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s les chapitres de : Chapitre 61 - Chapitre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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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새 터전

남머우...늘 북머우로만 다니다 처음 가 본 남머우는 아름다운 곳이였다.초록색 에메랄드 빛 바다는 반짝반짝 보석같았고..잘 정리된 집들과 길들이 깔끔했다.한적한 바닷가, 등대가 바로 앞에 있는 곳에 외로이 있는 집 한채..조슈아의 집이였다.손을 봐야 한다는 조슈아의 말은 거짓말이였다.연한 하늘색 벽돌로 지어진 아담한 2층 집은,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심지어 청소도 필요없을 만큼 깨끗했다.마치 금방이라도 사람이 들어와 살 것처럼.....정원도 최근 손질한 게 분명했다.작은 정원을 지나며 바로 하얀모래가 바다로 이어지는..집앞 백사장과 해변은 100미터도 안되는 작은 해안가라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한적하고 이 집만의 전용 해변 같았다." 우와~ 이렇게 예쁜 집을 두고 조슈아 오빠는 왜 배만 타고 돌아다닌거예요? ""그...바다..가 좋아서... 그리고..사람..들과 마주하는게 그 불편..해서..."그러고 보니 전부터 조슈아가 단어를 끊어 말하지 않았다..조슈아가 단어를 끊어 말하지 않고 조금 천천히 말하는 걸 알아채고지나가 조슈아를 빤히 보았다. 3년간 예나안과 같이 배를 타고 다니면서,예나안이 말을 하지 못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예나안이 그 때 연습하고 공부한 것들을 조슈아에게 알려주고 가르쳐 주어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간 많이 좋아진 것.조슈아는 예나안 덕에 이젠 전혀 말을 더듬지 않고..끊어 말하는 것도 점점 좋아지게 되었다고 지나에게 말했다.조슈아의 집은 1층과 2층 모두 방이 3개씩 있었고,1층에는 큰 주방과 거실이 있는 반면 ,2층에는 작은 주방과 응접실,그리고 복도 끝쪽에는 핀오그란드의 향나무로 만들어진 사우나가 있었다..그리고 그 옆으로 작은책장이 있는 서재처럼 보이는 곳에는피아노와 첼로가 놓여 있었다.지나와 지오가 사우나실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예나안은 익숙한 첼로를 보고 서재로 들어갔다.. ' 이건...가스모 카페에서 연주하던 첼로 잖아..? '예나안은 그대로 앉아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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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새 일자리.

머우섬에서의 1년은 평화롭고 평온했다.예나안은 가면을 쓰고 첼로 연주를 하는 연주자로 자리를 잡았고, 오안도 이곳에서 자연주의 유아길드에서많은 것을 경험하며 배우고 있었다.어느 날 , 조슈아가 저녁을 먹고 난 후오안을 재우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내가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다 보니 뱃일..이 이젠 힘들어"' 아, 요즘 집에 있는 날이 많아 진다 했더니...힘드셨구나..'"그... 내가 뱃일..을 그만두고 여기 머우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해 볼까 하는데..."머리를 긁적이는 조슈아..."그...내가 계속 집..에서 지내는 게 불편하면...내가 다른 곳에 집..을 구하면 되니까..아...물론 그래도 전처럼 여기 자주.. 왔다갔다 할꺼야"" 무슨 소리세요? 여기가 오빠 집인데 당연히 여기서 지내셔야죠...""나가려면 객인 제가 나가야죠~""아니, 네가 왜 객..이야. 가족...이지. 지오형과 지나와 똑같은 가족. ""그리고 나, 요리.. 못해..." 피식 웃는 조슈아."그럼, 집 얘기는 끝났네요.""그...내일 시간되면...가게를 같이 보러 가줄 수 있을까? ""네. 저 내일 시간 많아요. 오안이 길드에 가 있는 동안은 자유로워요.."다음 날 조슈아를 따라 간 예나안은 깜짝 놀랐다.그곳은 카페가 아니였다.남쪽 끝 아름다운 해변 바로 앞에 있는 그 곳은바와 식당, 큰 연주홀에 객실이 15개나 있는...배딩하우스도 아닌 롯지....시사이드롯지 였다.' 아니 말 수 없는 조슈아가 이걸 운영한다고?? '조슈아가 특유의 느린 어조로 예나안에게 말했다." 이걸 보여 주기 전에 부탁하면, 안들어 줄 것 같아 못 물어 보았는데.."조슈아도 예나안도 침을 꼴깍 삼켰다."그...여기 홀에서 연주하면서,나를.. 내 일을..좀 도와줄 수 있을까? "사실 가면을 쓰고 이동을 하며 연주하다 보니 좀 힘들기도 했고,이동중 뒤를 밟힐까 걱정도 되긴했다.베일에 가려진 그녀의 뒤를 캐려는 사람들의 미행도 신경써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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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새로운 가족

상담을 마치고 롯지로 출근한 예나안에게,내내 궁금했던 조슈아가 눈으로 물어 보았지만,"나중에, 집에서."라는 짧은 대답만 돌아왔다.무언가 심각한 일임을 짐작하고 하루종일 조슈아는오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만가지 생각을 하느라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예나안이 오안 귀가로 먼저 집에 돌아가고저녁시간에 맞춰 집으로 온 조슈아는오자마자 "무슨 일이야? " 라며 예나안을 바라보았다.오늘 하루종일 오안 걱정으로못먹을 걸 먹은 표정으로 다닌 조슈아임을 예나안도 알지만,지금 오안 앞에서 먼저 할 수 없는 말이기에...대답대신 오안을 쳐다 보았다.조슈아는 눈치를 채고 밥 먹는 내내 아무 말도 않고 오안과 예나안의 눈치만 살폈다.오안이 길드에서 싸우거나 맞은 건 아닌 것 같았다.아이의 얼굴이 평화로웠고길드에서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이야기 하는 걸로 보아선...그리고 예나안의 얼굴도, 속상하거나 화난 표정이 아니였다...' 뭘까 ? 전혀 짐작이 안가네..'평소보다 일찍 오안을 재운 예나안이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를 듣고계단앞 까지 마중을 하며 기다리는 조슈아.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함께 오안을 지켜본 조슈아이기에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걸 예나안도 잘 알고 있다.오안에겐 아버지와 다를 바가 없었고,조슈아에게도 오안은 아들이나 마찬가지였다.하지만...그래도 쉽게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일단, 하기 쉬운 이야기...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래서.....오빠랑 나....혼인신고가 누락되었다고..."예나안은 마름 침을 한 번 삼키고 말을 이었다. " 오빠와 내가 혼인신고를 하면....지금이라도.. 그... 혼인신고를 안하면...지금 우리 셋이 같이 한 집에 사는데.. 아빠가 없다고 하면 너무 이상하잖아...그래서..."예나안이 조슈아의 눈치를 살핀다. 표정을 읽기 쉽지 않다." 오빠와 내가 혼인 신고를 하면...오안은 아무런 편견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총도 받지 않고 길드를 다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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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재회.

그 이듬해 오안이 진급해 소년길드로 가고 한 달이 지나..이제 막 벚꽃나무에 꽃봉오리가 수줍에 얼굴을 내밀 때....예나안은 여느 날 처럼 조슈아의 롯지 홀에서가면을 쓰고 첼로 연주를 하고 있었다..롯지 뒤를 지나가던 마차 한 대가 안에서 보낸 신호에 멈춰 섰다." 이 첼로 소리....." 그러자곁에 앉은 청년이 "안으로 들어가 보시겠습니까? "" 이 첼로 연주자에 대해 들은게 있나? ""네. 워낙 소문으로 유명하신 분이라...가면을 쓰고 연주하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 청년은 난감한 듯 "그게 전부입니다.나이도 신분도 완전히 감춰진 완전히 베일에 쌓인 비밀 연주자 입니다. ""전에는 이곳 저곳에서 돌아다니며 연주하셨는데....어쩐일인지 언젠가 부터 이곳에서만 연주하시는 걸로 봐선이곳 사장과 전속계약을 맺은게 아닌가 싶습니다.""그래 ? 그럼 이 곳 사장에 대해선 알고 있나? "" 소문엔 갑부네, 졸부네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확실치 않고 확실한건 어리고 예쁜 아내와 아들이 있다는것, 그리고 아내와 같이 이곳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래? "그가 몸을 일으키자 청년이 손을 잡고 마차의 문을 연다..연주소리가 나는 홀로 천천히 걸어가며..." 사장에게 저 연주자를 따로 만날 수 있는지 물어봐 주게."" 저...안될겁니다. 아직 한번도 누굴 따로 만난적이 없다고...""그래도 물어봐주게. 안된다고 하면 사장내외와 약속을 잡아주시게. 내일 오전으로...이런 곳은 오전이 한가할 테니.."청년은 남자를 홀 중앙의 의자까지 에스코트 하고 라운지로 갔다.남자는 아래 위 하얀 수트에 검은 썬글라스를 쓰고젊은 나이인데도 한 손엔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분명 익숙한 소리인데...분명 그녀인것 같은데....'연주자는 가면을 쓰고 있어 눈을 감았는지 뜨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연주를 마치고 인사를 할 때 남자는 자신과 눈이 마주친 것 같자 썬글라스를 잠시 벗어 얼굴을 드러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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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어색한 만남 - 저녁초대

한 눈에 보기에도 남자는 거친 일을 했던 사람으로예나안보다 10살이상 많아보였다.아이도 닮은 것 같지 않았다.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아이에게서 흐르던 귀티는..누가봐도 귀공자처럼 보였기에.." 말도 안돼. 거짓말...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거야...""왕자님...거짓말이 아니예요....제가 낳은 제 아들이예요."" 조슈아 오빠가, 이 사람이 아기도 직접 받았고 탯줄도 잘라 주었어요."예나안은 거짓이 아닌, 꼭 필요한 진실만을 말했다.시안이 갑자기 기침을 하자 청년이 수건을 입에 가져다 댄다..붉게 물든 수건...객혈.....예나안이 놀라 시안을 바라보았다..시안은 괜찮다고 했다.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다 폐렴이 걸렸다고..예나안은 싸돌아 다닌게 아니라 자신을 찾아 다녔을 시안임을...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시안을 바라보는 연민의 눈빛.."예나안. 나와 같이 에리아로 돌아가자..이젠 괜찮아.."여전히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시오는 아직 예나안을.자신의 약혼녀...18세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더 이상의 말 없이 시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예나안...세월이 지나 30살이 된 시안과.. 이제는 10대가 가물가물한 27살의 자신.그리고 7살이 된 아들 오안...평탄치 않은 세월 속에 빨리 어른이 된 예나안은 그동안 깨달은 것이 있었다..자신이 시안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 적어도 남녀간의 사랑은 아니였다.사이좋은 친오빠에게 느끼는 감정에 사춘기적 호기심과세오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 다정한 시안을 마주하며이성에게 눈이 뜨이고 있던 자신이 착각했던 것이였다.시안에게 제대로 된 진실이 아닌, 그러나 거짓은 아닌 진실을 말하며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해야 했다..다만 마음과 생각을 말로 잘 전달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예나안은 조슈아에게 시안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며 먼저 양해를 구했다.그렇게 더 이상의 대화를 뒤로 미룬 후, 다음 날 저녁식사에 시안을 초대했다.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였으나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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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어색한 만남 - 사죄

예나안이 차를 몇 모금 마시고 먼저 말을 꺼냈다." 왕자님...제가 왕자의 약혼녀임에도 정식 파혼도 하지 않은채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았으니 죄가 큽니다.벌은 제가 받을테니...저 들은 벌하지 말아 주세요.아이는 태어난 죄 밖에 없고..조슈아오빠는.... 제 남편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 이건....또...무슨...."지금 예나안이 자신의 죄를 말하며 벌에 대해 자신에게 말하는게 사실인지..시안이 말을 잇지 못하다 겨우 한 마디를 내 뱉았다." 네가 보낸 편지를 국왕전하와 내가 받고, 우리의 약혼은......파혼 처리가 되었어.. 그리고...그리고,,,난 다른 공녀와......약혼을........"시안이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운 듯 말을 겨우 이어가자.예나안이 시안의 한쪽 팔을 쓸어 내렸다." 시안오빠 왕자님.......제가 너무 나빴어요...오빠를... 왕자님을 두고 그렇게 도망을 친거....떠나버린거.. 정말 미안해요.. 오빠에겐.. 왕자님께는 할 말이 없어요... 미안하단 말 밖에.."' 시안오빠왕자님...'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호칭인지...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들이 100년은 지난 옛 일 같다.시안은 여러 이야기들을 해 주었다.. 그 중 제일 놀라운 일은..자신의 어린 여동생 레아가 헤나의 오빠인 라오와 결혼하고 작년에 아기까지 낳았다는 것.....아기는 건강한 아들로 이름은 라고 했다.나이어린 여동생이 자신의 도움없이 아기를 낳은 이야기를 듣고예나안은 한참을 울었다.밤이 깊어지자, 시안은 내일 또 방문해도 되겠냐며 조슈아와 예나안을 보고 물었다..예나안이 조슈아의 눈치를 살피며 선뜻 대답을 못하자..내일은.. 아직 할말이 많다고, 조금 이른 오후에 오겠다며일방적으로 말하곤 가버렸다.자신의 숙소로 온 세오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자시은 폐결핵....아픈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다 치료시기를 2년 가까이 놓쳤다.뒤늦게 시작한 치료의 효과는 미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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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한 지붕, 두 남자.그리고..

시안은 그렇게 몇 날 몇 일을 그들의 집으로, 롯지로 찾아왔다.오안은 삼촌이 하나 더 생겼다고 좋아했으니, 예나안은 점점 더 난감해졌다.그러던 어느 날....어김없이 찾아와 저녁을 먹고 일어서는데 시안이 쓰러졌다.청년이 다가와 시안을 눕히고 차에서 장비들을 꺼내오더니게스트 룸으로 옯겨 침대에 눕히고,익숙한 손놀림으로 혈관을 찾아 주사를 달았다, 그리곤 산소통에 연결된 콧줄을 시안의 코에 걸었다.한 시간쯤 지켜보던 청년은 안정이 된것 같자 예나안을 따로 불러 조용히 이야기 했다.사실 시안은 오래전에 폐결핵이 걸렸다고..병이 걸린 줄도 모르고 예나안을 찾아다니다 2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발견되었고,치료가 늦게 시작된 탓인지, 몸이 너무 허약해진 탓인지...치료가 크게 효과가 없다고 했다. 단지 더 심해지는 것만 막고 있는 것 같다고..예나안은 바닥에 주저 앉았다.오늘은 말하려 했다. 시안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사랑한 적 없다고...그러니 제발 에리아로 돌아가라고....그렇게 모진 말들을 내뱉으려 했는데...자신 때문에 인생을 망친, 병든 남자를 보자니 죄책감에 손이 떨렸다.자신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남자들....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마저 들려고 할 때 오안이 자신을 안아주고 토닥여 주자오안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빛 같은 존재인지 다시 돌아 보았다.." 엄마 친구, 삼촌.... 많이 아파? "" 응. 그런 것 같아..." 조슈아가 죄책감으로 괴로워 하는 예나안을 보며단 얼마간이라도 시안을 여기서 지내게 하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어차피 한동안 매일 같이 찾아올 것 같은데.. 여기 지내게 하면서 간병도 좀 하고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차근히 대화를 해보라고 했다.그렇게 몇 일이 지났다. 청년과 예나안의 보살핌에도 병은 점점 깊어갔다.졸지에 2층에서 지내게 된 조슈아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몰래 이불과 베개를 들고 야밤에 옆방으로 매일 가는 것도 꽤 힘들었다.보다 못한 예나안이 접이식 간이 침대를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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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가족과의 재회

시안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치노가 말했기에..계속 시간을 끌고 이 곳에, 자신의 옆에 있게 둘 수는 없었다.그건 또 다른 죄책감을 들게 할 것이다.시안은 한참을 부정했다...자신의 인생이 허무해졌다..아직 밤바람은 차기에 , 예나안은 시안을 방으로 부축해 주고생각 할 시간을 주기 위해 방에서 나왔다.시안의 남은 시간은 자신의 가족과 보내야 한다.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시안에게 말한 것이다.방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우는 소리가 들려오자 .예나안은 그 자리에서 바닥에 주저 차마 소리 내지 못하고 앉아 울었다.조슈아가 언제 온 건지 곁에서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오늘은 지나가 예나안과 잠을 자고,조슈아는 오안의 옆방에서 잠을 잤다...한참을 울어서 인지 금방 잠이 들었던 예나안은 새벽에 잠에서 깨어2층 미니 주방으로 가다 희미한 소리를 들었다..무언가 중얼거리는 듯한....살짝 우는것 같기도 한...오안의 옆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 조슈아의 방? '그럴 사람이 아닌데...문에 귀를 대고 들어도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건지 들리진 않았다.확실한건 조슈아가 울면서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였다.주방에서 물을 마시고 돌아오면서도 예나안은 의아했다.'조슈아가 울면서 기도할 만한 일이 대체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시사이드 롯지에 무슨 나쁜일이 생겼나?같이 일을 하고 있기에 저 정도의 일이면 예나안이 모를 수는 없었다..그러나 시안의 일로 마음이 복잡한 예나안은 곧 그 일을 잊었다.시안은 꼬박 3일을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예나안을 사랑한게 맞았다.그러나 예나안은 아니였다, 아니라고 했다.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사는 예나안에게아픈 자신을 병간호 하면서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게 할 수는 없었다.무엇보다 자신이 지금 이들의 가정에서 이렇게 지낸다는게말이 안된다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자신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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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또 다른 이별.

엄청나게 큰 키의 남자가 부드러운 시선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예나안은 조슈아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다.예나안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오안에게 미리 말하긴 했지만...오안의 손을 자신의 어머니 손에 가져가며.."오안, 외할머니야... 어머니, 제.. 아들이예요."리안은 물론 모든 이의 눈이 커졌다."아들이라고..?"데릭의 목소리가 크자, 오안이 조슈아에게 가서 안긴다."아빠..."그 소리에 아이를 따라가던 시선이 조슈아에게로 향했다. 조슈아가 불편할까봐 예나안이 조슈아의 곁으로 가서 조슈아의 손을 잡자, 조슈아가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예나안이 자신의 어머니곁 아기침대안에 있는 아기를 안아 보았다.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어린 여동생이 낳은 아기...벌써 1년은 지난듯 커버린 아기...헤나의 오빠, 레아의 남편 라오가 다가와 자신의 아이를 안고 있는예나안의 어깨에 손을 둘러 가볍게 안았다. " 잘 돌아왔어, 예나안."말이 없고 무뚝뚝했지만 속 정 깊은 그를 예나안이 바라보았다.라오를 보자 자신의 절친 그의 동생 헤나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좋았지만..시안을 보러 가야했다.다음날 궁으로 향하는 라오의 마차에 예나안이 함께 타고 궁으로 향했다.얇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채..아무도 자신을 몰라보길 바라며...라오가 곁에 있어 그나마 좀 든든했다.라오는 례아가 신신당부 한대로 예나안의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예나안은, 전보다 더 말라서 눈만 빼꼼하게 나온 시안을 보고 가슴이 아렸다.곁에서 그의 손을 잡고...연신 미안하단 말만 했다.시안은 예나안에게서 더이상 미안하단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이 닿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자신만의 욕심임을 알기에...조용히 시녀를 불러 무언가 귓속말로 부탁하는 시안왕자..잠시뒤 시녀가 첼로를 들고 들어오자.예나안도 같이 있던 라오도 놀라 쳐다보았다.시안은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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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화. 또 다른 재회.

왕실 경비병의 손에 잠혀 있던 예나안을 우레아가,예나안의 얼굴을 알고 있는 시안의 경비병과 시녀가 지키게 하였다.그렇게 시안과 영원한 이별을 했다.장례식이 끝나자 조슈아가 그녀를 데려가려 성큼성큼 걸어오는게 보였다.예나안이 고개를 저었다. 오안을 지키라는 뜻이였다.조슈아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예나안을 장례식에 데리고 온 자신에게 화가 났다.궁으로 돌아가는 행렬에서 국왕과 여왕의 뒤,우레아 왕세자의 옆에 나란히 끌려가듯 가고 있는 여자를 세오가 보았다.' 누구지? '그러다 고개를 돌려 조슈아를 보고 고개를 젓고 있는 예나안을 보았다.' 예나안 ?' 그리고 그녀가 바라보는 남자를 보았다.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었고 꽉 쥔 주먹탓에 손과 팔이 떨리고 있었다. 그의 뒤 차창에 그림자는 검은유리 때문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어린아이인건 분명했다. 그림자가 작았으니까..세오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곁에서 작은 손으로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딸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앞서가는 예나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잡혀가는건가? ' 경비병의 손에 이끌려 가는 것이 끌려가는 것 같기도 했다.' 시안과 예나안은 공식적으로 오래전 파혼이 되어 있었는데... 왜? '순간 시안이 얼었다. ' 아이가 들킨건가..? 파혼전에 임신한 것을..? '그 이유 말고는 예나안이 잡혀 갈 이유가 없었다.일단은 행렬을 따라 궁으로 따라 들어갔다.급히 세하를 찾아 다니던 세오는 우레아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들어가는예나안을 따라 무작정 안으로 들어갔다.방안의 사람들이 잠시 세오를 보았으나 세하 말고는 모두 예나안을 다시 보고 있었다.세하가 어린 조카 제시공주의 손을 잡고 세오를 더 안으로 데리고 갔다.우레아가 그간 예나안이 시안을 매일 찾아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헤르만국왕이 잠시 시안의 죽음으로 예나안에게 화난 감정을 내려놓고예나안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였고, 엘리지아 왕비와 제니퍼 공주도 울고 있었다." 예나안..너도 그간 고생이 많았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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