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가 누구에 의해 협박을 받다가지금은 납치를 당한 상태입니다.바로 어제 일입니다.”인명은 쐐기를 박기 위해 진구를 쳐다보며 말했다.“박 형사는 아직 연락이 없지?”진구는 순간 멀뚱하다가 인명의 의도를 눈치채고 대답했다.“네 아직 없습니다.”김 팀장의 얼굴이 점점 흙빛으로 변해갔다.“팀장님이 이 사건에 얼마나 개입되었는지 모르지만,만약 조금이라도 사실과 다르게 증언할 경우.공범죄로 체포될 수 있습니다.”“아니에요. 전 아무것도 몰라요.그저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입니다.진짜 사라 일은 저와 관련이 없어요.”김 팀장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사라 일이라고요? 사라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아시는군요.아까는 사라를 모르신다고 하셨는데.”김 팀장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진짜 전 잘 몰라요.피클이 해체된 이후로 우리 사무실에 온 적도 없고요. 다만.”“다만?”김 팀장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었다.“김 대표님이랑 서 이사님이랑 통화하는 걸 몇 번 보긴 봤어요.”“두 사람과 사라가 통화하는 걸 봤다?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고요?”“네. 그건…….”“그럼, 사라가 어떤 상태에 있다,아니면 어디에 있다,라는 거라도.”“아뇨. 거짓말이 아니고요. 진짜 전 몰라요.”이렇게 얘기하고는 마침내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인명과 진구는 당황했지만 달래고 할, 입장은 아니었다.마침, 이쪽을 쳐다보거나 하는 손님은 없었다.“이해합니다. 괴롭겠죠. 나쁜 뜻은 없었는데뭔가 잘못된 일에 본의 아니게 개입하게 된 느낌을요.김 팀장님은 잘못이 없어 보입니다.그러나 아는 걸 조금이라도 말해주시면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제가 아는 건, 김 대표님이 사라를어디 소개시켜준 거 같고……, 그 사람들이 꽤 센 분들이라는 거……,사라가 울면서 김 대표께 전화하는 걸 들은 적이 있고……,김 대표님은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야?’라며달래기도 하고 겁주기도 하고……,전 뭔 일 있구나, 하는 생각만 하고 뭔 일인지 물어보지는 못
Last Updated : 2026-03-0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