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지민 이모 왔어!”서도훈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앉아 있지도 못했다.그 모습에 이 집사는 표정이 더 굳었다. 웃음이 나올 리가 있겠는가? 진짜 짜증 나 죽을 지경이었다. 하루 건너씩 찾아오고 올 때마다 귀한 손님 대접해야 하니 정말 얌체가 따로 없었다.“응.”서정혁은 태연한 얼굴로 이 집사에게 지시했다.“지민이더러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이 집사는 속으로 불쾌했지만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알겠습니다, 도련님.”“오빠.”임지민이 식당으로 들어와 남자를 향해 부드럽게 웃음을 짓자 서정혁은 봉황 같은 눈으로 담담하게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지민이 원래 이 연안 빌리지의 주인인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지민 이모!”바로 의자에서 내려온 서도훈은 임지민 앞으로 달려가 가는 허리를 꽉 안았다.“흑흑... 보고 싶었어!”임지민은 서도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도훈아, 이모도 정말 보고 싶었어.”서도훈은 입을 삐죽 내밀고 애교 부렸다.“지민 이모, 요즘 왜 안 왔어? 아빠랑 싸운 줄 알았어.”서정혁이 눈썹을 치켜세웠다.“서도훈, 예의가 없구나!”아빠가 화내는 모습에 서도훈은 자기 말이 맞은 것 같아 서운한 눈빛으로 쳐다봤다.“아빠, 지민 이모 몸 안 좋은 거 알면서 왜 화내? 이모 기분 나쁘면 또 걱정할 거면서.”서정혁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도훈아, 네가 아빠를 너무 오해하는 거야.”임지민은 몸을 숙여 아이 동그란 얼굴을 감싸고 이마에 뽀뽀했다.“이모랑 아빠는 싸운 거 아니야. 요즘 몸이 조금 안 좋아서 못 온 것뿐이니 걱정 마.”예쁜 이모한테 키스 받은 서도훈은 수줍은지 얼굴이 새빨개졌다.“그... 그럼 이모, 이제 괜찮아?”“응. 너처럼 챙겨주는 아이가 있으니 이모 몸이 바로 나을 수밖에 없지.”임지민과 서도훈이 친 모자처럼 지내는 모습을 본 서정혁은 가슴이 답답해졌다. 기억 속, 서도훈이 강시원과 이렇게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못 본 지 아주 오래됐다. 하긴 서정혁도 늘 강시원을 못마땅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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