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홍보는 그야말로 불이 붙은 듯했다.M 디자인 스튜디오는 거액을 쏟아부어 판을 키웠고, 하늬를 디자인 업계의 ‘스타’로 만들어냈다. 외모도 제법 빼어난 편이라, 어느새 팬덤까지 생겼다.게다가 경성의 명문가와 각계 유명 인사들에게도 초대장을 대거 발송했다. 육씨 가문, 방씨 가문 모두 초대장을 받았고, 강정한에게까지 초대장이 도착했다. 원래 방주헌의 부모는 이런 일에 관심이 없었는데 방주헌이 중얼거리듯 한마디 던졌다. “꼭 공개적으로 크게 창피를 당해봐야, 자기 분수를 안다니까요!” 그는 소매를 걷어붙이며 씩씩거렸다.당장이라도 누구 하나 패러 갈 기세였다.대체 누구를 벼르고 있는 것인지 갑자기 궁금해져 결국 개인전에 가보기로 했다.*한편, 육강민은 한 경제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함께 개인전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살짝 흘렸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들은 강지택과 강준석 부부도 경성에 도착한 모습을 포착했다.서은주의 결혼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으니, 결혼식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고 아마 하늬의 개인전을 겨냥한 행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강지택은 딸을 잃은 뒤,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그가 움직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개인전의 파장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었다.그 덕에 불길에 기름 붓듯, 화려함이 한층 더 빛을 발했다.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기분에 하늬는 점점 들뜨기 시작했다.특히 강희진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을 때, 말투에는 어딘가 타협의 기색이 묻어 있었다.“현장에서 우리 사이의 일을 끝내죠.”개인전이 가까워질수록, 온라인에서 강희진을 향한 욕설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하늬도 댓글 부대를 추가로 고용해 일부러 더 흙탕물을 튀겼다.아마 버티기 힘들었던 강희진이 그래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려는 줄 알았다.하늬는 몹시 흡족해하며 특별히 거금을 들여 맞춤 드레스를 구입했고, 피부 관리와 뷰티 시술은 물론, 톱 스타일리스트까지 불러 메이크업과 헤어를 완성했다.인생 최고의 순간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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