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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 숙적과 혼인신고, 뭐 어때?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501 - チャプター 502

502 チャプター

제501화

강이주가 겨우 밥 반 공기를 비우자, 더는 못 먹겠다는 듯 잔뜩 굳은 표정의 구기빈이 그녀를 가련하게 바라봤다. “정말 더 못 먹겠어.”아직 시차 적응이 끝나지 않은 탓인지 온몸이 축 늘어져 기운을 낼 수가 없었다.머릿속까지 멍했던 강이주는 구기빈의 기분이 상해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했다.게다가 구기빈이 언짢아진 이유는 다름 아닌 강이주에게 있었다.구기빈은 굳은 표정으로 강이주를 안아 들고 다시 2층 안방으로 올라갔다.강이주를 긴 소파에 내려놓은 구기빈이 뚫어지게 바라봤다. “실종됐다는 소문, 당신이 사람 시켜서 J시에 흘린 거야?”배진호의 보고를 받은 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런 말을 흘릴 사람은 강이주뿐이었다.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그 소식을 밖으로 전할 수 있었던 사람은 강이주밖에 없었다.강이주는 아까부터 구기빈의 태도가 차가운 게 조금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그러다 질문을 듣고 집요한 시선까지 마주하자 공연히 찔리는 기분이 들었다.강이주는 슬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 인정해. 아니, 애초에 부정한 적도 없잖아. 당신이 안 물어봤을 뿐이지.”구기빈이 처음부터 묻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강이주는 억울하다는 듯 항변했다.구기빈의 표정이 한층 더 못마땅해졌다. “왜 그랬어?”강이주가 그런 일을 벌인 이유를 알고 싶었다.강이주는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다. “연극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제대로 해야지. 당연히 구씨 집안 사람들 보라고 일부러 그런 거야.”보란 듯이 강이주가 몸값을 들고 가겠다고 나서자마자 구씨 집안의 움직임도 빨라졌다.생각해 보니 구씨 집안의 판을 굴리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 어쩌면 자신일지도 몰랐다.그렇다면 이 판의 핵심 조연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줘야 하니까.구기빈이 지금 강이주의 머릿속을 전부 들여다봤다면 참지 못하고 엉덩이라도 한 대 때리고 싶어졌을 터였다.강이주가 대체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구기빈은 도저히 알 수 없었다.“말 돌리지 마. 당신, 또 뭘 꾸미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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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강이주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다음 날이었다.옆에 누운 구기빈이 강이주를 품 안에 단단히 끌어안고 있었다.강이주가 고개를 돌려 구기빈을 바라보자, 이미 눈을 뜬 구기빈과 시선이 마주쳤다.“잘 잤어?” 구기빈이 몸을 숙여 강이주의 입꼬리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강이주는 두 팔로 구기빈의 허리를 감싸고 구기빈의 가슴에 볼을 비볐다. “배고파.”정말 허기가 졌다.어젯밤에는 너무 많은 체력을 쓴 탓에 나중에는 눈을 감자마자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데다 서로를 간절히 원하고 갈망했던 두 사람이었으니, 불이 붙은 뒤 멈추지 못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구기빈이 강이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럼 일어나서 아침 먹자. 밥 먹고 내가 구경시켜 줄게. 하고 싶은 거 있어?”강이주의 의견을 묻는 말이었다.강이주는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알아서 정해.”구기빈은 그 말을 듣고 아침 식사 뒤 가볍게 둘러볼 만한 곳들을 머릿속으로 골랐다.두 사람은 한동안 침대에서 다정하게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함께 일어났다.강이주는 말 없이 아침을 먹었다.“정말 하고 싶은 거 없어?” 구기빈이 다시 물었다.이번에는 잠시 고민하던 강이주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평소에 뭘 좋아해?”생각해 보니 자신은 구기빈의 취향을 그다지 잘 알지 못했다.강이주는 예전에 우연히 봤던 구기빈의 인터뷰 영상을 떠올렸다.그때 좋아하는 운동에 관해 이야기했던 것 같기는 했다.하지만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구기빈은 강이주의 눈빛에서 무언가를 읽어 낸 듯 바라봤다.가볍게 목을 가다듬은 구기빈이 입꼬리를 올렸다.“평소에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해. 스카이다이빙이나 암벽 등반, 서핑 같은 거.”사실 구기빈은 웬만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거의 다 해 봤다.그중 여러 종목은 지도자 자격까지 갖고 있었다.다만 그런 사실을 강이주에게 굳이 말하지 않았을 뿐이었다.강이주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었다.‘암벽 등반은 체력 소모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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