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한 콧대와 입가에 머금은 온화한 미소, 사람들이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외모였다.이런 사람이니 주민경이 교진시에서 유일하게 자기 눈에 드는 사람이 권승준이라고 한 것도 당연했다.“권 비서장님.”“유 교수님, 또 뵙네요.”두 사람이 악수를 나눈 후, 권승준은 앞에 서 있던 한민규를 비롯한 기존 직원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동행한 몇몇 기자는 계속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권승준은 교진시의 2인자였기에 이렇게 한 번씩 외부 활동을 하면 기자들은 돌아가서 기사도 쓰고 방송에도 내보내야 했다.간단히 인사를 마친 후, 유건희는 사람들을 행정동으로 안내하며 먼저 스타라이트 테크의 최근 몇 년간 성과를 소개하고 다시 실험실로 자리를 옮겼다.유건희가 안내하는 곳은 평소 테스트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좀 더 내부에 있는 구역은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었다.특히 사람이 많을 때는 더더욱 들어가기 힘들었다. 유건희와 몇몇 핵심 기술 인력들이 시찰팀에게 기술 설명을 마친 후, 권승준은 허아연 팀이 평소 로봇 테스트를 하는 공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더니 중저음의 목소리로 물었다.“이건 스타라이트 테크의 신제품입니까?”유건희가 대답했다.“네, 저희가 최근 출시를 준비 중인 가정용 로봇입니다. 최근에 인수한 신규 특허 기술을 적용해 봤는데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말을 마친 유건희가 허아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아연 씨, 이쪽으로 와서 관계자분들께 새 기술이랑 제품 기능 설명 좀 해줘요.”허아연을 부른 유건희는 권승준과 다른 관계자들에게 특허 기술이 허아연 것이며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 역시도 허아연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권 비서장님, 그리고 여러 관계자분. 저희 가정용 로봇의 주요 기능은 동반자 역할입니다. 여기에 의료 감지 시스템과 환경 점검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현재는 최신 원격 제어 기술까지 적용하여……”오늘 흰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허아연은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이 능숙한 프로다운 느낌을 물씬 풍겼다.제품을 소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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