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과 이명우, 김태웅은 리허설을 끝내고,단골 식당에서 조용히 저녁 식사를 했다.술도 마시지 않았다.식사를 끝내자마자, 최원정이 들어왔다.“자, 여기 서류.”“아, 고마워요. 수고했어요.”이명우가 환하게 웃으며 최원정에게서 서류를 넘겨받았다.그러고는 곧바로 서류를 검토했다.김별이 최원정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식사는 했어요?”“네. 뭐 간단히.”최원정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변호사도 문제없다고 했다고요?”“네. 문제없답니다.”최원정이 대답했다.최원정이 만나고 온 사람은 박일수 변호사였다.연예계와 언론계의 법적 문제를전문적으로 자문해 주는 변호사였다.이명우가 김별에게 서류를 건넸다.김별도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았다.그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원정 씨, 너무 고생 많았어요.참, 그런데 그 소녀, 예슬이는?아, 그건 다음에 얘기하죠.”“아뇨. 지금까지 알아본 상황은 말씀드릴게요.”최원정이 메모지를 꺼내 들었다.“이예슬, 중학교 2학년, 현재 휴학 상태고요.호걸 시대 회원이라고 합니다.”“어린애가 호걸 시대 회원이라고요?”“네. 최연소 회원이라고 합니다.”“헐.”이명우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근데 몸이 안 좋아요.심장병 말기라 수술을 몇 번 했는데,큰 차도는 없다고 합니다.그러니까 시한부….”김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최원정이 얼른 말을 이었다.“시한부까지는 아니더라도,완치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문제는 돈이 없어요.홀어머니와 사는데,더 이상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네요.”“비용이 있으면 살 수도 있다는 얘기잖아.”김별이 그렇게 말하고는 이명우를 쳐다보았다.“그건 해결할 수 있지.”이명우가 대답했다.“그런데, 한가지가 더 있는데,걔 아빠가 문제였어요.”김별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최원정이 말을 이었다.“걔 아빠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했는데,위자료를 한 푼도 안 주고 있답니다.재산도 꽤 있는데, 새 여자 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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