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터지기 전에 강루인이 차성열에게 구아정의 위치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었다.그런데 주영도가 그녀를 정신병원에 가둘 정도로 철저할 줄은 몰랐다.차성열이 답했다.“찾았어.”강루인이 감금됐던 그때 주영도가 하도 경계를 늦췄기에 차성열의 사람이 구아정을 찾아낼 수 있었다.그의 대답에 강루인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어디예요?”차성열이 바로 답하지 않았다.“일단 아침부터 먹어.”그러고는 음식을 꺼냈다.“지율이는요?”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함지율이 아침밥을 사 들고 돌아왔다.이 시간에 차성열을 보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훌륭한 인품을 지닌 차성열을 보며 함지율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만약 루인이가 차성열 씨랑 결혼했다면, 혹시 주영도랑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아니야. 주영도만 아니었다면 루인이의 인생이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거야.’세 사람이 식탁에 둘러앉아 아침을 먹었다.강루인의 기대 어린 눈빛을 받으며 차성열이 찾아낸 정보를 알려주었다.“주영도가 사람을 붙여 감시하고 있어. 혹시라도 눈치챌까 봐 내가 보낸 사람도 가까이하지 못하고 있어.”강루인의 눈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 주영도가 구아정을 상당히 신경 쓰고 있고 지켜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함지율이 강루인의 표정을 주의 깊게 살폈다. 아직 놀란 기색이 가시지 않아 걱정된 마음에 이렇게 말했다.“루인아, 주영도가 구연정을 찾으면 구아정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했잖아. 일단 기다리는 게 어떨까?”강루인의 상태가 너무나 걱정됐고 주영도의 잔인함에 두려움을 느꼈다.강루인이 정확히 무엇을 하려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주영도에게 맞선다면 결코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그녀가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대답이 없자 초조해진 함지율이 또 말했다.“주영도가 어떤 사람인지 네가 우리보다 더 잘 알잖아. 루인아, 더 이상 네가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일단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숨어 지내자. 시간이 좀 더 지나고 그 사람들이 경계를 늦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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