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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미스터 내일

last update Last Updated: 2026-02-27 13:47:39

“너, 여기서 뭐 하냐?”

“뭐하긴, 취재하러 왔지. 잘 됐다. 너 수사본부잖아. 여기 취재, 왜 안돼?”

서 형사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굳이 여긴 왜….”

“너는 여기 왜 있니? 여기 다 조사한 거 아니야?”

서현덕이 말없이 최정일을 끌고 구석으로 갔다. 장민석이 둘을 계속 찍고 있었다.

“그 참, 저를 왜 찍어요? 정일아, 좀 끄라고 해라. 좀.”

최정일이 고개를 끄덕이자, 장민석이 카메라를 내렸다.

“비공개라고 했잖아.”

“이미 공개, 다 됐는데, 무슨 비공개야? 그런다고 수사에 도움이 될 것 같니?”

그러고는 최정일 서현덕에게 고개를 내밀었다.

“냄새, 나.”

“무슨 냄새?”

서현덕이 몸을 피했다.

“저기 사물함 쪽에서 폭발했지? 그리고… 뭘 찾았지?”

서현덕 형사가 짐짓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표정을 지었지만, 최정일 피디는 놓치지 않았다.

“범인 영상 같은 거 찾았니? 사물함에 폭발물을 넣는다든지.”

서 형사의 눈이 커졌다.

그때였다. 서현덕의 전화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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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 무당 박미나   40화 조선의 무사 1

    “그게 너를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고.”미나는 양양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너, 똑바로 말 안 할래?”그때, 건너편에서 누가 걸어오는 게 보였다.“일단, 빨리 뜨자. 들키겠어.”미나가 황급히 속삭였다.양양과 금산이 영도를 부축하고는 스르르 빛으로 뭉치더니,공중으로 떠올라 사라져 버렸다.미나는, 쓰러져서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네 양아치를 한 번씩 쳐다보고는,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느릿느릿 빠져나갔다.영도가 부스스 눈을 떴다.거실에 누운 영도를 둘러싸고 미나와 양양,금산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영도의 몸에 나타났던 붉은 기운은 완전히 사라지고 평소 모습으로 돌아온 상태였다.집에 영도를 데려온 지 한 시간이 지나서였다.“아저씨, 괜찮아요?”미나가 눈을 뜬 영도를 보고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표정은 밝았지만, 미나의 눈에는 한 방울 눈물이 맺혔다.영도는 눈을 뜬 채로 한참 멍하니 있다가, 일어나 앉았다.“도대체, 왜 그랬어요?왜 사람들 앞에 막 나타나고, 아무리 양아치들이지만, 막 죽이려 하고,왜 그렇게 죽을, 아니지, 사라질 것처럼 난리를 친 거냐고요?”밝은 표정은 잠시, 금세 화난 얼굴로 변한 미나가 속사포를 쏴댔다.영도는 말이 없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아저씨, 이제 미나도 알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아저씨가 왜 그렇게 폭주했는지….”양양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노망이 들어서 그렇지.”영도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아, 참, 노망이 맞긴 맞는 것 같다. 자기가 한 일을 모르는 모양이야.”미나가 핀잔을 줬다.“아저씨, 그러지 말고 이야기해 주세요.”그동안 말없이 지켜만 보았던 금산의 말에 영도가 금산을 돌아보았다.금산이 어른스러운 눈빛으로 영도를 바라보았다.영도가 한숨을 한번 쉬고는 다시 미나를 쳐다보았다.“저보고 마마, 마마 하던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미나를 바라보는 영도가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그게….”잠시 고민하던 영도가 천천히 입을 열었

  • 미녀 무당 박미나   39화 영도의 폭주

    그런데 그 손은 미나의 손이 아니었다.손의 주인공이 미나의 몸에서 스르르 빠져나왔다.손이 아팠는지, 양아치는 비명을 지르며 칼을 떨어뜨렸다.영도였다. 영도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양아치를 노려보더니, 양아치의 목을 잡았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미나의 앞에 있던 양아치의 목도 잡았다.영도가 양손으로 두 양아치의 목을 잡은 것이다.“죽여버린다.”영도가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외쳤다.두 양아치는, 흐물거리는 영상처럼 갑자기 나타난 괴물,아니 영도를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영도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양아치들을 들어 올렸다. 양아치들이 캑캑거렸다.“안 돼요.”미나가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그때 미나의 몸에서 양양과 금산이 급하게 빠져나왔다.“아저씨.”양양도 미나처럼 급하게 소리쳤다.하지만 이미 폭주한 영도가 두 양아치를 들고는 빙빙 돌기 시작했다.미나와 양양, 금산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쳐다봤다.“왜 저래, 아저씨?”미나가 양양과 금산을 돌아보았지만, 둘도 어쩔 줄 모르는 표정만 짓고 있었다.“뭐 해? 저러다 진짜 죽이겠어. 말려!”그제야 양양과 금산이 뛰어올라 영도를 잡았다.하지만 영도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괴성을 지르며 두 양아치를 던져버렸다.붕 날아서 처박히는 두 양아치.그 바람에 양양과 금산도 떨어져 나갔다.양양과 금산은 재빨리 달려가 양아치들을 살폈다.“죽으면 안 돼.”미나가 소리 지르자, 양양과 금산이 손에서 빛을 쏟아내며 양아치들을 감쌌다.잠시 후 양양이 미나를 돌아봤다.“죽진 않을 것 같아.”그 모습을 지켜보던 미나가 화가 난 표정으로 영도를 돌아보았다.“아저씨. 도대체 왜 그래요? 이렇게 사람들 앞에 막 나타나면 어떡해요?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재들을 죽일 뻔했잖아요.”미나가 화를 냈지만, 영도는 허공만 바라보며 헐떡거리기만 했다.“천인공노할 놈들…, 열도 오랑캐 놈들…. 감히 마마를…. 내 죽어도 절대 눈을 못 감으리라.”이상한 소리를 하던 영도가 무릎을 털썩 꿇은 자세로 헐떡이

  • 미녀 무당 박미나   38화 양아치들 2

    “난 수호. 수호가 바래다줘.”미나가 인상을 썼다.“저 기지배가 오늘따라 왜 저래?”지은이 술에 취한 얼굴로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수호, 수호, 수호.”미나가 나름 결정을 했다.“그럼, 수호가 데려다주는데, 심애도 같이 가.”수호와 지은이 실망한 표정을 슬쩍 보였다.미나가 둘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다.“오늘 너희 둘은 아무래도 이상해. 안 돼.”“근데 네가 왜 이래라저래라, 명령이야?”지은이 꼬인 말투로 따졌다.“시끄러워.”미나의 한마디에 상황이 정리되었다.세 사람이 택시 타는 걸 확인한 미나는 술도 깰 겸 밤거리를 걸었다.얼마쯤 갔을 때, 누가 앞을 막아섰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한눈에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아까 그 술집 양아치. 앞장서서 설치던 그놈이었다.“어이 X년~. 혼자 어디 가니?”미나는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쳐다봤다.“근데, 그냥 조지기에는 너무 섹시해. 그렇지?”옆에서 들리는 목소리. 돌아보니 다른 두 남자가 미나를 둘러싸며 다가왔다.“이게 무슨 짓들이에요?”미나가 당당하게 대들었지만,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양아치들이 거칠게 미나를 당겼다.그때, 승합차가 한 대 멈춰서고, 미나는 그 차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미나가 악을 쓰며 발버둥 쳤지만, 양아치에게 입이 막힌 채 꼼짝할 수 없는 상태였다.미나가 끌려간 곳은, 인적이 전혀 없는 으슥한 공터.“XX년, 자, 어떡할래? 둘 중에 정해라. 1번 폭행, 2번 성폭행.”그렇게 말하며 목을 조여오는 양아치.옆에 서 있는 또 한 놈이 미나의 허벅지를 만졌다.“3번도 있다. 성폭행 후에 폭행. 크크크.”운전사를 포함한 나머지 두 양아치는 뒤에 서서 킥킥거리고 있었다.미나의 눈이 터질 것 같았다.그런데 겁에 질린 표정이라기보다는 분노의 표정이었다.미나가 무슨 말을 자꾸 하려 하자, 양아치가 물었다.“뭐라고? 안 들려? 아 결정했다고? 소리 안 치면 놔줄게.”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양아치가 미나의 입을 막은 손을 살짝 치웠다.“내가 실

  • 미녀 무당 박미나   37화 양아치들 1

    수호를 흘겨보던 미나가 마침 옆을 지나가는 종업원을 불렀다.여자 종업원이 다가왔다.“저기, 저 사람들, 조금만 조용해 달라고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시끄러운데.”종업원이 자신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옆자리로 갔다.종업원의 말이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주위에서 힘들어하니 조금만 조용해달라고 하는 거 같았다.갑자기 한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고함을 질렀다.아까 일어서서 파도타기를 주도하던 남자였다.“뭐? 이런 XX. 기분 잡치게. 왜 지랄이야, 지랄이.야, 사장 오라고 해. 어디서 알바 주제에!”부릅뜬 눈으로 고함을 지르자,주위 친구들은 재밌다고 웃어대고 종업원은 눈물을 찔끔 흘렸다.사장은 카운터에서 이 상황을 보고도 모른척했다.미나가 도저히 못 참았는지 벌떡 일어났다.심애가 미나의 소매를 당겼으나 소용없었다.“이보세요.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려면 집에서 모이든지,어디 방을 잡든지 해야지. 여기 다른 사람들 생각은 안 해요?”종업원을 쥐잡듯 잡던 그 남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나를 쳐다봤다.“아, 너구나. 우리한테 조용해달라고 한 그 손님이. 아 손님이 아니고, 그 XX년이.”남자가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 옆 남자들도 미나를 보고 욕을 해 댔다.“아이고, 고 년 맛있게 생긴 년이 겁도 없네.”“XX년 지랄하네.”“그러지 말고 여기 와서 한잔해. 오빠가 이뻐해 줄게.”별별 말을 다 하며 웃어댔다.미나는 폭발 직전이었다.벌떡 일어서서 앞으로 나갔다.“입들이 아주 심하게 더럽네요. 냄새가 여기까지 나네.애꿎은 종업원을 잡더니, 이제 나를 잡아 보려고? 쉽지 않을 텐데.”그러다가 카운터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사장을 쳐다보았다.“사장님, 빨리 경찰 좀 불러줘요. 여기 고성방가에, 막말에,협박까지 하는 사람들 좀 잡아넣읍시다.”미나와 양아치들의 말싸움이 격해지자, 수호도 참지 못하고 일어섰다.“그 말들이 지나치네. 여성에게 너무 무례한 거 아니요?”수호뿐만 아니라, 이 싸움을 그냥 지

  • 미녀 무당 박미나   36화 지은의 생일파티

    이른 시간부터 술자리가 벌어졌다.생일 주인공인 여지은은 물론, 박미나, 한심애, 그리고 이수호가 둘러앉아 있었다.“자, 우리의 여신, 여지은 양의 생일을 맞아찾아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이수호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잔을 단숨에 비우고는 빈 잔을 머리 위로 털어 보였다.다들 웃었지만, 미나는 그런 수호를 째려보고 있었다.“야, 지은이 생일인데 네가 왜 오버야? 그리고 너는 왜 자꾸 우리 모임에 나오는 거야?”“미나야, 그냥 놔둬. 내가 불렀어.”여지은이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내며 웃었다.“그래, 오늘은 지은이가 주인공이야.그리고 나, 지은이에게 정식으로 초대받고 온 사람이야. 그리고 너….”수호가 미나에게 묘한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너 혹시, 내가 아직 너에게 뭔 미련이 있어서 이런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이제 아니거든. 오늘부터 너의 수호신은 끝낼 거야.”“오, 듣는 중 반가운 소리네. 고마워.”미나가 비꼬듯 말을 받았다. 수호가 손가락을 돌려 지은을 가리켰다.“이제부터 나는 지은이 수호신이 되기로 했어.”수호가 지은을 보고 느끼하게 웃었다.“저런, 미친….”미나가 막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분명 지은이가 주먹을 날리거나 화를 내야 정상인데 그냥 수줍게 웃는 게 아닌가.안 그래도 저번 카페에서 만났을 때,수호가 지은의 음료수를 마시는데 지은이 반응을 안 할 때부터 이상하긴 했다.“야, 여지은, 너 그 반응 뭐야?”“뭐? 내가 뭘?”지은이가 뒤늦게 반응했지만, 미나는 느낌이 싸했다.“너, 혹시 얘가 정상이라거나, 뭐 남자쯤으로 보이면…”한심애가 미나의 손목을 당겼다.그러지 말라는 눈짓까지 하는 심애를 보고 미나는 의심이 더욱더 불타올랐다.하지만 심애가 먼저 나섰다.“지은아, 너 낼 아침 생방송 아니니? 이렇게 마셔도 돼?이제 자제해야 할 거 같은데.”“괜찮아, 1차만 하면 문제없어. 자 한 잔 더!”네 사람이 잔을 부딪치는 데 갑자기 휴대전화 진동이 울렸다.한심애가

  • 미녀 무당 박미나   35. 또 다른 예고 살인

    “아, 씨. 하필 이때?”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형사들을 돌아봤다. 몇몇은 문자를 보는 중이었다.“예고 살인 문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지?”“그럼, 박인식이 범인이 아니라는 건가요?”최우영 형사가 당황한 표정으로 서현덕 형사를 바라보았다.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서 형사가 고개를 들었다.“범인이, 하나가 아니라는 얘기겠지.”서현덕은 혼란스러웠다.지금까지 예고 살인을 모두 박인식이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었다.하지만 수사본부는 일단 박인식을 범인으로 특정하고 수사에 집중했다.그런데, 박인식이 지금 죽은 마당에 또 다른 예고 살인 문자가 왔다는 것은,모방범죄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조직적인 범죄라는 말이고,수사본부가 추격해야 할 상대가 한 명이 아니라는 얘기였다.“네, 지금 박인식이 갑자기 3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네, 스스로 그냥 뛰었어요. 즉사한 것 같고요.그런데 문자 보셨죠? 예고 문자. 그가 죽자마자 날라왔어요.네, 네? 알겠습니다. 박인식 건을 일단 마무리하겠습니다.”서 형사는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가면서 즉시 수사본부에 상황을 보고했다.박인식의 처참한 시신이 눈앞에 보였다.길을 지나가던 몇몇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형사들이 일단 몸으로 바리케이드를 쳤다.“일단, 여기 정리부터 하자고.”곧바로 119와 경찰차가 도착했다.서 형사가 현장 정리에 정신이 없을 때 뒤에서 누가 불렀다.“잠깐만.”돌아보니 최정일이 어두운 표정으로 다가왔다.“아니 왜? 넌 지금, 이 상황이 안 보여?”서현덕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말했다.“그게 아니고….”최정일이 장민석과 함께 다가왔다.장민석은 애써 시체를 피하려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예고 살인 문자 말이야. 그것도 급한 거잖아.”“그래서?”최정일은 장민석을 슬쩍 돌아보고는 다시 서현덕 형사를 쳐다보았다.“그 문자를 봐봐. 별 고개 두 바위…. 너희들, 그곳이 어딘지 아니?”서 형사는 문자를 다시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었다.통상 문자가 날아오고 1시간 안에 사건이 일어났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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