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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제1131화

극심한 통증에 연채린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연동욱의 목소리가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나를 굴복시키려고 유준이한테 수면제를 먹여 자살 소동을 꾸미게 한 것도 너지?”연채린이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네.”짝.매서운 회초리가 다시 한번 날아들었다.연동욱이 또 물었다.“유준이가 내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하려고 키즈 스마트워치를 빼앗은 거야?”연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제가 잘못했어요.”연동욱이 또다시 회초리를 세게 휘두르자 연채린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연채린, 솔직하게 말할게. 네가 잔꾀를 부리든 소동을 피우든 다 모르는 척 눈감아줄 수 있어. 하지만 가족한테만큼은 손대지 말았어야 했어. 이번에 내가 이렇게 화를 내는 건 네가 선을 넘었기 때문이야.”연동욱이 한 마디 내뱉을 때마다 회초리를 점점 더 세게 휘둘렀다. 연채린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손을 들기조차 힘들었다.그가 싸늘하게 말했다.“버텨. 손 내리라고 한 적 없어.”코를 훌쩍이며 힘겹게 양손을 들어 올리는 그녀를 보면서 연동욱이 이어 말했다.“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벌인 거야? 어떻게 유준이한테 자살을 가르칠 수 있어? 만약 유준이가 정말로 배워서 극단적인 선택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책임질 수 있어? 그리고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서 유준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쩔 뻔했어? 이런 짓을 벌인 걸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구나. 유준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널 절대 가만두지 않았어.”연채린이 손바닥이 찢어질 듯한 통증을 참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죄송해요, 할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그리고.”연동욱이 말을 이었다.“유준이는 연씨 가문의 유일한 증손자야. 밖에서 얼마나 많은 눈이 유준이를 노리고 있는지 알아? 어릴 때 유괴당할 뻔한 적도 있었어. 유준이를 지키려고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키즈 스마트워치를 사 줬는데 그걸 빼앗아? 그 사이에 유준이가 납치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그래? 네가 해결할 수 있어? 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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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화

연채린이 한 손으로 눈물을 대충 닦으면서 애써 태연한 척했다.“오빠 며칠 후에 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오늘 갑자기 돌아왔어요?”연채린은 목소리에 짙은 콧소리가 섞여 있다는 걸 모르는 듯했다. 사실 목소리만 들어도 방금 울었다는 걸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데 말이다.연지훈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연채린의 뒤를 따랐다.“유준이 보러 왔어.”아들 얘기를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말투가 차가웠다.대충 알아챈 연채린이 발걸음을 멈추고 물었다.“요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고 있어요?”“응.”그가 고개를 끄덕였다.연유준이 ‘자살’ 소동을 벌였는데 이 큰일을 연지훈이 모를 리가 있겠는가?연씨 가문에서는 연동욱과 연유준이 오늘 아침에 깨어난 후에야 연지훈에게 알렸다. 소식을 듣자마자 연지훈은 하던 일을 멈추고 가장 빠른 비행기 표를 끊어 달려왔다.워낙 급하게 온 터라 짐조차 챙기지 못했다.연지훈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내가 없는 동안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유준이가 자살까지 하려 한 거야?”연채린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회초리를 맞은 양손이 여전히 욱신거렸고 힘을 빼고 늘어뜨려도 계속 떨렸다.그녀가 연유준을 부추겨 ‘자살’하게 했다는 걸 연동욱이 안 이상 연지훈에게 숨기는 건 불가능했다.연동욱이 젊었을 때 얼마나 과단성 있고 수단이 좋았는지 소문이 자자했다. 연지훈이 연동욱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그리고 이건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었다.연유준의 ‘자살’ 소동으로 연동욱은 그야말로 노발대발했다. 그렇다면 연지훈의 반응은 불 보듯 뻔했다.연채린이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유준이가... 유준이가...”그녀는 일단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기로 마음먹었다.“이영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만... 그래도 오빠, 걱정할 거 없어요. 이미 퇴원했고 지금 기분도 아주 좋아요.”연지훈이 그녀의 양손을 훑어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그래?”연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네.”그는 더 묻지 않고 그녀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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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연지훈이 연유준을 안고 식탁으로 걸어갔다.“아직 안 먹었어요.”지금 이 순간 연채린은 아무도 만나지 않고 어두운 구석에 숨어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연유준이 그녀를 보고 손짓했다.“고모, 이리 와서 식사하세요.”막 울고 난 터라 얼굴에 눈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남들 앞에 나서기 싫었다. 게다가 뒤에서 따라오는 연지훈은 죄를 따지러 온 사람처럼 느껴졌다.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다가갔다.“난 입맛이 없어서 나중에 먹을게. 먼저 먹어.”말을 마치고는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연지훈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들뜬 연유준은 연채린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연지훈에게 찰싹 달라붙어 밥을 떠먹여 달라고 졸랐다.연씨 가문은 식사 예절을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연지훈에게 이것저것 집어달라면서 투정을 부리는 연유준 말고는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이는 배부르게 먹은 후에도 일어나지 않고 연지훈에게 찰싹 붙어 반찬을 집어주었다.식사를 마친 뒤 연지훈이 연유준을 데리고 소파에 앉았다. 뒤따라온 연동욱이 그의 얼굴을 훑어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얼굴이 왜 그래?”연지훈이 차분하게 답했다.“넘어졌어요.”연동욱이 두 눈을 가늘게 떴다.“넘어졌다고?”누가 봐도 거짓말이었지만 연지훈은 뻔뻔하게 계속 거짓말했다.“네.”연동욱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지더니 어두운 목소리로 물었다.“경연에는 왜 이렇게 오래 있었어?”그의 대답은 아주 간결했다.“일이 좀 있었어요.”“경연 지사에 무슨 일이 있을 게 있다고.”연지훈이 아무 말이 없자 연동욱이 이어 말했다.“회사 일이 아니라 여자 문제지?”그러고는 눈을 가늘게 뜨고 연지훈을 쳐다봤다.“여자 하나 때문에 연성 그룹을 여론에 휘말리게 하면 어떡해?”연지훈의 말투가 여전히 덤덤했다.“경찰 조사에 협조했을 뿐이에요.”연동욱이 이 뻔한 거짓말을 믿을 리 없었다. 그의 낯빛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진짜 이유는 네가 잘 알겠지. 이젠 연성 그룹을 너한테 다 맡긴 거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본인이 뭘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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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연유준이 양손으로 귀를 막고 몹시 억울하다는 듯 입을 삐죽거렸다.“그만 혼내요. 이미 할아버지한테 다 혼났단 말이에요. 잘못했어요. 앞으론 절대 그러지 않을게요. 다신 그러지 않을 테니까 제발 좀 그만 혼내요.”연지훈이 아이의 손을 떼어내며 차갑게 말했다.“그럼 똑바로 말해.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인 건지.”연유준이 연동욱의 눈치를 살폈다. 연채린이 켰다는 사실을 연동욱이 아직 모르는 줄 알고 고개를 떨구고 둘러댔다.“그냥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아빠, 엄마가 나쁜 사람한테 잡혀가서 못 돌아오는 거라는 거 다 알아요. 너무 힘들어서...”아이는 이렇게 말하면 연지훈도 연동욱처럼 믿어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연지훈이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었다.“거짓말.”연유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진짜예요. 엄마를 본 지 너무 오래돼서 정말 보고 싶단 말이에요.”그가 미간을 찌푸린 채 차갑게 말했다.“아직도 솔직하게 말 안 해?”연지훈은 누구보다 아들을 잘 알았다. 똑똑하긴 해도 아직은 생각이 짧은 어린아이였다.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게 전부인 녀석의 머릿속에 ‘자살’이라는 개념이 있을 리가 없다.유이영을 그리워하며 슬퍼할 수는 있어도 자살을 택할 만큼 극단적일 수는 없었다. 기껏해야 이불 속에 숨어 울거나 가족들에게 매달려 칭얼거리는 게 전부일 터.다섯 살배기 아이가 자살이라니,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연유준은 아빠를 무척 좋아했지만 엄숙한 분위기를 풍길 때면 두려워했다. 바로 어깨를 움츠리고 떨면서 말했다.“사실이에요...”연지훈이 차가운 눈으로 아이를 쏘아보았다.“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줄게. 똑바로 말해.”연유준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절대 고모가 시킨 것이라고 얘기해선 안 된다는 연채린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으나 연지훈이 너무나 무서웠다.연지훈이 눈알을 굴리는 연유준을 빤히 쳐다봤다. 무슨 꿍꿍이인 건지 알 수가 없었다.잠시 후 연유준은 고모를 배신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가슴을 쫙 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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