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하윤은 인상을 찌푸린 채 기사 사진을 저장하고는 기사 내용을 캡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은율의 신분을 밝힌 그 댓글처럼 이 기사도 사라질 것이다.그녀는 링거를 다 맞을 때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민하윤은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깊은 잠에 들었다. 얼마 후, 서명인이 들어와서 그녀를 깨웠다.“사모님, 일어나셨어요?”서명인은 그녀가 기절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잠에서 깬 민하윤은 주위를 둘러보면서 누군가를 찾았지만 서명인 외에 아무도 없었다.“대표님께서는...”그는 민하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직접 나서야 할 일이 생겨서 급히 그쪽으로 가셨어요. 아주머니께서 지금 오고 계시니 안심하세요.”그 말에 민하윤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도진 씨는 지금 어디에 있어요? 언제 와요?]서명인은 싱긋 웃고는 예의 있게 대답했다.“대표님은 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바로 돌아오지 못할 거예요. 사모님, 걱정하지 말고 푹 쉬세요. 일을 처리한 뒤에 사모님을 뵈러 온다고 하셨어요.”얼핏 들으면 아무런 흠집도 못 찾아낼 만큼 완벽한 대답이었지만 표정만은 숨길 수 없었다.민하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서명인을 힐끗 쳐다보더니 휴대폰을 꺼내 기사를 검색했다.아니나 다를까, 조금 전에 본 그 기사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녀는 이 모든 게 꿈인 줄 알고 갤러리를 눌렀다.아까 저장한 기사 사진과 캡처 화면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건 꿈이 아니라 하씨 가문에서 나선 결과였다.그들은 하도진의 곁에 고은율이 있든 민하윤이 있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하도진이 연예계 기사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민하윤은 고개를 숙인 채 심호흡하면서 감정을 추슬렀다. 그녀는 연약한 몸을 웅크리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뜨거운 눈물이 베개를 적셨다. 민하윤은 입술을 깨문 채 씁쓸하게 웃으면서 생각에 잠겼다.‘민하윤, 그렇게 당하고도 모르겠어? 네가 바라는 건 전부 욕심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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