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 막 조사에 들어가려던 참이었다.그런데 인터넷에는 이미 몇 개의 실시간 이슈가 한꺼번에 터져 올라오고 있었다.유연이 지난 몇 년 동안 투자했던 피부관리실, 피트니스 학원, 음악 학원, 동물병원까지 줄줄이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종사자 자격증 위조,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나 가짜 약품 사용, 의료사고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원래 피해자들은 돈을 받고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하나둘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자기 피해 사실을 함께 털어놓기 시작했다.유연의 신상 정보까지 온라인에 퍼졌다.유연을 악덕 자본가라고 욕하는 사람이 쏟아졌고, 그중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은 직접 유연을 찾아와 해코지하기까지 했다.유연은 기사를 보자마자 온몸이 떨릴 만큼 화가 치밀었고, 바로 유빈에게 전화를 걸어 따져 물었다.“오빠, 일 처리 제대로 하는 거 맞아? 지금 인터넷에서 다들 나만 물어뜯고 있잖아. 나 진짜 미치겠어! 이제는 밖에도 못 나가. 나 이러다 답답해서 숨 막혀 죽겠다고.”“누가 일부러 나 엿 먹으라고 끌어내리려는 거야. 오빠가 꼭 뒤에 있는 사람 찾아내서 내 억울함 풀어줘야 해.”“그리고 경찰에도 신고해. 나한테 손댄 사람들 전부 잡아넣어. 다 대가 치르게 해야 해. 내가 주유연이라는 걸, 함부로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해줘.”그 시각 유빈도 머리가 지끈거릴 만큼 바쁜 상태였다. 그런데 동생의 원망까지 듣자, 유빈은 결국 화를 참지 못했다.유빈이 유연에게 이렇게까지 화를 낸 건 처음이었다.[주유연, 너 대체 왜 이래! 인터넷에 뜬 내용들 전부 사실이잖아. 아무 데나 막 투자해 놓고 뭘 잘했다고 그래? 투자했으면 끝까지 관리도 해서 책임졌어야지.][지금 일 터져서 이렇게 추문이 줄줄이 나오고, 주신그룹까지 같이 끌려 들어가고 있잖아. 너 때문에 요즘 홍보팀이 얼마나 정신없는지 알아?][너도 이제 다 컸잖아. 제발 연애 생각만 하지 말고, 일에도 좀 신경 써. 돈 벌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쓰기만 해. 괜히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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