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일어나 아타나샤를 먼저 보내고, 에드가의 눈을 피해 등교했다.그가 평소 교실에 도착하는 시각을 알기도 하니, 나도 평소보다 느긋하게 출발했다.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드가가 늦잠을 잘 수도 있고, 천천히 걸어갈 수도 있었다.나는 실습 동으로 갈 때 생선을 훔친 도둑고양이처럼 양옆을 살피고 걸었고, 듬성듬성 나 있던 나무들을 이용하며 이동했다.아카데미 건설 이후 심어진 나무는 나이테가 꽤 진했다. 봄바람에 푸른 잎들이 무성히 자란 잎과 굵은 나무 기둥은 내 몸을 숨기기에 딱 좋은 나무였다.등교뿐만 아니고, 수업 시간이라던지 이동시간, 하교 시간까지 나는 꽤 집요하게 에드가를 피해 다녔다.수업 중간중간에 있는 쉬는 시간은 교실에만 있었고, 야외 실습 같은 경우엔 머리를 올려 모자를 쓰고 이동하기도 했다.교수님께서 “라일리 웬 모자니?”라고 물으셨고, 나는 없는 햇빛 알레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문득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양옆으로 세차게 흔들며 생각했다.좋아. 이렇게 한 달만! 한 달만 참으면 돼!아타나샤가 그랬잖아. 내가 못 한다며. 철이 없다며! 에드가만 보면 들이대는 산양 같다며!나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 라일리!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데제브는 쉬는 시간마다 나를 유혹했다.아타나샤와 함께 밖으로 다녀온 그가 강의실에만 있었던 나에게 다가와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라일리? 날씨가 너무 좋아. 다음 쉬는 시간은 같이 나가지 않을래?”윽. 지치지도 않니. 데제브 제발 그만 물어줄래?“하하. 아니야······. 햇빛 알레르기가 생기려는지 피부가 간지럽네······.”“갑자기?”“으응······. 하하하.” 아타나샤는 쿡쿡 웃으며 나를 바라봤고 맞은편에 앉은 노라는 큰 소리로 말했다.“라일리 너는 햇빛 알레르기 없잖아?!”“으응? 네가 어떻게 알아?”“흠흠. 본적이 없어서······?”“아······. 그래도 외출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데제브.
Huling Na-update : 2026-03-15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