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연은 더 묻지 않았고 정리됐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강시우는 기사에게 출발하라고 지시한 뒤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늘은 일찍 자. 내일 또 해야 할 일이 있잖아. 내가 같이 가 줄게.”강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괜히 온하준이 또 무슨 변수를 만들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그가 함께 가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길고도 길었던 5년이라는 시간, 이제 정말 끝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았다.김도윤과 이하나는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은 뒤 이하나의 집으로 돌아왔다.상처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고 장기 출혈도 골절도 없었지만 몰골은 몹시 흉했다.특히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전부 얼굴만 집중적으로 공격했기에 두 사람의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랐고 통증은 극심했지만 눈에 띄는 외상은 거의 없었다.“젠장, 그놈들 분명 가브리엘 쪽에서 보낸 놈들이야.”김도윤은 소파에 몸을 던지듯 앉으며 이를 갈았다.“전문가 수법이야. 아프기만 하고 상처는 안 남겼잖아.”하지만 너무 어두웠던 탓에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했고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졌기에 차 번호판조차 확인하지 못했다.CCTV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정체를 알아낼 방법이 없었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도로 CCTV를 볼 권한조차 없었다.이하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휴대전화를 켜고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했다.화면에 보이는 곳마다 그녀를 욕하는 글로 가득했고 블로그 계정은 순식간에 초토화되어 댓글 창마다 추잡한 말과 악의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었다.이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어떡해... 전부 내 욕하는 댓글이야. 나 이제... 어떻게 살아?”그러다 문득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가 두 자리수가 넘게 쌓여 있는 것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불길한 예감에 클릭하자 역시나 그녀에 관한 이야기였다.실시간 검색 링크가 채팅방에 뿌려져 있었다.[이 실시간 검색에 뜬 불륜녀, 우리 단지 사람 아니에요?][맞아요, 맞아요! 엘리베이터에서 저랑 싸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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