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서현은 살짝 미소 지었다.“괜찮아요, 전 이미 익숙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허인하는 워낙 자기주장이 강했어요. 우리 친구들은 그냥 허인하를 맞춰줬죠. 공주님이니까 좀 더 봐주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요?”이은주가 툭 쏘았다.“그게 어떻게 당연해요? 친구를 괴롭히고 친구 약혼자까지 뺏는 건 다 자기 집안 배경을 믿고 그러는 거잖아요. 진짜 어이없네요. 그런 여자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기나 해요?”“그런 여자는 결혼해도 결국 이혼할 거예요. 이미 한 번 이혼한 경험이 있잖아요.”“맞다, 명서현 씨. 허 이사는 왜 이혼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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