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이를 모르는 그가 내 상사라니!: Chapter 761 - Chapter 763

763 Chapters

제761화

"...... 친구예요."종업원이 다가와 말을 전했다."저쪽 신사분께서 손님이 하신 말씀이 정말 일리 있으시다고 하시네요."권서진은 하마터면 혀를 깨물 뻔했다.요 며칠 너무 바빠서 며칠째 양준우와도 못 만나고 있었다.둘 다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인인지라 매일 만나야 할 이유는 없었다.더군다나 권서진은 매일같이 양준우가 보낸 선물을 받고 있었다.선물이든 배달 음식이든, 곁에 없어도 챙기는 건 하루도 거른 적이 없었다.권서진은 받을 때마다 잘 받았다고 짧게 답장을 보냈다.주문해준 배달 음식들이 다 입맛에 맞는다는 것도 진작 눈치채고 있었다.가방이나 주얼리를 고를 때는 상남자 안목이지만 실용적인 물건을 고를 때는 권서진이 놀랄 만큼 꼼꼼한 사람이었다.양준우가 보내준 어깨 마사지기와 마사지건도 요긴하게 쓰고 있었다.지금은 소파 등받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인데도 왠지 양준우가 낯설게 느껴졌다.그때 진하린이 말했다."얼굴은 잘생겼네. 애인 있어?"확실히 잘생기긴 했다.게다가 지금까지 보아온 모습과는 달리, 오늘 밤의 양준우는 설명하기 힘든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서늘한 눈빛이지만 곧 불꽃으로 타올라 당장이라도 권서진을 집어삼키고 녹여버릴 것만 같았다.문득 이유 없이 몸이 확 달아올랐다.망설이고 머뭇거리는 건 권서진답지 않았다.권서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진하린에게 예쁘게 눈을 찡긋하고는 요염하게 말했다."몰라요, 가서 물어볼게요."진하린이 재킷을 벗는 권서진을 보며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어제 진하린이 미리 술자리 약속을 잡았기에 퇴근 전 권서진은 일부러 회사 화장실에서 타이트한 검은색 원피스로 갈아입었다.허리와 등이 훤히 드러나는 원피스였다.몸매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걸을 때마다 매혹적인 분위기가 흘러넘쳤다.양준우는 꼼짝 않고 다가오는 권서진을 지켜보았다.권서진이 술잔을 든 채 몸을 기울였다."나한테 술 사겠다고요? 난 이런 건 별로예요.""그럼 어떤 거 좋아하는데요?"양준우가 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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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이번 작전은 지난번 양준우가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였다.할 일은 많지 않았다. 다른 기관과 협조해서 눈앞에 있는 놈들이 저지른 범죄 증거만 확보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조용히 손 떼면 끝이었다.그런데 권서진과 마주칠 줄이야.이왕 이렇게 된 김에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용해 밀어붙이기로 했다.양준우가 담배를 문 채 연기를 내뿜으며 권서진에게 서늘한 눈빛을 보냈다."집에 데려가는 건 좀 곤란해. 우리 어머니가 점찍어둔 며느릿감이 있어서 아무 여자나 데려갈 순 없지."옆에 있던 남자가 알겠다는 듯 웃으며 다시 물었다."어느 집안 따님이 형님 눈에 들었어요?""권씨 집안 막내 딸."사람들은 깜짝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양준우의 빽이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건영시에서 권씨 집안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그런 집안 막내 딸과 아는 사이라니.배경이 얼마나 대단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누군가 양준우 품에 안긴 권서진을 힐끔 보더니 떠보듯 물었다."그럼 이 여자는요...... 권씨 집안 딸이 알면 어떡해요?"양준우가 담배를 문 채 손가락으로 권서진의 허리를 살짝 꼬집으며 능글맞게 웃었다.모르는 사람이 보면 위험한 세계에서 구르며 살아온 뒷골목 건달로 착각할 만도 했다.양준우가 권서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이 여자가 어떻게 서진이랑 비교가 되겠어, 잠깐 놀아주는 거지. 혹시 서진이가 알아도 다 이해해 줄 거야.""우와, 형님, 진짜 대단하네요!"권서진이 약간 힘을 주어 양준우의 손등을 할퀴자 손등에 긁힌 자국이 빨갛게 드러났다.양준우는 흠칫 숨을 들이쉬며 권서진의 엉덩이를 가볍게 툭 쳤다."얌전히 좀 있어. 벌써 못 참겠어?"권서진은 귓불까지 화끈 달아올랐다.지금 임무 중에 연기하는 걸 몰랐다면 당장 뺨을 후려쳤을 것이다.완전 양아치가 따로 없었다.하지만 연기라는 걸 아는 데다 어둑한 조명과 주변 음악까지 더해지자 정신이 아득해졌다.뺨부터 귓불까지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양준우가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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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애기야, 먼저 돌아가 있어."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권서진은 양준우가 지켜주려고 하는 말인 걸 알아채고 투덜대는 척하며 다시 옆자리로 돌아갔다.옆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진하린 일행은 돌아온 권서진을 보고 놀리듯 물었다."어때? 애인 있대?"권서진이 일부러 큰 소리로 투덜거렸다."말도 마요, 완전 짠돌이예요! 가방 하나 사달라니까 바로 돌려보내던데요!"진하린 일행은 혀를 차며 질색했다.옆 테이블에 앉은 양준우는 농담 반 진심 반 섞인 투정에 씩 웃었다.권서진이 원래 눈치 빠르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아무것도 묻지 않고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눈치채고 있었다.양준우는 가방을 열어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잔금은 5분 안에 입금될 겁니다. 전에 약속한 계좌로요."상대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경계하듯 주위를 살피더니 입금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일어나 떠날 준비를 했다.양준우도 자리에서 일어났다.옆자리로 간 양준우는 권서진 옆에 앉아 권서진 술잔에 든 술을 한 모금 마셨다.잠시 후, 술집 안이 한바탕 소란스러워졌다.몇 분 뒤,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와 양준우 손에 들린 가방을 가져갔다."고맙습니다, 준우 형님. 자세한 얘기는 내일 다시 하시죠."양준우가 귀에 걸고 있던 녹음 장치까지 빼서 함께 건넸다."그럼 내일 봅시다. 오늘은 저도 일이 좀 있어서요."이후 절차엔 양준우가 더 협조할 필요도 없었다.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증거를 확보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술집 안에서 큰 소동이 일어난 건 아니었다.진하린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었다."당신...... 경찰이었어요?""아니요."양준우가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진하린이 안도할 틈도 없이 말을 이었다."저는 지난번에 이분이 말씀하신 사생활도 문란하고 대머리인 양준우입니다."말문이 막혀버린 사람들을 보며 권서진은 웃음을 참았다.지난번 술집에서 진하린 일행이 생각 없이 한 말을 다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동안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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