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닦으며 심호흡하는 최원정을 보며김별이 조심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근데, 상호 형,그러니까 원정 씨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에 얘기했죠?”“네.”“언제 돌아가셨나요? 무슨 일로?”최원정이 또 한숨을 쉬었다.“그게, 2010년 5월에 병사하셨어요.”“네? 병사? 2010년이요?”최원정이 망설이다가 말을 시작했다.“저 이런 이야기는 잘 안 하는데….간단하게 말씀드리면,김별 씨 사망 후에도 HP 엔터에 계속 근무했었는데,아빠는 회사의 불법적인 면면을 계속 조사하셨고,그게 회사에 들통이 나자, 아빠에게 누명을 씌워서,아빠가 유죄판결을 받고 감옥에 간 거예요.”최원정이 한숨을 쉬었다.“아빠는 교도소에 있으면서도,계속 무죄라고 호소도 하고,누명에 대해 항소하려고 했어요.그런 것들이 화가 되었는지,병을 앓으시고 결국 감옥에서 돌아가셨어요.저와 어머니는 아빠의 임종도 못 보고….”최원정은 애써 감정을 추슬렀다.“… 감옥에서요?”“네.”김별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최상호가 그렇게 죽다니.분명 최상호가 HP 엔터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그러면 혹시 누명을 쓰게 된 때가 2007년인가요?”“아, 그럴 거예요. 근데 어떻게 그걸?”강 형사가 보여준 서류. 거기에 나온 내용이었다.“그럼, 상호 형도 박 형사에게 당했다는 거네.”김별이 이를 깨물었다.“무슨 말이에요?”김별은 최원정에게 강 형사를 만난 일을 이야기했다.최원정도 충격을 받았다.HP와 경찰의 커넥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최원정이 또 술을 들이켰다.“그래서 제가…, 아버지의 죽음을 묻어둘 수 없어서,그래서 기자가 되었고, HP를 파기 시작한 겁니다.사실 아직 시작도 못 했지만…,”김별이 고개를 끄덕였다.최원정이 HP 엔터에 집착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어쨌든 HP 엔터와,관련된 세력들의 불법을 찾아내야 해요.”김별의 말에 최원정이 고개를 끄덕였다.“나쁜 새끼들.”최원정이 중얼거리더니 잔을 들어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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