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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음악의 신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181 - チャプター 190

211 チャプター

181화 죽음 앞에 선 연인 2

김태웅이 울먹이면서 최성희를 들어내니, 최원정이 보였다.“원정 씨.”의식이 없었다.하지만, 외상이나 화상의 흔적은 없어 보였다.김태웅이 갑자기 괴성을 질렀다.“으아아아아~,”119대원들이 두 사람을 급히 구급차로 실어 날랐다.경호팀이 김태웅을 겨우 일으켜 세웠다.최원정마저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 왔다.그리고, 최성희의 시신도 실려 왔다.이명우는 눈앞이 깜깜해졌다.씩씩하게 웃던 최성희의 얼굴이 계속 아른거렸다.김태웅으로부터 사고 경위를 한 회장과 함께 들었다.이명우의 눈이 불타올랐다.“이건 사고가 아니에요. 이럴 수가 없어요.강 형사가 당하자마자, 호걸이와 최원정까지….멀쩡한 차의 브레이크가 왜 터져?왜 성희가 죽어야 해?그렇게 밝고 건강한 애가?개새끼들, 그놈들 짓입니다.내가 그놈들을 모두 죽여버릴 겁니다.”이명우가 이성을 잃은 듯 소리쳤다.“그래, 이건 우연일 수 없어.일단, 환자들을 살리는 게 급선무고,그놈들은…,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무너뜨릴 거야.”한영수 회장도 제정신이 아니었다.“최 부회장.”한 회장이 최일식 부회장을 불렀다.“네, 회장님.”“내일 당장 간부 회의 소집하고. 전문가팀 전부 소집하자고.호산 그룹 비서실도 필요하면 총동원하고,”모든 비용은 내가 댈 테니,아니, 내 전 재산을 쓰더라도, 낱낱이 밝혀내자고.한 회장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김별은 긴급하게 수술이 진행되었다.몸속에 박힌 미세한 파편을 제거하고,골절된 일부 뼈를 복원하는 수술이었다.의사 말로는 수술을 하긴 하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회복 속도도 빠를 거라고도 했다.다만, 의식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게 문제였다.수술을 끝낸 김별은 특실로 이송되었고,전담팀이 꾸려져 24시간 교대로 치료와 검사를 진행했다.“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냐, 호걸아~~.”병실에 도착한 남 여사가 오열했다.“왜 우리 아들에게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일어나냐고.”남 여사를 지켜보는 이명우와 김태웅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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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화 돌아온 정호걸 1

“제가… 죽은 겁니까?”그러자, 정호걸이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아닙니다. 죽은 게 아닙니다. 살아 있습니다.”“그럼, 여기가 어디죠?”“그냥… 김별 씨의 의식 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김별은 생각이 복잡해졌다.김별이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그럼, 때가 온 건가요?제가 떠나야 하는 건가요? 정호걸 씨 몸속에서?”정호걸이 김별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말을 시작했다.“제가 설명해 드릴게요.저는 그동안 김별 씨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정확하게 말하면 저의 혼이 지켜본 거죠.”“……?”“제가 사고를 당한 후, 의식이 없을 때김별 씨의 혼이 저에게 들어오더군요.한가지 분명히 할 것은김별 씨 때문에 제가 밀려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오히려, 김별 씨가 저로 환생하는 바람에,저의 혼도 육신도 죽지 않았다는 겁니다.아니었으면 저는 그때 죽었을 겁니다.”김별은 정호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애썼다.절대 허황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믿으면서.“김별 씨가 저 대신 한 일은 위대한 일이었습니다.저희 어머니와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셨고,그리고, 저희 아버지의 복수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정호걸이 고개를 숙였다.“그리고 김별 씨가 아니었으면 그런 음악이 어떻게 나왔겠습니까?정말 천재적인 능력으로 엄청난 결과를 만드셨습니다.”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별의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졌다.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분노와 복수의 날도 보냈지만,정성을 다했고, 사랑도 했고, 그리고 행복했다.그리고 누구보다도… 최원정이 떠올랐다.김별이 떨리는 목소리로 불었다.“이제 제가 떠나야 할 때군요. 그렇죠?솔직하게 말해 주세요.”정호걸이 한숨을 내쉬었다.그 한숨이 김별의 가슴을 찔러왔다.“지금은… 아닙니다.김별 씨가 할 일이 많습니다.원하시던 성공은 물론, 반드시 복수를 완수하셔야죠.그리고 그 모든 영광은 김별 씨 겁니다. 정호걸이 아니라….”정호걸도 슬픈 표정을 지었다.“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김별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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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화 돌아온 정호걸 2

병원에 입원 중이던 강민수 형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곧바로 병실을 뛰쳐나온 강 형사는 서울 광수대 간부들을 만나,팀원 보강을 요구했고, 단장이 바로 허락했다.팀원들이 무대 붕괴와 최원정의 차 사고 수사에 들어갔다.또한, 최원정의 아버지 최상호의 수첩을 토대로관계자들을 일일이 찾아내기 시작했다.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잠시 틈을 낸 강 형사는 고석대 의료원을 방문했다.누워있는 김별과 최원정을 보고 한참 멍하니 서 있었다.너무나 슬프고 허탈했지만, 그러면서도 의지가 불타올랐다.남 여사와 박은경, 그리고 이명우 등 관계자들이 그 자리에 함께했다.“반드시, 그리고 완벽하게 잡아낼 겁니다.지금 광수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여론도 우리 편입니다.그러니, 박형석과 HP가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는 겁니다.꼬리가 잡힐까 봐 몸을 사리는 거죠.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합니다.확실하게 때려잡기 위해서는요”강 형사가 힘주어 말했다.“그래야죠. 사나이 엔터와 호걸 시대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가시기 전에 저와 잠깐만 이야기를….”이명우가 강 형사와 함께 복도로 나왔다.“형님, 호걸 시대에서 전문가 조직을 가동했어요.그리고 내일, 전체 회의가 열립니다.거기에는 현직 검사, 변호사, 경찰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가 모입니다.한영수 회장님이 주도하고요. 형님이 오셔서 브리핑해 주실 수 있죠?”“그럼. 꼭 참석할게.”강 형사도 호걸 시대의 힘과 활약을 잘 알고 있었다.그들이 어쩌면 광수대보다 더 큰 세력이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다음날, 호걸 시대 전문가 회의가 비밀장소에서 열렸다.경호팀과 통신팀이 참석자들의 신원 파악과 몸수색을 철저히 진행했다.신분이 확실한 사람들만 참석했고, 녹취나 촬영은 금지되었다.회의가 시작되자, 먼저 한영수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어려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모인 이유는 다들 아실 겁니다.사전에 전문 조직별로 회의가 있었고, 전략도 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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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화 김별의 슬픈 부활 1

호걸 시대 회의가 끝난 후 광수대로 복귀한 강 형사는호걸 시대와의 협의 내용을 직속인강력범죄수사대장과 과장에게 보고했다.요지는 호걸 시대의 활동을 인정하고,비공식이지만, 광수대와 서로 협력하고 공조하는 것이었다.“호걸 시대는 단순한 팬클럽이 아니고,놀랄 만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그들이 얻어낸 정보는 곧바로 우리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그런 만큼, 우리도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그리고 법조계와 경찰 등 호걸 시대 법무팀에 대해서도 보고했다.공인들이 사적인 조직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자칫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그들도 조직에 허락을 받았고,위법하지 않은 선에서 합동 수사 개념으로 공조한다는 거였다.“알았어, 내일 단장님과 청장님께 보고할게.”대장이 강 형사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였다.집으로 돌아온 강 형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늦은 저녁을 먹었다.그때, 인터폰이 울렸다.“이 밤중에 누구지?”무심코 일어서서 나가려다가 멈칫했다.이 밤에 올 사람이 없었다.그놈들이 무슨 짓을 또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권총을 찾아 바지 뒤에 꽂고는 인터폰을 켰다.화면에 낯선 남자가 보였다.“누구시죠?”그러자, 남자가 머뭇거리며 말했다.“강민수 형사님 댁이죠?저는 정일영 씨 아들 되는 사람입니다.”정일영의 아들?그러고 보니 정일영의 장례식에서 본 기억이 났다.“근데, 무슨 일로?”“아, 그게…, 아버님이 전해드리라고 한 게 있어서요.”강 형사가 급히 문을 열고 아들을 맞았다.거실로 들어온 아들이 머뭇거리다가 조그마한 가방을 내밀었다.“이게 뭔가요?”열어보니 핸드폰 하나와 서류 뭉치, 그리고 외장하드가 있었다.“이걸 아버지가 생전에 저에게 맡기셨어요.그러니까,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쯤인가,한참 연락이 없으시다가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이걸 주시더라고요.”강 형사는 정일영이 간직하고 있던 중요한 단서라는 걸 직감했다.정일영의 집에서 그토록 찾아도 없던 것이아들의 손에 있었던 것이다.“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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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화 김별의 슬픈 부활 2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 마음이 평온해졌다.“이제 깨어날게요.”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입에서 나왔다.그러자, 주위가 까맣게 변했다.뒤이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호걸아, 호걸아.”남 여사의 목소리였다.김별이 천천히 눈을 떴다.정호걸의 몸으로 환생한 그때 그날처럼,병원의 천장이 보이고, 사람들이 보였다.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남 여사였다.“눈을 떴어요. 호걸이가 눈을 떴어요.”남 여사는 김별이 눈을 뜨자, 놀라 소리를 질렀다.“어머니, 잠시만 저희에게 맡겨주세요.”의사의 말에 박은경이 남 여사를 끌었다.“남 여사님, 잠시만 진정하시고 기다리자고요.”그제야 남 여사가 이성을 찾은 듯 한발 물러섰다.“정호걸 씨. 제 말 들리시나요?”의사가 김별을 내려다보며 물었다.자신을 바라보는 의사와 간호사가 보였다.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의사가 안심하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물었다.“손을 움직일 수 있나요?”김별이 손을 슬쩍 들었다.“그럼, 말도 가능하세요?”김별이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네…. 가능합니다.”그 소리를 듣고 남 여사가 울음을 터뜨렸다.“호걸이가 다시 살아났어~.”김별이 고개를 돌렸다.남 여사와 최원정의 어머니인 박은경 여사가 보였다.“엄마….”그러자, 남 여사가 달려와서 김별의 손을 잡았다.“우리 새끼 장하다. 진짜 불사신이다. 불사신이야.”남 여사가 소리쳤지만, 이번에는 의료진이 말리지 않았다.김별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이명우와 김태웅, 그리고 한영수 회장이 바로 달려왔다.하지만, 김별은 뇌파 검사 등을 위해 검사실로 이동한 상태였다.“아이고 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구나, 정호걸.”이명우가 웃으며 중얼거렸다.모두가 기뻐하고 있었지만,단 한 사람, 마음껏 웃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박은경이었다.아직 최원정은 깨어나지 못한 상황이었다.박 여사의 마음을 알아챈 남 여사가 박 여사의 손을 잡았다.“우리 원정이도 곧 일어날 거예요. 호걸이처럼요.”박 여사가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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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화 제발 눈 떠 1

이명우가 머뭇거리다가 김별에게 다가갔다.“일단, 진정하고. 너도 환자야.”김별이 이명우의 팔을 잡았다.“진정하게 생겼냐고. 어떻게 된 거냐니까?”그러다가 김별이 비틀거렸다.의사와 간호사가 김별을 급히 의자에 앉히고 맥박 등을 체크했다.“지금 심장 박동이 120을 넘겼어요.안 됩니다. 일단 진정부터 해야 해요.”김별이 다시 침대로 옮겨지고 신경 안정제 주사를 맞았다.사람들은 의료진의 권유로 복도 맞은편에 있는 가족 대기실로 이동했다.거칠게 숨을 쉬던 김별이 서서히 눈을 감았다.잠시 후 눈을 떤 김별.약기운 때문인지 마음이 차분했다.이명우와 한 회장이 김별을 지켜보고 있었다.“형, 어떻게 된 거야?회장님, 원정이가 왜 저기에 누워있는 거죠?”이번에는 차분한 어조로 물었다.“진정하고 들어야 해. 절대 흥분하면 안 돼.내가 이야기할게.”김별이 고개를 끄덕였다.이명우는 무대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병원으로 오던 최원정의 차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키며 폭발한 것,그리고 최성희가 죽은 것까지 차분하게 이야기했다.이야기를 듣는 동안 김별은 폭발할 것 같았지만, 애써 참았다.누운 채로 여러 번 깊게 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간호사 부를까?”“아니, 괜찮아.”무거운 침묵이 흘렀다.김별이 서글픈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최성희 씨 장례는 잘 끝났나요?”“그래,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정리했어.부모님께는 거액의 위로금을 드렸고.”김별이 고개를 끄덕였다.“원정이 상태는 정확하게 어떻대?”“의료진 이야기로는 너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어.다른 내상이나 외상은 없고, 의식만 돌아오면 된다고.”김별이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회장님, 일도 많으신데 저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무슨 그런 말을, 난 너를 진짜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감사합니다.”김별이 처음으로 웃어 보였으나, 이내 심각해졌다.“분명, 그놈들 짓이에요.강 형사부터 나와 원정이까지 우연히 당할 리가 없어요.”두 사람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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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화 제발 눈 떠 2

거칠게 호흡을 내뱉던 이한일이 핸드폰을 찾아들었다.“어이, 박형석. 어떻게 된 거야?벌집을 쑤셔놓은 꼴이 되어 버렸잖아.여론이 우리를 의심하고 말이야.”전화를 받은 박형석이 한숨을 쉬었다.“그렇게 되어 버렸네요.”“뭐?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남 말하듯이 하네. 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야?”이한일이 화풀이 대상을 박형석으로 바꾼 듯, 소리를 질러댔다.“나, 참.”박형석이 혀를 찼다.“아니, 너 지금 뭐라고 했어?이게 어디서 말을 함부로.”“회장님.”박형석이 화난 목소리로 이한일의 말을 끊었다.“제가 모두 책임져야 합니까?일을 망친 건 박지열이 먼저죠.그리고, 이렇게 하자고 결정한 게 회장님이지, 제가 했나요?”“너 이 자식, 말 다했어?”“그리고, 너, 이 자식이 뭡니까?제가 회장님 따까리예요?제가 법조계, 경찰 등 다 연결해 주고,이제 곧 국회의원 선거도 나가야 하는데, 말 함부로 하지 맙시다.회장님은 회사 내부나 잘 단속하세요.거기, 박지열과 김수한 잘 처리하시고요.설쳐서 일 더 키우지 말고요.”그러고는 박형석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야, 박형석. 박형석.”이한일이 핸드폰을 툭 떨어뜨렸다.“이 새끼가 감히…, 말단 형사 놈을 지금까지 키워줬더니.주인을 물려고 해?”이한일이 폭발하듯 괴성을 질렀다.그러다가, 비틀거리더니 목을 잡으며 쓰러졌다.“회장님.”박현과 한동일이 급히 뛰어갔다.이관희는 씩씩거리며 그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정호걸이 깨어났다는 사실은 일단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김별은 최원정이 깨어날 때까지 병원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김별의 부탁으로, 최원정의 침대를 김별의 옆으로 옮겼다.자나 깨나 최원정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정호걸 씨도 아직 정상이 아닙니다.그러니, 혹시 무슨 일 생기면혼자 뭘 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벨을 눌러주세요.물론, 상황실로 두 분의 신체 반응이 24시간 확인되지만요.”담당 의사가 최원정의 침대를 옮기며 신신당부한 이야기였다.잠깐 잠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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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화 그녀가 깨어났다 1

그때, 병실 문이 열리고 의료진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곧바로 최원정의 상태를 확인하고는최원정을 이동 침대에 실어서 검사실로 향했다.“오빠.”최원정이 실려가며 김별을 쳐다보았다.눈빛이 애처로웠다.“별일 없을 거야. 기다릴게.”김별이 애써 밝게 웃어보였다.혼자 남은 김별은 마음을 가다듬었다.최원정의 반응으로 봐서 큰 일은 없을 것 같았다.“정말 다행이야.”그러다가, 벌떡 일어나서 전화기를 들었다.빨리 알려야 할 데가 있었다.신호가 한참 가다가 전화를 받았다.“호걸이?”“네, 어머니, 원정이가 방금 깨어났어요.”박은경 여사였다.“뭐? 진짜야? 하느님 감사합니다.지금 당장 갈게.”최원정이 검사를 끝내고 돌아오자마자,사람들이 몰려들었다.박은경 여사, 남 여사,이명우와 김태웅까지 헐레벌떡 달려온 것이다.박 여사가 원정을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원정아, 어이구 내 새끼, 이렇게 일어나줘서 정말 고맙다.”“엄마, 걱정했지? 이제 괜찮아.”“그래, 그래.”박 여사가 계속 울자, 오히려 최원정이 진정시켰다.남 여사와 이명우, 김태웅과도 차례로 포옹을 나누었다.세 사람도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최원정 환자분도 현재로선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이상하리만큼 깨끗합니다. 정호걸 씨와 흡사하네요.상황을 좀 지켜보고,검사를 좀 더 하고 별 이상 없으면 퇴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의사의 말에 다들 안도했다.김별이 다시 최원정을 꼭 안았다.“정말 다행이다.”최원정이 웃었다.잠시의 행복이 지나가고, 최원정은 갑자기 현실이 궁금해졌다.“저기…, 성희 언니는요?사고가 난 이후, 기억이 없어서….성희 언니는 어떻게 되었어요?”최원정이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그 말에 다들 멈칫했다.최원정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는 표정이 굳어졌다.김별이 말을 하려는데, 이명우가 김별을 제지했다.그러고는 의사를 쳐다보았다.“괜찮을까요?”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이명우가 최원정에게 다가갔다.“최성희는 안타깝게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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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화 그녀가 깨어났다 2

“여기서 한미주가 왜 나와?그리고, 동료들은 그냥 투정이지, 그게 증언이야?”“맞습니다. 너 이 자식 왜 그래, 자꾸?”김기현 팀장이 정일영이 쏘아보며 말했다.“정일영, 너도 받아 처먹었잖아. 그 돈으로 뭐 했어?주식 샀지? 이게 이제 와서 발을 뺀다고? 죽고 싶어?”박형석이 또다시 소리쳤다.“그 돈 빼서 다시 돌려드렸잖아요.”정일영이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저 자식 끌어내.”그러자, 시끌시끌 소란이 발생하고, 잠시 후, 화면이 꺼졌다.영상을 본, 공덕호 과장과 팀원들의 눈이 동그래졌다.“김안나라면 HP 엔터에서 심장마비로 죽은 아이돌 맞지?”“네. 이거 말고도, 동영상과 녹취가 몇 개 더 있습니다.”공 과장이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한 걸 잡았네.”그러고는 팀원들을 둘러보았다.“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가 왔다.하지만, 치밀하게 확실하게 해야 한다.”강 형사와 팀원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의욕을 다졌다.김별과 최원정의 몸은 빠르게 회복되었다.최원정도 김별과 자신의 사고가 그냥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다 죽었어.”최원정은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서 그놈들을 때려잡고 싶었다.마냥 병원에만 있을 수 없었다.“빨리 퇴원해요. 우리.”김별은 너무 의욕에 불타는 원정이 걱정되었다.“침착해야 해. 흥분하지 말고.명우 형이 물어보러 갔으니 잠시만 기다려 봐.”최원정이 호흡을 가다듬었다.“알았어요. 하지만 성희 언니의 원한은 꼭 갚고 말 거예요.도대체 어떻게 그런 짓을…,”최원정이 다시 울먹거렸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이자 친구였다.그때, 이명우가 들어왔다.“형, 어떻게 됐어?”“응, 담당 과장님 만났어. 내일 퇴원해도 된대.”“그래? 다행이다.”드디어 병원에서 퇴원 허가가 떨어진 것이다.“하지만 통원 치료는 해야 하고, 집에 간호사를 상주시킬 거야.”“그거야, 일도 아니지.”“일단 앉아 봐.”세 사람이 둘러앉았다.“언론이 난리야. 저번 입원 때와는 차원이 달라.더 이상 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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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화 불사조 1

김별이 사람들을 둘러보았다.취재진과 팬들이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도 없이병원 마당에 꽉 들어차 있었다.“저는 진짜 불사조인가 봅니다. 하하.”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웃음을 거두고 잠시 침묵하던 김별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두 번씩이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너무나 죄송합니다.일단, 저는 건강합니다.어제 병원 관계자께서 밝혔듯이거의 90% 이상 회복한 상태입니다.저는 다시 무대로 돌아가려 합니다.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저는 저의 무대를 떠나지 않겠습니다.저의 노래가 빌보드에도 오르고,해외에서도 콘서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호걸 시대를 비롯해,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저에게 남은 시간과 열정을 다해 노래하겠습니다.”팬들에게 감사하는 말이 끝나자,우렁찬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김별 자신에게는 이별을 예고하는 말이었지만,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김별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한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저의 사고와 그리고….”김별이 뒤를 돌아 최원정을 바라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저기 계시는 최원정 기자의 자동차 사고는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그래서 지금 경찰이 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우리 사회는 아직도 혼탁한 기운을 가진 세력들이 많습니다.저는 그 기운을 없애는 데 제 모든 걸 걸겠습니다.저 혼자로는 안 됩니다.호걸 시대는 물론,모든 팬 여러분이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김별이 말을 마치고 고개를 숙였다.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김별은 따로 질문을 받지 않고,일행들과 함께 대기 중인 차에 올랐다.가수가 하는 기자회견치고는 이례적이었다.김별의 기자회견은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뉴스에서는 김별이 말한 음모설에 대해나름 해석하는 내용으로 도배가 되었다.김별의 노림수가 적중한 것이다.이제 전 국민이 감시의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놈들이 함부로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아니 어디로 가는 거야?”김별이 김태웅에게 물었다.차가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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