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망아지 공자는 내가 지켜요: Kabanata 71 - Kabanata 80

129 Kabanata

71. 멋진 남자의 스킨쉽

“왜 늦었지? 에드가. 라일리?”우리는 그의 딱딱한 목소리에 흠칫 어깨를 들어 올렸다.금발의 금안.쌍둥이 황자 중 둘째. 세크 클라우드펄스 황자님은 부드러운 카스테라 같았다면 세크 황자님은 딱딱한 바게트.같은 빵이지만, 다른 식감을 가진 황자들이었다.나는 청안을 이리저리 굴리다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헤헤, 죄송합니다. 황자님”“빨리 앉도록 해라. 하하 호호 웃으며 노닥거릴 시간이 없으니.”“넵······.”나는 고개를 숙이며 고양이 걸음으로 책상으로 향했고 에드가는 허리를 굽혀 나를 따라왔다.언니는 화장실을 다녀왔는지, 헤레이스 옆에 앉아있었다.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이동하자 헤레이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세크 황자님은 우리가 자리에 앉자 입을 열었다.“오늘 황궁의 지리와 클라우드 역사도 훑을 예정이라 들었다.”“네!”“하지만. 그것들은 공작가의 자제로서 충분히 알 것으로 생각하고 생략하도록 하마.”“네? 아. 네······.”“그리고 교육을 내게 맡긴 이유는.”칠판 앞에 서 있던 세크 황자님은 우리를 꽤 진지한 얼굴로 바라봤다.무··· 무슨 일이 있는 건가?그래, 수업 중에 대련 장갑을 벗지도 않은 걸 보면 아마 꽤 급한 일인 것 같은데?.“쥐 떼와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백룡단과 서쪽 숲으로 급하게 출정을 떠났다.”“쥐 떼와 메뚜기 떼요?”“그래. 그것들이 들판에서 서쪽 숲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철새들이 대거 죽어있다고도 했지.”“네?? 무슨 일인가요 황자님?”“이유를 찾기 위해. 출정을 떠난 거다. 하지만 보통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대거 황성에있는 기사단들이 출정을 나갈 거지만. 너희도 도울 수 있다는 점 명심해라.”“물론입니다.”“네!!”가만히 듣고만 있던 헤레이스가 황자님을 향해 손을 들었다.“뭐지? 헤레이스.”“기상이변 때문입니까? 예로 들면 회오리 같은 거 말입니다.”“회오리? 그건 아니다. 회오리가 발생하는 지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그곳은 최근 회오리가 나타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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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음흉한 여자들의 내기

에드가는 이마에서 손을 재빠르게 내렸고 내 상의 옷깃을 꼬옥 붙잡았다.나는 옷이 당겨지는 느낌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에드가에게 물었다.“에드가 왜?”주머니에서 손을 넣어서 뒤적뒤적하던 에드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나는 에드가의 손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뭐야?”“이거. 내가 만든 연고인데······. 나 없을 때 다치면 그때 바르면 돼······.”“우와······. 상처 연고야?”“응! 라일리 생각하면서 만들었어.”“세상에······. 정말로?”“응!!”으아······. 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그런데 뭐.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뭐 그런 말은 아니겠지?“내가 평소에 잘 다치긴 하는데······. 혹시 에드가 네가 보기에 내가 많이 덜렁거려?”“응?”“아니······. 네가 보기에 내가 너무 조심스럽지 못해?”“아니. 전혀······. 그냥 다친다고 생각하니. 싫어서 그랬어. 라일리 다른 뜻은 전혀 없어. 정말이야”“정말로?”오늘 아침도 침대에 부딪혔고, 방금도 이마에 혹이 난 내가?평소에도 작은 상처에 아프다며 징징거린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조심스럽지 못하면······. 내가 이번엔 라일리 지켜주면 되잖아. 네가 나를 지켜주는 것처럼.”“응?”“라일리가 없었으면 나뿐만 아니고······. 우리 가족이 위험한걸. 라일리는 우리 가족의 은인이야.”에드가는 정말이라는 듯 내 옷깃을 한 번 더 잡아당겼다.으하하.우리 망아지는 갈기가 멋스럽게 자랐는데도 참 망아지 시절을 잊지 못하는 거 같네.키가 이렇게 커도, 여전히 귀여운 망아지 같잖아!!“아까 의술실에서 붙잡아줘서 고마워 에드가.”“앗······. 응.”“사실······. 조금 설레기도 했어. 꽉 끌어안아 줘서?”“응??! 아······. 절대 그런 거 아니야 라일리!! 나는 다칠까 봐 그랬던 거야!! 미안해!!”에드가는 내 어깨를 양쪽으로 잡으며 이야기했고 나는 내 어깨 위에 올라온 손을 지그시 바라봤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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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음흉한 여자들의 내기2

..*.*나는 아침에 일어나 아타나샤를 먼저 보내고, 에드가의 눈을 피해 등교했다.그가 평소 교실에 도착하는 시각을 알기도 하니, 나도 평소보다 느긋하게 출발했다.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드가가 늦잠을 잘 수도 있고, 천천히 걸어갈 수도 있었다.나는 실습 동으로 갈 때 생선을 훔친 도둑고양이처럼 양옆을 살피고 걸었고, 듬성듬성 나 있던 나무들을 이용하며 이동했다.아카데미 건설 이후 심어진 나무는 나이테가 꽤 진했다. 봄바람에 푸른 잎들이 무성히 자란 잎과 굵은 나무 기둥은 내 몸을 숨기기에 딱 좋은 나무였다.등교뿐만 아니고, 수업 시간이라던지 이동시간, 하교 시간까지 나는 꽤 집요하게 에드가를 피해 다녔다.수업 중간중간에 있는 쉬는 시간은 교실에만 있었고, 야외 실습 같은 경우엔 머리를 올려 모자를 쓰고 이동하기도 했다.교수님께서 “라일리 웬 모자니?”라고 물으셨고, 나는 없는 햇빛 알레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문득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양옆으로 세차게 흔들며 생각했다.좋아. 이렇게 한 달만! 한 달만 참으면 돼!아타나샤가 그랬잖아. 내가 못 한다며. 철이 없다며! 에드가만 보면 들이대는 산양 같다며!나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 라일리!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데제브는 쉬는 시간마다 나를 유혹했다.아타나샤와 함께 밖으로 다녀온 그가 강의실에만 있었던 나에게 다가와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라일리? 날씨가 너무 좋아. 다음 쉬는 시간은 같이 나가지 않을래?”윽. 지치지도 않니. 데제브 제발 그만 물어줄래?“하하. 아니야······. 햇빛 알레르기가 생기려는지 피부가 간지럽네······.”“갑자기?”“으응······. 하하하.” 아타나샤는 쿡쿡 웃으며 나를 바라봤고 맞은편에 앉은 노라는 큰 소리로 말했다.“라일리 너는 햇빛 알레르기 없잖아?!”“으응? 네가 어떻게 알아?”“흠흠. 본적이 없어서······?”“아······. 그래도 외출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데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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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음흉한 여자들의 내기3

“내가 보기엔, 제이미 너는 기초가 탄탄해 보여. 마력도 누구보다 깔끔하고 예쁘게 잘 모았어, 아! 혹시.”“혹시?”내 나지막한 물음에 맞은편 노라 자리에 앉아있던 제이미가 고개를 쭉 내밀었다.“아이스 볼트, 파이어 볼트, 라도 해볼까?”“어? 그건 배우지 않은 거잖아. 라일리”“뭐 같지 않겠어?”전원을 꺼 다 오는 마법이나, 불을 뭉치는 마법이나, 얼음을 굳히는 마법이라던지 다 비슷할 것 같은데······. 공기 중 떠다니는 습기를 얼리는 거나, 정전기를 뭉치는 거나, 탄소들을 연소반응 시키는 거나 말이지?“그·····. 그런가?”“응응! 제이미 너는 기초가 탄탄하니, 잘 할 수 있을 거야! 일단 내가 먼저 해볼게!!”“응! 라일리”나는 마력 구슬을 손쉽게 만들었고 에너지 볼트와 같은 느낌으로 주문을 외웠다.“파이어 볼트!”그러자 손에 뭉쳐있던 구슬 주위로 주황색 막이 형성되다 이내 불길이 치솟았다. 처음 보는 마법에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손위에 있는 불길이 뜨겁지 않아 신기했다.제이미는 신기한 듯 가까이 오다 뒷걸음질 쳤다.“우와!! 라일리 대단해!! 뜨겁고 신기해!”“뜨거워? 나는 하나도 안 뜨거운데! 그런데 에너지 볼트랑 별다를 게 없네. 제이미 너도 해볼래?”“어······. 할 수가 있겠지?”“그럼. 옆에서 도와줄게!”제이미는 마른침을 삼키며 나를 봤다. 그리고 오른손을 펼쳤고 기초가 탄탄한 그녀는 손쉽게 마력 구슬을 만들었다. 내가 싱긋 웃으며 제이미에게 고개를 주억거리자 그녀가 큰소리로 주문을 외웠다.“파이어 볼트!!”그러자 제이미 손에 있던 마력 구슬에 나와 같은 불길이 치솟았다. 주황색 불길 아래에 파란빛을 머금은 아주 예쁜 불길이었다.“우와!! 제이미 완전 최고야!! 내 것보다 더 멋있는걸?”“하하. 라일리 설마. 나는 크기가 작은걸······.”“아니야. 너는 작아도 엄청 예쁜 불이야. 이것과 밑에 파란색 불도 섞여 있어!! 어떻게 한 거야 도대체! 대단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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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음흉한 여자들의 내기4

“세상에····· 이럴 수가······! 이건 마치!!! 저의 어릴 적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교수님은 감격한 듯 손을 모았고 뜻밖의 큰 칭찬을 받은 제이미가 기쁜 듯 눈물을 훌쩍였다.하하.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무조건 교수님의 어릴 적 모습이 되는 건가······.나는 교수님을 보며 쿡쿡 웃다, 에이미를 향해 기립 손뼉을 쳤다.그때였다.내 손바닥 소리와 동시 창밖에서 두 둥!!! 하는 소리와 함께 난데없는 천둥 번개가 쳤다.교실 차창 밖으로 예고 없는 소낙비가 후두두 떨어졌다.‘쿠쿠궁- 쿵쿵’‘솨아-’“꺅!!!”교수님의 장난에 낄낄 웃던 아이들이 천둥 천둥소리에 거친 비명을 질렀다.‘헉. 뭐야······. 갑자기 천둥? 번개?’비가 억수처럼 하늘에서 떨어졌고, 창가 근처 앉은 아이들이 모두 하늘 위를 바라봤다.‘이상하네······. 왜 갑자기 비가 내리는 거지? 오늘 아침엔 정말 하늘이 맑았는데······.’차창 밖의 짙은 회색빛 하늘을 보니, 에너지 볼트를 만들면 보던 번개 줄기가 사선으로 떨어졌다.헉. 맞아······. 제이미는 번개를 무서워했는데······.그녀가 앉은 자리로 고개를 돌려보니 지레 겁먹은 듯 엎드린 채 몸을 잘게 떨고 있었다.나는 제이미에게 걸어갔다.“제이미 괜찮아??”어깨를 천천히 흔들었다. 그러자 엎드린 책상 사이로 그녀의 팔이 툭! 하고 떨어졌다. 깜짝 놀란 나는 뒷걸음질 치며 소리쳤다.“허······. 교··· 교수님!!!”기절한 듯 책상 위에 축 늘어진 제이미를 본 교수님이 다급하게 외쳤다.“데제브!! 업어서 의술 실로!!!”“네!!!"데제브는 제이미를 업고 의술 실을 향했고, 나는 업힌 제에미의 등을 붙잡았다.다급히 1층 의술 실로 뛰어간 우리는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나는 제이미의 교복 조끼 단추와 허리 단추를 풀고 얇은 담요를 덮어 주었다.“데제브, 고마워······.”“아니야. 라일리 나는 교수님을 불러올게. 기다려줘.”“응······.”데제브는 수업 중인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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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내기의 결말

나는 시계를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허······. 12분!! 안돼 에드가······!!!어떡하지. 문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릴 텐데······.에드가는 본인임을 밝혔는데도 문 반대편이 조용했다. 그는 문을 등지고 기대앉으며 이야기했다.“라일리······. 얼굴 보며 이야기하고 싶어······.”나는 문 반대편에서 사악- 거리며 기대는 소리를 들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휴. 문 앞에 앉은 것 같네······. 기다려 줄 수 있겠지?내가 아무 말이 없자, 또다시 그가 말했다.“라일리······. 문 열어 주면 안 돼? 이제 내가······. 보기 싫어?”헉. 아닌데······.나는 또다시 책상 위로 고개를 돌렸다.속이 타도록 느리게 흐르는 분침이 50분을 가리켰다.10분!! 에드가······. 조금만 기다려줘!“흑···. 흡···.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주면 안 될까? 흡···.”헉.에드가의 울음 섞인 소리에 나는 책상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저리 방안을 뛰었다.하. 51분.미치겠네 9분······. 어떡하지······. 시간이 너무 안 가.그냥 대답해버릴까?그래, 아타나샤가 잠들었으니 어차피 모르지 않을까?하. 아니야.라일리. 한 달 동안 잘 피했잖아.정신을 차려!!! 겨우 구 분이야. 구분 뒤에 바로 에드가를 안아주면 돼!!!“흐흡······. 라일리. 혹시······. 내가 싫어진 거야?”조그맣게 작아진 에드가의 목소리를 들으니, 바늘로 심장을 쿡쿡 찌르는 것 같이 따끔거렸다.아.아니야···. 에드가 싫어지다니, 전혀. 그렇지 않아!좋아해. 많이 좋아해!하······.52분.미치겠네,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왜 이래······.나는 책상 위에 있던 탁상용 시계를 들고 문 앞으로 걸어갔다.그리고 에드가처럼 문가에 기대앉았다.문에 기대는 소리를 들은 에드가가 화들짝 놀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라일리?”하지만 나는 한마디도 말을 할 수 없었다.53분. 에드가······. 7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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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진짜 뽀뽀

나는 에드가의 품에서 고개를 들어 올렸다.내가 눈을 깜빡깜빡하자, 에드가는 나를 꼭 안아주며 은빛 머리를 천천히 쓸어주었다.뒷머리에서 간지럽히던 그의 손길이 목덜미를 지나 턱으로 올라왔다.턱 주변이 간지러워 몸을 움츠리자 마른침을 삼키던 에드가가 엄지로 입술을 두어 번 매만지며 말했다.“뽀뽀해도 돼?”나는 에드가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에드가는 얌전히 품 안에 있던 내 손가락에 깍지를 꼈다.비집고 들어온 에드가의 손가락이 내 손등을 긁어내리자 차분했던 심장이 요란하게 뛰었다.고요한 새벽녘 복도는 두근두근 뛰는 소리가 요동쳤다.에드가에게도 들릴까? 하고 걱정을 하니 촉촉했던 입술이 점점 말라왔다.나는 조여오는 긴장감에 숨이 가빠지기 까지, 했다.결국 요동치는 심장을 부여잡느라 말없이 눈을 멀뚱멀뚱 떴다.에드가는 불안한 듯 손바닥으로 내 얼굴을 더듬더듬 어루만지며 다시 한번 물었다.“응? 싫으면 말해줘······.”나는 에드가의 물음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연. 싫을 리가 있겠어? 에드가?내 모습을 본 에드가는 안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그의 큰 손바닥이 다시 내 볼을 덮었다.에드가는 엄지로 내 입술을 쓸었고 나머지 손가락은 볼과 귓가를 훑었다.에드가의 떨리는 손길은 간지러웠다.분명 얼굴은 평온한데 손은 왜 이렇게 떠는 거야······.나는 그의 손길에 자연히 받아들였다.이렇게 내 볼을 만지는 게 뭐가 벌벌 떨 일인지.조심스러운 에드가의 손길에 피식하고 미소를 지었다.본인은 꽤 진지하다고 생각했나 보다.내가 가볍게 웃음을 짓자 잡고 있던 깍지를 풀었다. 어어? 어디가······.나는 달아나는 에드가의 손을 보며 눈이 화등잔만 해졌고 재빨리 달아나는 손을 붙잡았다.그리 멀리 가지 않아서 쉽게 데려올 수 있었다.물론. 에드가가 천천히 물러섰겠지만 말이다.비웃으려고 했던 건 아닌데, 용기를 내 다가온 에드가에겐 기운이 빠지는 웃음이었나보다.그는 아주 시무룩해진 망아지 같은 표정을 지었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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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햇살 좋은 날이었다.나는 책상에서 턱을 괸 채 차창 밖을 바라봤고, 살랑거리는 햇살에 살며시 눈을 감았다.“하아- 날씨가 너무 좋다.”우리 망아지랑 소풍 가고 싶잖아?나는 손바닥을 이마 위에 놓고 연하게 내리쬐는 햇살 사이 하늘을 바라봤다.높은 하늘은 푸른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팔레트 위에 듬성듬성 놓인 하얀 물감에서 보호소에서 본 아기 강아지 같은 구름을 발견했다.앗 귀여워······. 맞아. 그때 그 점박이 강아지가 참 애교가 있었어.나는 흐뭇하게 강아지 구름을 바라보며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주시했다.내가 한참을 차창 밖을 바라보며 히히거리니 아타나샤는 책상을 주먹으로 톡톡 두드리며 나를 불렀다.나는 무슨 일 있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으음? 왜애?”"내기에 진 날부터 왜이리 기분이 좋아 보이니?""음? 내가?"“그래, 라일리 행운의 여신 분명 내 편을 들어준 것 같은데, 왜 네 얼굴에 꽃이 핀 거야? 그리고 겨우 일 분이었는데 어째서 참지 못한 거지? 나였다면 일 분 정도는 문 안에서 기다렸을 거야.”아타냐사는 빠른 대답을 원하는 듯 의자를 드르륵 당겨 나에게 다가왔다.음······. 어째서 참지 못했냐니?나는 아타나샤의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확실히 일 분 정도는 참고 소원을 비는 게 현명하긴 해.하지만 우는 에드가를 일 분 동안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 마지막 인사를 할 때까지 얼마나 끙끙 앓았을까 생각하면 아직도 미안해······.나는 아타나샤에게 몸을 휙 돌려 앉았다.그리곤 그녀의 손을 덥석 잡으며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고 질문했다."너, 남자의 눈물을 본 적이 있어?""뭐?""없어?""남자의 눈물······."무슨 그런 질문을 다 하냐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그녀가 입술을 쭉 내밀었다.곰곰이 생각에 빠진 아타나샤는 허공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있어.""오! 어땠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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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남의식은 적당히

“어?”말없이 내 어깨를 두른 남성은 키가 아주 큰 사내였다. 깜짝 놀라 어깨를 움찔거렸지만,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그에게서 익숙한 향기가 솔솔 불어왔고, 나는 코끝에 다가온 시원한 향기를 깊게 들이마셨다. 일반 민트향보다 더욱 시원하고 부드러웠다.나는 확신에 찬 고개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에드가지?”“응. 라일리 울지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분명”“아······. 응······.”슬픈 감정이 쏟아지는 와중에 에드가와 끌어안고 있었다며 언니한테 혼이 날 것 같아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나는 주위를 두리번 살피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에드가의 손을 잡았다.그리고 빈 교실로 그를 이끌었다.흔쾌히 내 손길에 따라나선 에드가가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다.“휴······. 에드가 미안. 언니가 보지 않았겠지?”빈 교실 안 책상에 걸터앉은 에드가는 자상한 손길로 식은땀에 젖은 내 앞머리를 쓸어넘겼다.숨을 헉헉 쉬던 나는 가만히 서서 에드가의 손길을 받았다.“응. 걱정하지 마. 라일리”“응······. 독이라는 말에 그때, 스네이키드 독에 중독된 선배들이 떠올랐어······. 많이 고통스러워했잖아. 피도 많이 흘리셨고······. 설마 보호소의 아이들도······.”괴로웠을 강아지와 고양이를 떠올리니 다시 눈가가 촉촉해졌다.에드가는 내 두 눈을 천천히 쓸어주었고 나를 꼭 안아 등을 톡톡 두드려 주었다.그의 품속에서 한참을 울었다.어느새 날이 저물었고, 퉁퉁 눈이 부어있자 에드가는 방에 데려다준다며 내 손을 꼭 잡았다.“라일리 계단이야 조심해.”“으응.”“라일리 여기서 오른쪽으로 돌 거야. 벽 조심.”“으응.”“라일리 눈뜨기 힘들면 눈 감고 걸어도 돼 앞으론 평지니깐.”그렇게 나는 에드가의 친절한 호위를 받으며 방앞에 도착했다.“고마워 에드가 덕분에 잘 도착했어.”에드가는 내 퉁퉁 부은 두 눈을 쓰다듬으며 “빨리 가서 자. 라일리 내일 황궁으로 갈 때 데리러 올게.”라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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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장녀의 일침

내가 에드가의 귀를 호호하고 불다가 언니의 말에 고개를 획 돌렸다.그리고 날카로운 눈을 뜨곤 언니에게 대들 듯 말했다.“남 의식은 그만 좀 해!!! 언니!!! 정말 적당히 했으면 좋겠어!!!”화가 잔뜩 난 내 말에 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떡 하고 벌렸다. 그리고 허- 하며 탄식을 뱉다 나지막이 속삭였다.“뭐··· 뭐라고? 적··· 적당히?”“그, 그래······. 적당히! 내가 추문에 휩싸일까 봐 그랬던 거잖아!! 나는 다 알아! 하지만!”“하······. 하지만?”“남 의식으로······. 내 감정을 모두 숨기기 싫어······.”언니는 팔짱을 낀 채로 눈을 지그시 감았다.내가 대들어서 화를 잔뜩 낼 것 같았던 언니가 생각보다 너무 차분했고, 오히려 그게 더 무섭게 느껴졌다. 마치······. 사냥감에 달려들기 전 사자의 모습 같았다.언니는 코로 긴 숨을 흠- 하고 내 쉬었고 오른쪽 발을 까딱까딱하며 바닥을 탁탁 일정하게 두드렸다.언니의 잔잔한 아우라에 우리 세 사람은 두 손을 무릎 위로 모으기도 했다. 다시 입으로 “후······.”하고 짙게 숨을 내쉬던 언니는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떴고, 꽤 날카로운 시선으로 에드가를 바라봤다.어? 내··· 내가 아니고? 언니의 표적이 된 에드가는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에드가.”“응······?”“너 우리 라일리 책임질 수 있어?”“어···?”“나는 너희를 오랫동안 봤어. 그래서 꽤 잘 안다고 생각해. 물론 다 알진 못하겠지만.”“응······.”“그런데 너는 다 좋은데, 가끔 마지막에 꼭 욕심내던 걸 포기하더라?”음?언니의 말에 나와 헤레이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무슨 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언니? 왜 그래······.”“아멘다?”나와 헤레이스가 언니를 말리듯 부르자 언니는 손바닥을 들어 올렸다.“너희들은 잠시만.”언니의 말에 우리는 입을 꽉 다문 채 두 사람을 지켜봤다.“······.”“에드가? 내 말이 틀렸니? 너는 원하는 목표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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