.다시 눈앞의 사람을 본 건빈은, 하니가 더 이상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는 것을 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건빈은 그제야 자기가 얼마나 조바심이 났던 건지 알아차렸다.“...”눈을 든 순간, 하니는 흠 하나 없는 건빈의 완벽한 얼굴과 맞닥뜨렸다.“혹시 계속 여기서 나 지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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