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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미녀 무당 박미나: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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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방인산의 여전사

미나를 지켜보던 최정일은 긴장했다.뭔가 혼자 중얼거리는 것은, 전에도 본 것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은 달랐다.그녀의 주변에 바람이 일더니, 미나가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았다.한참 그러더니 미나가 고개를 숙여 땅을 쳐다보자,다시 바람이 일고, 갑자기 땅이 떨리는 느낌을 받았다.이게 뭐지? 갑자기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그러면서 미나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달빛 아래 비치는 미나의 모습….짧은 원피스에 당당하게 벌리고 선 다리,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까지.무슨 게임의 여전사 같은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아우라가 넘치면서도 아름답기까지 한,솔직히 말하면 섹시한 분위기가 넘치는 미나에게서경외심과 동시에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이었다.이게 무슨 느낌이지. 아니야, 아니야. 그냥 사이비 무당일 뿐이야.최정일의 이성은 순간 자신이 느낀, ‘느낌적인 느낌’을 그냥 그렇게 인정할 수가 없었다.“뭐야? 괜히 폼 잡고 뭐 하는 짓이야? 쇼하고 있네.”최정일은 애써, 괜히 투덜거렸다. 잠시 후, 미나가 최정일을 쳐다보더니, 오라고 손짓했다.최정일은 저도 모르게 공손한 자세로 미나에게로 뛰어갔다.미나가 지그시 최정일을 바라보았다.최정일은 긴장된 표정으로 미나를 쳐다보았다. 달빛이 둘 사이로 스며들고 있었다.“저를 아직 안 믿죠?”난데없는 질문에 최정일은 머뭇거리기만 했다.“뭐 어쨌든 할 수 없죠. 하지만 이번엔 믿어야 해요. 우리를.”최정일은 ‘우리’라는 말에 대해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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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세탁기 안의 시체

깜짝 놀라 돌아봤다. 차 한 대가 급하게 다가오더니 브레이크를 잡았다.긴장의 찰나.“야, 최정일!”차에서 내리는 남자, 서현덕이었다.최정일은 서현덕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왔네. 고마워.”“너, 내가 올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니까.”서현덕이 차 안에서 뭔가를 꺼내 들고 최정일에게 다가왔다.손전등과 권총이었다. 총을 보자 더욱더 긴장감이 몰려왔다.“어디야?”“저기.”최정일이 세탁소를 가리키자, 서현덕 형사는 사주경계를 하며,손전등과 권총을 내밀고 세탁소 쪽으로 다가갔다.최정일은 서현덕의 뒤에 붙어서, 휴대전화를 내밀었다.이 상황 속에서도 피디의 본분을 잊지 않고 동영상 버튼을 눌렀다.“근데, 여기에 왜 장 피디가 있다는 거지? 어디서 들은 정보야?”서현덕은 눈을 세탁소에 고정한 채 물었다.“그게, 참…, 뭐라고 하기 거시기한데. 누가 제보를 했어.”서현덕이 최정일을 힐끗 바라보았다.“제보? 누가? 그리고 여기 이 지역도 우리 경찰이 다 뒤졌단 말이야.근데 여기 뭐가 있다고….”그러다가 총을 내리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최정일을 쳐다보았다.“너, 이상한 헛소리 하면 죽는다. 어디서 뭘 들었는지 모르지만.”최정일은 정말 무당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가 싫었다.분명 서현덕에게 한 방 얻어맞을 것 같았다.“일단 그냥 한번 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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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미끼 1

미나는 방인산을 떠난 후, 곧바로 강남의 한 위스키 바로 향했다.“오늘 참 빡세네. 연장근무를 몇 시간 하는 거야?”운전대를 툭툭 치며 박미나가 괜히 투덜거렸다.사실, 기분이 찝찝했다. 최정일을 혼자 보낸 것이 내내 걸렸다. 하지만 갈 데가 있었다.“우리가 더 빡세지. 너는 가서 술 마시고 안주 먹을 거잖아.우리는 오늘 간만에 공중 부양까지 하고,힘을 다 뺐는데 쉬지도 못하고 이게 뭔 짓이니?”양양이 한마디 했다. `“아, 죽어서도 쉬지를 못하는구나.”금산이 하품을 늘어놓으며 중얼거렸다.금산을 백미러로 힐끗 보던 미나가 씰룩거렸다.“다음에, 때가 되면 영원히 쉬게 해줄게.”그 말에 금산이 발끈했다.“말에 뼈가 있다. 실컷 봉사했더니 이상한 협박을 하네.”“그래, 미나야, 너 요즘 입이 거칠어졌다.”미나 옆자리에 앉은 영도도 거들었다.미나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귀신들이 술 안 마시는 건 정말 다행이야.” 잠시 후, 미나 중얼거리듯 말했다.“안 마시는 거지. 못 마시는 거 아니다.”영도가 조수석 좌석을 끝까지 뒤로 제치며 중얼거렸다.“아저씨, 술도 마셔요?”그 말에 영도가 갑자기 의자를 벌떡 세웠다.“내가 말이야. 사실 살아생전에 말술이었어.술로 대적할 자가 없었느니라. 선비들이든, 장군들이든 나한테는 다 쓰러졌지.”“또, 조선시대 라떼 이야기 나왔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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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미끼 2

이선경의 처지를 잘 아는 마당에, 막 무시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이선경의 상황은, 무슨 굿 정도로 풀기가 힘든 것이란 것이 문제였다.“할 말이 뭐예요? 급하게 전할 말이?”“아, 별건 아니긴 한데요. 제가 그 이성우를 내내 미행하다가,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인데요.”“아이디어라고?”미나가 양양을 슬쩍 돌아보았다.“요즘엔 귀신도 아이디어 막 내고 그러니?”양양이 미나를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다.“뭐 귀신은 아이디어도 없는 바보들인 줄 아나. 닥치고 좀 들어보자.” 미나가 이선경을 돌아보았다.진지한 표정의 이선경이 웃기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그래, 그 아이디어가 뭐예요?”“그게, 그러니까, 그 사이코가 일주일에 한 번, 헌팅을 해요.그러니까 단골 술집에 나타난 여자나, 길거리에서 만난, 물론 예쁘고 날씬한 그런…,그렇게 꼬신 여자와 술도 마시고, 또…,”잠시 말을 멈추고 머쓱한 표정을 짓던 이선경이 말을 이었다.“잠자리도 하는 것 같고, 그리고….”다시 말을 멈춘 이선경이 이번에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죽이기도 한다고?”“네. 그런 거 같아요.”이선경이 부르르 떨었다. 미나가 화난 표정으로 콧바람을 내쉬었다.“어쨌든 일주일에 한 번 단골 바에 가서 여자를,처음 보는 여자를 꼬신다는 건 확실해요.”&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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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사이코 사냥 1

“저기 ‘바비 바’라고 있네. 준비하자.”미나는 차에서 내리기 전에 화장을 고치고,옷차림도 한번 살폈다.사실, 방인산에 어깨며 다리가 훤히 노출된 형광색 원피스를 입고 가서최정일을 놀라게 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이성우를 사냥하기 위해서였다.“아, 방인산 다녀오는 바람에,헤어스타일이 산발이 됐네.어머나, 샌들에 웬 먼지가….”물티슈로 샌들을 닦는 미나를물끄러미 바라보던 금산이 물었다.“혹시 그놈이 말이야.”“그놈이 왜?”“자자고 하면 어떡할 거야?”미나가 동작을 멈추더니 금산을 돌아보았다.“어떡하면 좋겠니, 너는?”그 말에 금산의 눈이 커졌다.“너 혹시 정말 거기까지 가려고 그러니?그놈이 어떤 놈인 줄 알고 겁도 없이.”그 말에 미나가 껄껄 웃었다. “오, 금산~, 웬 염려? 내가 미쳤니?”웃던 미나가 웃음을 멈추었다.“내가 위험하면 여러분이 가만히 있을 거 아니잖아.내가 바보냐? 가게 되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그놈 잡으러 가는 거지.”“그럼, 오늘 목표는?”양양이 물었다.“오늘은 그놈 인상을 보고 어떤 놈인지 판단들 하시고,나는 그놈 연락처를 받는 게 일단 목표야.바에서 1시간 내로 끝내고 올 거야.안달 나게 하고 빠지는, 히트 앤드 런 작전! 본 작전은 다음에.&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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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사이코 사냥 2

물론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 아니었다.철저히 회원제로 운영하는 ‘바비 바’는 남자는 회원이거나,회원들이 신원보증을 한 남자들만 들어올 수 있었다.여자는 달랐다. 철저히 외모로 입장을 시켰다.외모와 관계없는 여자는 진짜 권력 있고 돈 많은특별 회원만 출입이 가능했다.이 사실은 미나가 사전에 조사한,정확히 말하면 한심애 실장과 직원들이 조사한 내용이었다. 미나는 바를 한번 둘러봤다.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음악은 조용히 흘러나왔고,적당한 수의 남자들과 여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일반 클럽과는 다른, 품위와 여유가 흘렀다.미나는 그냥 주위를 둘러보는 척했지만, 나름 집중했다.사진으로만 본 남자라 알아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하지만, 믿는 구석,아닌 믿는 귀신들이 있어서 수월했다. “목표 포착. 창가 쪽, 저기 하얀색 새미 정장 입은 남자.이성우다.”양양이 미나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확실히 이런 쪽은 양양의 촉이 가장 좋았다.그러고 보니, 영도는 빈 소파에 앉아 하품이나 하고 있었다.금산은 나름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었지만,이성우와는 아주 동떨어진 위치였다.미나는 창가 쪽으로 조금 다가갔다.사진으로 확인한 이성우가 맞는 것 같았다.“뭐야? 저 촌스러운 하얀 정장은?확실히 사이코패스 맞네.”미나가 중얼거리면서 목표물을 향해 걸어가려는 데누가 앞을 가로막았다.보니 덩치가 큰, 세련된 외모의 남자가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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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사이코 사냥 3

영도가 으르렁거리는 양양을 말렸다.“이성을 찾아라.”“귀신이 무슨 이성이에요? 성질 같아서는….”영도가 양양의 소매를 당겼다.세 귀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미나는시선을 이성우에게서 떼지 않았다.만면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이성우는 야릿한 색깔의 칵테일을 하나 시켜서 미나에게 내밀었다.“약 탔을 수도 있어. 잠시만.”금산이 칵테일에 코를 킁킁대더니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어머나. 이거 왜 이리 맛있어요? 호호호.”“그럼 한 잔 더 하세요.이거 말고도 맛있는 거 엄청 많아요. 안주도 시킬까요?”“아, 배도 부르고 시간도 없고요.”“시간이 왜 없죠?방금 오신 거 같은데.그리고 날 새려면 아직 많이 남았는데. 하하.”“호호호, 재밌는 분이셔.” 이야기를 듣는 세 신의 표정이 점점 창백해졌다.“금산아, 나도 토할 것 같다. 화장실 어디냐?”영도가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아, 우리가 여우를 키웠어요.연기가 아니라 본심 같아요.사이코패스에게 저렇게 하는 걸 보면요.”양양의 말에, 미나가 눈을 살짝 흘겼다.미나는 그렇게 온갖 웃음을 흘리며,이성우를 흔들어 놓고는 갑자기 일어섰다.이성우가 놀란 표정으로 따라 일어섰다. “벌써 가시려고요? 아직 이 집에는 술이 많이 남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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