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조용히 지나갔다. 강수와 친구들은 학교생활을 비교적 성실히 수행하고 있었다.그동안 이병수를 죽인 범인이 잡혔다. 범인은 평소 이병수와 알고 지내던 사업관계자였다. 식당 CCTV에 나온 이병수의 일행 중 한 명이었다. 돈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2차에서 시비가 붙었다. 2차 술집에는 마침 CCTV가 없었다. 술자리를 끝내고 나간 이병수를 쫓아간 범인은, 다시 이병수와 시비가 붙었고, 홧김에 벽돌로 이병수를 내리친 것이었다.박 형사에게서 범인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강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범인의 얼굴도 보지 않았다. 그냥 일주일을 공부에 전념하며 평범하게 보냈다. 다만, 밤마다 학업을 방해하는 일들이 생겨났다. 이런 식이었다.하루는 밤 10시경,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40대 아주머니가 서 있었다. 저기, 저 윗동네 김지선 씨 알죠? 그분 소개로 왔는데…….네?내가 사실 재혼을 하려는데…, 남자가, 그러니까 사귀는 남자가 있는데 괜찮을까 해서요. 그러면서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강수는 당황했다. 전, 그런 종류의 관상을 보는 게 아니어서 그런 건 잘…….그러지 말고 이 남자가 어떤지 좀 봐요. 사실, 좋아하긴 하는데 좀 이상한 구석이 있어서……. 강수가 얼떨결에 남자의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그러고는 여자의 얼굴을 다시 보았다. 한참 사진과 여자를 번갈아 보았다. 음……. 다른 건 모르겠고요. 이 남자분, 전과 같은 거 있는 거 아시나요?뭐, 전과? 아주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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