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화를 낼 거로 생각했던 언니는 아무렇지 않아 했고, 오히려 나를 보고 피식하며 미소 짓고 있었다.뭐··· 뭐지. 혼을 내지 않는 건가. 언니가 웬일이지? 말투도 참 부드럽네···.”그리고, 라일리?“”헉. 응? 왜···.?“”그 목걸이는 산 거니? 예쁘구나.“”목걸이라니?“흰 레이스 잠옷 아래를 바라보니, 내 목에 낯선 목걸이가 걸려있었다.뭐지? 이건?은색 얇은 줄로 된 목걸이에, 내 눈과 같은 토파즈 보석이 달려 있었다. 가문의 흔한 사파이어 보석보다 더욱 청아한 푸른색이었다.목에 걸린 보석을 집게 손으로 어루만지며 멍하게 서 있자. 언니는 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라일리?“”아? 어··· 언니.“”모르던 목걸이야?“ ”응··· 처음 봐. 걸은 기억도 없는걸?“”그러니? 예쁘구나. 널 닮았어. 사파이어보다 은은한 토파즈가 더 어울려 라일리.“”으음··· 그래? 헤헤“목걸이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으니 언니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지나갔고, 그런 언니를 뒤에서 꽉 안으며 이야기했다.”히히 언니 너무 사랑해!“”음? 그래, 라일리 언니도 널 사랑한다.“허······. 세상에 아멘다 프론치아드가 한 말이 맞아? 살면서 가장 눈을 크게 뜬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바로 오늘이라고 말하고 싶다.언니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다니. 세상에! 항상 그래, 나도, 라며 간단하게 답변만 해주던 언니였다.”꺅!“나는 언니에게 힘껏 안겼고, 언니는 하하 웃으며 안긴 내 머리칼을 한 번 더 어루만져 주었다.호문에 다녀와서일까, 이학년을 앞둬서일까. 언니는 꽤 기분이 좋은 변화를 겪고 있었고 나 역시도 그랬다.우리는 이렇게 한층 성장했고, 다가왔던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 싱그러운 미소를 지어 주었다...*우리는 말끔한 제복으로 갈아입었고, 1학년 마지막 등교를 위해 강의실로 발걸음을 향했다.그리운 길, 가던 길에 보이는 식당과 그 앞 원목 벤치들 그 옆에 놓인 산책로까지, 이제는 이곳이 마지막이겠지.
Huling Na-update : 2026-03-14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