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 어찌 그리 어리석게 행동한단 말이냐!”서 황후는 태자를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꾸짖었다.하지만 태자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어마마마, 소성원 그자가 평소 얼마나 방자하게 굴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소자가 그를 혼내 준 것도, 모두 그가 자초한 일입니다.”“네가 정말 그자를 혼내 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 여기느냐? 본궁이 보기엔, 금영을 위해 나서고 싶었던 것이겠지!”서 황후는 못마땅하다는 듯 태자를 노려보았다.“본궁이 몇 번이나 말해야 네가 똑똑히 알아듣겠느냐! 그녀는 지금 네 아바마마께 총애를 받는 귀비다! 그리고 서왕은 우리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네가 끝까지 이리 고집을 부린다면……”“본궁이 보기엔, 너는 이 태자의 자리조차 아깝지 않은 모양이구나!”서 황후는 이 시일간 벌어진 일들을 떠올릴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얼마 전 이회묵의 탐묵 사건으로 서가 사람이 얽혀 들어가, 서가에서는 한 사람을 잃었다.그런데 이제는 이 어리석은 것이 또 서왕부까지 건드리려 하고 있었다.“그게 어찌 되었단 말입니까? 지난번 소자가 소성원의 다리 하나를 부러뜨렸을 때도, 서왕은 그 일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소자가 보기엔, 서왕이 오히려 우리와의 협력 관계를 더 중히 여기는 듯합니다.”태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그가 그 일을 따지지 않은 것은, 그야……”서 황후는 무심코 말을 꺼냈다가, 문득 입을 다물었다.태자가 다시 물었다.“무엇 때문입니까?”서 황후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눈빛이 깊어졌다.“그건 네가 알 필요 없다. 너는 그저 직접 서왕 앞에 가서 잘못을 인정하면 된다. 이번 일은 네가 남의 꾐에 넘어가, 홧김에 소성원을 다치게 했다고 말하거라.”“서왕부와 맞설 뜻은 없었다고 하면, 그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서 황후가 나직이 말했다.태자는 미간을 찌푸렸다.“어마마마! 소자는 군이고, 그는 신입니다. 어찌 소자가 그에게 사과해야 한단 말입니까?”“어마마마! 이번 기회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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