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주가 밖으로 걸어 나왔을 때, 구희라가 들고 있던 카메라 앵글이 딱 강이주를 비추고 있었다.구희라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이주야, 인사 좀 해봐.”강이주는 카메라를 향해 살짝 웃어 보였을 뿐이다. 손에 든 커피잔을 살짝 들어 보이며, 구희라에게 얼른 와서 마시라는 뜻을 전했다.그 모습을 본 구희라는 바로 촬영 종료 버튼을 눌렀다.그러고는 강이주 쪽으로 냅다 달려갔다.강이주는 옆자리에 앉은 구희라를 보며 물었다.“뭐 찍고 있었어?”구희라는 숨길 생각 없이 바로 답했다.“너네 집 인테리어 스타일. 완전 내 취향이야. 나 결심했어. 우리 집도 다시 손볼 거야. 너네 집 참고해서.”구희라는 정말로 자기 집 인테리어를 한번 새로 하고 싶었다.다만 그와는 별개로, 강이주에게 말하지 않고 따로 한 일이 하나 더 있었다.방금 찍은 영상을 구기빈에게 보낸 것이다.‘오빠한테 돈을 좀 뜯어내 보자.’구희라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물론, 그 잘난 오빠가 인테리어 비용까지 전부 맡아준다면 더 바랄 것도 없었다.공짜로 생기는 건 뭐든 기분이 좋으니까.구희라의 말을 들은 강이주는 잠시 생각하더니, 핸드폰을 꺼내서 뭔가 찾기 시작했다.“예전에 아마 그쪽 연락처를 저장해둔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너한테 보내줄게. 그 집 스타일이면 넌 분명히 다 좋아할 거야. 나중에 네가 직접 골라봐.”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이주는 연락처를 찾아냈다.곧바로 구희라의 핸드폰으로 명함을 넘겨주었다.구희라는 바로 상대를 친구에 추가했다.상대는 금방 수락했고, 이어서 여러 가지 인테리어 시안을 추천해주었다.구희라는 그 자료들에 그대로 빠져들었다.‘어, 이건 진짜 예쁘다. 이것도 괜찮고. 아니, 이것도 너무 좋은데?’구희라는 어느새 구기빈한테서 뜯어낼 생각도 잠깐 잊은 채, 시안 하나하나를 정신없이 들여다보고 있었다....한편 구기빈은 구희라에게서 메시지를 받았을 때, 마침 배진호에게 오늘 일정을 보고받고 있었다.구기빈은 메시지를 눌러 영상을 재생해둔 뒤,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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