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Chapter 391 - Chapter 392

392 Chapters

제391화

"권 대표가 내는 거니까 아낄 필요 없어."안초희가 혀를 찼다."허설아, 진짜 사치에 찌들었네."허설아가 웃으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그럼 먹지 마.""먹을 거야, 공짜 밥 안 먹으면 바보지! 이런 사치는 누려야 해! 사모님, 이렇게 잘생기고 돈도 많은 남편 만나는 방법 좀 알려줘!"허설아가 말꼬리를 늘리며 말했다."간단해. 대학교 때 강의실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 고르는 거야. 가능하면 돈이 별로 없는 사람이 좋아. 그다음엔 돈을 써가면서 예쁜 셀카 보내주면 몇 달 만에 사귈 수 있어."안초희와 김아림은 허설아가 진짜 방법을 알려줄 줄 상상도 못 했다.안초희가 말했다."아니지, 돈이 없다는 게 무슨 소리야?""권씨 집안 가훈이 검소하게 살라는 거잖아, 게시판에도 나와 있고. 그땐 지헌이가 진짜 돈 없는 줄 알았어. 몇 대째 이어온 부자인 줄 알았으면 솔직히 관심도 없었을 것 같아."허설아가 솔직하게 말했다."권씨 집안 같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내가 넘보기도 어렵지.""근데 돈 없는 권지헌이라면, 돈이 없는 게 오히려 장점이 된 거야."권지헌이 그때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지 않았다면 허설아가 먼저 다가가지도 못했을 것이다.물론 돈 써주는 걸 권지헌이 좋아하진 않았지만 말이다.그때는 주변에선 다들 허설아가 권지헌을 먹여 살린다고 생각했다.한동안은 허설아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모텔은 항상 더치페이였고 권지헌이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는 향수며 립스틱이며 선물도 자주 사줬다. 비싸진 않았지만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산 거였다.돈으로만 따지면 그때 쓴 돈은 지금 권지헌이 쓰는 것의 천 분의 일도 안 됐다.하지만 들인 마음은 비교할 수 없었다.조민규가 식당에 도착하자 허설아가 손을 흔들며 같이 먹자고 불렀다. 조민규가 사양하려는데 안초희와 김아림이 자리를 만들어줬다."비서님, 앉아요.""좀 미안한데요."조민규는 수줍게 웃으면서 사양하지 않고 앉아서 같이 먹었다."사모님, 운전면허 나왔어요? 대표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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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허설아 테이블에서는 다들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안유민 테이블에서 법무팀의 오예리가 말을 이었다."그럼 서풍한테 연락해 보지 그래요? 예전에 우리 마케팅팀 직원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전에 다니던 회사인데 일정만 맞으면 신경 써주지 않을까요?"안유민이 한숨을 쉬었다.말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듯 걱정 가득한 표정이었다."서풍이 연락해도 답장이 없어요. 전에 일러스트 의뢰로 연락했을 때도 읽고 무시하더라니까요. 회사 다닐 때 대표님을 자주 찾아갔던 것 같은데 나랑 몇 번 마주쳤거든요. 아마 그때 내가 미운털이 박힌 것 같아요."오예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전에 마케팅팀 팀장이었는데 대표님한테 업무 보고하러 가는 게 이상할 것도 없잖아요? 게다가 누가 할 일 없이 저승사자 같은 대표님을 찾아가요."미리 할 말을 준비했던 안유민은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안유민은 시선을 떨구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도 대표님한테 다른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요.""내가 보기엔 그런 사람 아닐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애도 있잖아요, 애까지 딸린 사람이 대표님한테 다른 마음을 품겠어요?"안유민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대표님 얼굴이 잘생겼잖아요."오예리가 크림 수프를 한 모금 마시고 손을 저었다."대표님 얼굴 보면 오늘 한 시간은 더 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입 여는 순간 수명이 세 시간은 단축되는 것 같아요."안유민이 입을 벙긋거렸다.권율 그룹에서 중고위직까지 올라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보통내기가 아니었다.대화의 흐름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남에게 이용당할 기회는 애초에 주지 않는 사람들이었다.법무팀에서 꽤 오래 일한 오예리는 늘 두 가지 원칙을 지켰다.괜히 남 기분 상할 말은 하지 않고 허황된 기대도 하지 않는다.한 이불을 덮는 가족 앞에서도 다른 사람 뒷담화는 하지 않았다.마음에 안 드는 인턴이라도 나중에 어느 분야의 고수가 될지 누가 알까.권지헌은 권율 그룹의 가장 높은 곳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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