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주강, 주강그룹 대표님? 아, 아내?”차훈은 완전히 겁에 질린 표정으로 더듬거리다가, 다음 순간 응접실 문을 가리켰다.“장 회장님, 장 회장님은... 안에...”선호는 차훈의 머리채를 거칠게 움켜잡고 그대로 앞으로 내던졌다.“문 열어.”차훈은 손을 덜덜 떨면서 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 응접실은 크지 않았지만, 한눈에 훑어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선호의 주먹이 다시 한번 차훈의 옆구리에 꽂혔다.“우릴 가지고 놀아? 죽고 싶어?”“아, 아니에요! 제발, 제발 때리지 마세요! 여, 여기 ‘비밀의 방’이... 제가, 제가 안내할게요! 제발...”차훈은 금방 오줌이라도 지릴 듯 울상을 지으면서, 연신 살려달라고 빌었다.“그럼 빨리 해!”“네, 네! 여, 여기... 지금 열겠습니다!”차훈이 책장을 밀어내자 숨겨진 문이 드러났다.잔뜩 가라앉은 표정의 유한이 문을 그대로 발로 걷어찼다. 그리고 안에 펼쳐진 광경을 본 순간, 유한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이마의 핏줄이 요동쳤다. 심장이 한 박자 멎은 듯하면서, 귓속에서 날카로운 이명이 일었다.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이었다.유한이 처음으로 느껴 본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이었다.‘사람이... 이렇게까지 분노하면, 진짜 죽일 수도 있겠구나.’선호도 그 모습을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렸다.손에 붙잡혀 있던 차훈은 그대로 발길질에 응접실 밖으로 튕겨 나갔다.“짐승 같은 새끼...”뒤쪽에서 소리가 나자, 장제부가 지금 하던 짓도 잊은 채 허둥지둥 고개를 돌렸다.“지, 지랄하고 자빠졌네! 누가 감히 내...”하지만 장제부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유한의 발끝이 장제부의 가슴을 정확히 찍어 올렸다.“윽! 푸... 콜록, 콜록...”장제부는 그대로 바닥에 처박힌 채 피를 한 모금 토해냈다.“콜록... 너, 너 누구...”유한은 장제부를 걷어찬 뒤 바로 리은을 끌어안았다.그 순간 드러난 리은의 모습은 참혹했다.리은의 셔츠는 찢겨 있었고, 바지도 반쯤 벗겨져 있어서 거의 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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