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그리고 박도윤은 안색을 확 바꾸며 얼른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강재혁 씨, 미쳤습니까? 공과 사는 구분하셔야죠!”두 그룹의 협력은 서로에게 이득밖에 없었기에 굳이 계약을 파기할 이유가 없었다.물론 처음에는 강지유의 일방적인 권유로 진행해 왔던 프로젝트고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박도윤의 노력으로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되기도 했고 이미 절반이나 진행됐다.그러니 지금에 와서 계약을 파기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두 회사에 큰 타격이 가는 일이기도 하고 또 박도윤의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전부 다 수포로 돌리는 일이기도 했으니까.박도윤은 재호 그룹과의 프로젝트 때문에 몇 번이나 속 쓰림에 시달려야 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었다.그런데 그렇게도 공을 들였던 프로젝트를 강재혁이 고작 문채아 하나 때문에 전부 다 엎겠다고 들었다.‘지금 나더러 그 말에 납득하라고!?’박도윤이 주먹을 꽉 말아쥐며 말했다.“채아 일 때문에 화난 거 압니다. 하지만 재호 그룹의 대표씩이나 되는 분이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려야 어디 되겠습니까?”“왜 안 되지?”강재혁이 덤덤한 눈빛으로 박도윤을 바라보았다.“내 사람이, 그것도 내 아내가 괴롭힘당했는데 내가 이 정도도 안 할 줄 알았어? 이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나는.”“...”너무나도 당당한 말에 박도윤은 이를 꽉 깨물었고 강지유는 화병 나기 일보 직전인 사람처럼 이마를 턱 짚었다.강재혁이 없는 틈을 타 문채아에게 제대로 복수할 생각이었는데 그 결과, 양현주는 도우미를 잃게 되는 벌을 받게 되었고 박도윤은 공들였던 프로젝트를 전부 잃게 생겼다.강지유는 더는 못 참겠던지 강재혁을 바라보며 외쳤다.“야, 네가 회사 대표인 건 맞지만 회사 주인이 너인 건 아니지. 회장은 아빠니까 아빠가...”“참, 너는 병원으로 돌아갈 필요 없어. 강씨 가문의 산하 병원에 너를 블랙리스트에 넣으라는 통보를 내릴 거니까.”강재혁은 아주 가볍게 강지유를 제압한 후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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