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설아는 흔들리지 않았다."한번 시도해 보죠. 심 장인님과 문 장인님 모두 해주시 시에 있으니까 심 장인님이 싫다고 하면 문 장인님 찾아가요."원래 문 장인도 이번에 연락할 리스트에 있었다.다만 솔직히 말하면 심윤산 장인이 문 장인보다 몇 수는 위였다.권서진도 조금 들떴다."좋아요, 그럼 두 분 다 찾아가 보죠! 그래도 다 안 된다고 하면 어떡해요?""우리 주얼리를 제일 잘 이해해 주는 장인님을 만날 거라고 믿어요. 두 분 다 거절한다면 그분들이 가장 우리 주얼리에 맞는 분이 아닌 거겠죠."권지헌이 입을 열었다."나 심윤산 장인 연락처 있어."허설아와 권서진이 동시에 권지헌을 쳐다봤다.잠시 후, 허설아가 고개를 저었다."연락처는 나도 있어,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권지헌이 따라 슬며시 웃었다.심윤산 장인과 세대를 초월한 오랜 친구 사이라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허설아와 권서진 모두 자기 힘으로 주얼리 브랜드의 이름을 확실히 알려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했다.때문에 권지헌도 굳이 나서지 않을 생각이었다.두 사람이 자유롭게 날아볼 수 있도록 뒤에서 조용히 할 일만 하면 되었다. -집에 돌아오자 허민정이 허설아의 코트를 받아 걸어주었다."설아야, 지헌아. 저번에 말한 그 집 마음에는 드는데 좀 비싸더라."원래 허설아와 허민정은 건영시에 전액 현금으로 집을 사기로 얘기했었다. 그런데 전액 현금 예산으로 생각했던 금액은 오늘 박희수와 함께 보러 간 집의 최소 계약금 수준밖에 안 됐다.권지헌이 허민정을 안심시켰다."어머님, 돈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설아랑 상의해서 새로 사는 집은 다 연희 명의로 하기로 했어요." 허민정은 허설아와 마찬가지로 선을 분명하게 긋는 사람이었다. 결혼을 했어도 허민정은 허설아가 권씨 집안 돈을 욕심냈다는 소리는 듣게 하기 싫었다. 허민정이 안도하며 말했다."연희 명의로 한다고? 그것도 좋지, 우리 연희 곧 꼬마 부자 되겠네."권정우가 거실에서 말을 보탰다."이미 부자가 됐지요. 이번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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