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이가 답장을 보냈다. “근무 시간에 왜 딴짓하면서 남의 SNS 구경하고 있어?”김설은 한동안 답이 없더니 짧게 답을 남겼다. [네, 죄송합니다. 바로 일하겠습니다.]...오전에 폐막식을 마치고 B시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강서이에게, 구기민의 비서가 G시 기업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리셉션 초대장을 전해왔다.구기민이 주최하는 리셉션은 수많은 사람이 초대받고 싶어 하는 자리였다.강서이는 바로 항공편을 변경한 뒤 한지수에게 부탁해 G시에서 이름난 스타일리스트를 급히 예약했다.저녁 행사에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참석하기 위해서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까지 새로 준비했다.스타일링을 받는 동안 남유환에게 메시지가 왔다. 언제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인지 묻는 내용이었다.강서이는 일이 생겨 곧바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답했다.남유환은 적잖이 아쉬웠다.강서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낼 기회가 한 번 더 생길 줄 알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미 일정이 바뀐 이상 남유환은 먼저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체크아웃을 하러 1층으로 내려가자, 서태우, 민도하, 노아리가 이미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빨리 좀 와. 왜 이렇게 꾸물거려? 너만 기다리고 있잖아.” 서태우가 재촉했다.“가고 있어.”기다리는 동안 성이남이 노아리에게 메시지를 보내 B시로 돌아갈 예정이냐고 물었다.노아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제 공항으로 출발할 참이었다.성이남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원래는 너희랑 같은 비행기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구 회장님 리셉션에 참석해야 해서 여기 하루 더 있을 것 같아.]성이남은 이번에 G시로 온 뒤 노아리와 따로 시간을 보낼 기회를 한 번도 잡지 못했다.노아리 곁에는 늘 민도하가 있었다.그래서 대부분은 멀리서 노아리를 한 번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성이남의 메시지를 보던 노아리는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네가 말한 구 회장님, 구기민 회장님이 맞아?][응.]노아리는 핸드폰을 꽉 쥐고 다급하게 민도하에게 물었다. “도하야, 오늘 구기민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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