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품은 앙큼한 그녀[The Boss and His Sly Baby-Mama]의 모든 챕터: 챕터 121 - 챕터 130

143 챕터

(공지)114회차 복구는 6월 11일 13시 예정

우리 독자님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PC로만 작업해서 여러분들의 댓글 확인은 휴대폰으로 해야 보여 이렇게 확인이 늦었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제가 방법을 아직 몰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113화와 114화가 내용이 중복되었고, 115회차는 하나 건너 뛰어 그대로 진행되는 상태입니다.일단 회차 제목에 (수정)글자가 뜨기 전까지는 읽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플랫폼에서 확인이 되어야 바로잡히게 됩니다.여러 작품을 굿노벨에 최근에 계약하고 서비스 하다보니 회차가 꼬여버렸습니다. 전적으로 제 실수 입니다.예약을 걸다보니 그 뒤로도 회차진행이 되어 [babara]님 아니면 그냥 계속 완결까지 이렇게 갈 뻔했습니다. 앞으로 확인을 더 자주 하도록 하겠습니다.실제로 제가 작성한 원고는 1회차에 4000자입니다. 그런데 굿노벨에서는 글자수로 비용이 책정되니 2500자 미만으로 줄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평범하게 반으로 자르면 되겠지만, 그러면 전개가 느리고 글이 늘어지고 글자수만 많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싫어서 요즘 압축만 신경썼는데, 이미 올라간 글은 확인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복구는 이 글의 담당 편집자님이 출근하셔서 처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은 [닥치고 내게로 와!] 작품에서도 지난달 이런 실수를 했는데 또 같은 실수를 하다니...정신차리겠습니다. ㅜㅜ내가 읽고 싶은 취향의 글을 혼자써서 혼자 읽으며 기뻐하던 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보여드리게 되다니. 요즘 너무 행복해서 흥분했나 봅니다.한꺼번에 굿노벨에서 제 작품을 계약해주셔 매일 춤을 추면서 글을 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언어 번역도 이 글이 올 가을 선보이게 될텐데, 너무 기대됩니다.아무쪼록 부족하지만 제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처음이라 애정을 갖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많이 남았습니다. 더 쫀쫀하게 구성하여 서비스해드리겠습니다. 즐겁게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라가게될 회차도 더 자주 보겠습니다. ㅜㅜ 거듭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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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반칙같은 오늘, 더 대단할 내일]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손수 만든 도시락, 근사한 연주, 그리고 반지 선물까지. 경신은 오늘 느낀 이 벅찬 감동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사진도 몇 장이나 남겼다.“Iré a Hong Kong y arreglaré mi empresa, iré a España y volveré(홍콩에 가서 회사를 정리하고 스페인에 갔다가 올게).”아, 역시 그렇구나. 홍콩을 거쳐 스페인까지 다녀온다면 얼마나 오래 걸릴까. 어쩐지 큰 행사를 마쳤는데도 옷을 갈아입지 않고 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경신을 배웅하고 나면, 태하는 이 길로 곧장 공항으로 향할 터였다.“태하 씨, 정말 대단한 하루였어요.”“나도.”헤어지자는 통보일 줄만 알았던 밤이 이런 역대급 반전으로 이어질 줄이야. 경신은 벅차오르는 기분을 숨기지 않고 마음속에 있던 말들을 쏟아냈다. 태하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고마웠기에, 전할 수 있는 인사는 전부 다 쥐여주고 싶었다.“이렇게 바쁜 와중에 도시락까지 손수 챙겨다 주고. 비록 비주얼은 좀 아방가르드했지만, 맛은 정말 최고였어요.”태하는 ‘아방가르드’라는 단어에 움찔하며 슬그머니 귓바퀴를 붉혔지만, 이내 피식 웃으며 차 뒷좌석에서 다른 바구니 하나를 더 꺼내 들었다.“태하 씨, 고마워요.”“다음도 기대해.”아이처럼 표정이 반색하며 밝아진 태하를 보며, 경신은 조만간 그의 전위 예술 같은 도시락을 다시 마주하게 될 즐거운 상상을 했다.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질 테니, 그냥 태하가 하고 싶은 대로 기분 좋게 놔두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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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질투를 부르는 반지의 여왕]

일요일 아침,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난 경신은 깨끗하게 씻고 나와 송화야의 극진한 대접을 받는 중이었다.화야는 샌드위치도 꺼내 놓은 동시에 마른 수건을 챙겨 들고 경신의 탐스러운 갈색 머리를 손수 말려주는 정성을 보였다.“화야, 서비스가 너무 과해. 뭘 삼키는데 머리가 사정없이 흔들리니까 어지러워.”경신이 알려준 로또 번호가 무려 2등에 당첨되었으니 물론 이런 호사는 당연한 일이 되기는 해버렸다.“이번엔 자그마치 8천만 원이래요, 8천만 원! 하하!”“뭐? 파, 파, 팔천만 원?”하지만 그렇게 큰 액수라니. 경신 역시 입에 물고 있던 샌드위치를 뱉을 뻔하며 벌떡 일어났다. 화야는 조심스레 경신의 어깨를 눌러 다시 앉히고는,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을 다루듯 머리를 정성껏 말리기 시작했다. 로또가 괜히 인생 역전의 대명사가 아니었다.“지금 규련 오빠도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우리 저녁은 셋이서 근사하게 외식해요!”“와, 확실히 액수가 크긴 크네.”“덕분에 이번 어버이날 용돈에 동생들 학비, 언니 학원비까지 제가 시원하게 한턱낼 수 있게 생겼어요.”내심 1등이었다면 인생의 항로가 통째로 바뀌었을 텐데 싶다가도, 과유불급이라 했으니 이 또한 예정된 운명일 것이라 여겼다.다만 경신은 전생의 기억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부분들이 있는 데다, 앞으로 닥쳐올 위기 역시 비슷한 궤도로 흘러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마냥 해맑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나중에 내가 아기들과 편히 살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에만 집중하자. 정당하게 내 능력으로 벌면 되니까.’물론 태하라는 거대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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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비상, 그 남자가 필요한데]

서정민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과거 잠깐 스쳤던 도윤이 왜 하필 저 꼴 보기 싫은 현수 옆에 붙어 있는지, T.K라는 베일에 싸인 천재 작곡가가 어째서 태하 단독이 아닌 건지.머릿속이 복잡하게 얽혀들었다. 게다가 스페인 재벌가에 입양되어 막강한 부를 쥔 태하가 애지중지 모신다는 그 베일 속의 여대생이, 화면 속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K’라니.화면 속 경신의 자태는 지독하게도 아름다웠고, 편곡된 곡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 속이 비틀렸다. 자신이 뼈대를 만든 곡이 이토록 경이롭게 재탄생했다는 사실이, 서정민에게는 찬사가 아닌 참담한 모욕으로 다가왔다.“악보도 없이 즉석에서 이런 어레인지를 해내다니, 경신 양은 정말 천재예요. 곡의 풍미가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김 실장님?”“동감입니다, 봉 프로듀서님. 두 사람의 음색에 맞춰 톤을 영리하게 조율했더군요. 가창력이 무기인 DY와 수의 장점이 극대화되도록 음역대를 높여서 곡의 밀도가 훨씬 풍성해졌어요.”평소 말수 적던 김기린마저 감탄을 숨기지 못한 채 봉선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두 사람의 찬사는 서정민의 귓가에 송곳처럼 박혔다. 자신을 이 자리에 부른 게 고작 공개 처형을 위해서였을까. 친오빠이자 JJ 엔터의 수장인 서정우가 지독하게도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감히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고, 배다른 동생인 자신을 남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는 냉혈한이었다. 애초에 서정민에게 반론할 권리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자리에 함께한 안무가 스테파니 역시 흥분한 기색으로 서정우를 돌아보았다.“사장님, 비트가 빨라지고 섹시한 무드가 강해져서 안무도 훨씬 화려하게 짤 수 있겠어요. 이건 무조건 올여름 차트를 씹어 먹을 메가 히트곡이에요.&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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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화려함 뒤에 숨은 불협화음]

JJ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최고급 VIP 숙소 20채 중 한 곳의 주인이 어제부로 바뀌었다.기존 거주자였던 외국인 멤버 로이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 현지 대형 기획사인 T사와의 이적 계약을 체결하며 이곳을 비우게 된 덕분이었다. 로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린다면 향후 JJ와 다시 손을 잡겠다는 든든한 밑밥을 깔고 떠난 길이었기에, 아티스트와 소속사 모두에게 윈윈인 경사였다.그리고 그 귀하디귀한 빈자리를 단숨에 낚아챈 다음 주인공은 바로 현수였다. 서정우 사장의 과감하고도 파격적인 전폭 지원이 아닐 수 없었다.일요일 밤, 현수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성대한 집들이가 열리자 수많은 소속사 관계자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곧 출격을 앞둔 듀엣곡의 어레인지를 T.K.가 맡아준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었고, 현수의 주가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 중이었다.게다가 최근 서정우 사장의 지독한 관심이 온통 현수에게 쏠려 있는 터라, 그녀는 명실상부한 JJ의 최고 히로인으로 급부상했다.마르고 슬림한 체형을 유독 선호하는 서정우 사장은 요즘 관리가 아주 훌륭하다며 현수에게 대놓고 칭찬을 건네는가 하면, 가창력에 물이 올랐다는 감탄까지 연발했다.사장의 전폭적인 푸시 덕에 VIP 숙소를 꿰차고 전속 계약까지 새로 갱신했으니, 눈치 빠른 직원들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스케줄이 비는 이들마다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현수를 찾아와 축하 세례를 퍼부었다.연예계 생활 10년 만에 이토록 뜨겁고 화려한 환대를 받아보는 건 현수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폭풍 같았던 집들이 파티가 끝나고, 마지막까지 숙소에 남아 밤을 즐긴 사람은 도윤이었다. 그는 지금도 침대 위에서 현수의 가냘픈 몸을 품에 안고 달콤하게 지분거리는 중이었다.“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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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요’ 때문에...]

[Desde que vine a Hong Kong, estuve trabajando en el papeleo toda la noche y perdí el tiempo. Perdón por la respuesta tardía(홍콩 온 이후로 밤새도록 서류 작업을 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 답장이 늦어서 미안해).]이렇게 답장을 받고 나니 경신은 너무 기뻐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역시 연애는 처음이라, 고작 하루 답장이 없었을 뿐인데도 그리 걱정이 밀려올 수가 없었다.겨우 그의 연락이 늦은 이유가 납득이 된 경신은 이제 다른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답장을 바로 보낼까 말까, 문자를 썼다가 지웠다가··· 계속 핸드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지금 보낼까? 좀 있다가 보낼까? 덤덤하게 쓸까? 달달하게 쓸까?’경신 안의 다중이들이 요란하게 날뛰는 바람에, 그녀는 핸드폰 키패드만 두드리며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중이었다.경신은 급기야 한 손을 배에 얹고 아가들에게 조언까지 구해 보았다.‘아가들아. 뽀뽀도 하고, 잠도 같이 자고, 반지도 받았으니 엄마가 조금만 즐겨볼까 해. 너희들의 아빠잖아.’뜬금없는 가족회의에 아가들도 황당했겠지만, 지금의 경신은 어디 달리 조언을 구할 곳이 없었다. 연애 세포가 무한 증식하고 있는 상태라 경신 자신도 스스로가 감당이 되지 않았다.그런데 아가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었는지 콩콩! 경신의 배를 발로 차 주었다. 꼭 힘내라고 격려해 주는 것만 같았다.‘나중에 너희들이 부담스러워서 태하 씨가 떠난다고 해도, 엄마는 오늘의 추억으로 평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아.’나름의 결론을 내린 경신은 태하에게 보낼 문자를 용기 내어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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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마녀의 유혹에 호랑이가 넘어 갈까?]

음악 전문 방송 M사 스튜디오.생방송 녹화를 앞둔 에스트렐라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나와 무대 아래 스탠바이 석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가요계에서 가장 뜨겁게 불타오르는 아이돌을 꼽으라면 단연 에스트렐라였다. 전곡이 기적 같은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그들의 음악을 책임진 T.K.의 명성 또한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 중이었다.“주인공은 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라며 무대를 완벽하게 공들여 찍어야 한다는 담당 PD의 고집 때문에 순서가 맨 끝으로 밀리자, 멤버들의 기다림도 한없이 길어지고 있었다.“도국이 형, 나 진짜 배고파 죽을 것 같아. 상의 탈의 퍼포먼스는 누굴 위한 거야? 이건 인권 침해야!”“시온아, 일단 이거라도 좀 먹어. 팬들이 대기실에 넣어준 거야.”“형은 진짜 근육 수저잖아! 형은 뭘 먹어도 죄다 근육으로 가지만, 난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똥배가 나온다고!”“그래도 넌 유전자가 워낙 훌륭해서 얼굴이 천사잖아. 난 농사꾼이야.”“난 근육 농사꾼이 백번 부럽다고! 아이돌에게 군살은 죄악이잖아.”시온은 혹독한 몸 관리 스트레스에 연신 투덜대면서도, 옆에서 세상 편하게 크림빵을 우물거리는 도국을 부러운 눈으로 흘겨보았다.그 옆에 앉아 있던 세용은 읽던 전공 서적을 덮고는 생수병을 열어 마른 목을 축이며 시온을 향해 혀를 쯧쯧 찼다.“그냥 먹고 칼로리 소모해.”“의대생이 그렇게 말하니까 확 와닿네. 참 이번에 건강 관리해 주는 관찰 예능 같은 거 출연해 볼까? 호랑 형한테 슬쩍 물어봐야겠다.”시온은 저만치 떨어져 있는 기범을 불러 말을 붙여볼까 했지만, 도저히 그럴 만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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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국어 번역 서비스 결정 작품>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silver구슬입니다. 이 작품이 굿노벨에 선보이고 많은 분들이 봐 주신 덕분에 영광스럽게도 결정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경신이 태하랑 행복했다더라~가 끝이 아닙니다. 제가 밋밋한 글을 쓸 사람이 아니랍니다. 매운맛, 정의구현, 도파민 폭주, 사이다가 아니면 글은 시작도 안한답니다. ^^아시죠? 제가 읽으려고 제가 썼다는 것! 평범한 신데렐라 로맨스 소설은 전 읽지도 않거든요.경신이 기억 상실에 대한 숨겨진 범죄에 대한 이야기/ 기범이가 살아온 전생과 현생에 대한 떡밥/ 그리고 악녀 현수와 마녀 정민을 둘러싼 음모 / 그 둘의 악행을 저지하기 위한 경신의 기사들의 활약/ 등등 풀어야할 이야기가 종반에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네이* 시리*에서 눈독을 들여 거대한 프로모션을 제한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빌드업이 이제 끝난 상황이니 뒤에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이다가 남아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로서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운 좋게 아마 K-POP이나 K-문화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우리의 여주인공 천재 작곡가 K-아이돌을 배경으로 로맨틱 스릴러 및 코미디 장르 덕분으로... 플랫폼에서 잘 봐주신 것 같습니다.대신 플랫폼 정책이 다국어 버전과 자국어 버전의 완결 시점은 딱! 맞춰야 한다는 것이 규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국어 버전이 준비하고 서비스되어 따라잡을 때까지는 1일 1회 연재될 예정입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대신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다국어 버전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도록 저도 플랫폼에 협조하겠습니다.이미 제 야구 배터리를 소재로 한 BL작품이 5개국어 서비스 작이 되어 지난 6월 5일부터 준비하여 오픈되었습니다.그 사이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서비스 되었는데 그래도 나름 45회차가 휘리릭! 올려치면서 속도를 높여 한국어 버전 회차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더라고요. 아무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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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흑화한 호랑이의 나쁜 짓]

M 방송국의 JJ 소속사 전용 대기실 앞은 어느새 봉선규가 망을 보고 있었다.방금 기범이 서정민을 데리고 그 안으로 들어갔기에 봉선규도 움직인 것이었다. 누군가 방송 관계자가 오면 커버를 쳐줄 사람이 필요했기에, 기범이 하고자 하는 일을 도와주고 싶었기 때문이다.‘도대체 기범이는 왜 서정민이 경신 양에게 위험하다고 한 것일까?’이유는 알 수 없지만 봉선규는 기범을 신뢰했다. 현재까지 서정민과 경신은 아무 사이도 아닐 텐데. 그래도 기범이 도와달라고 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져 휴대폰을 열었다.포털 창에 '서정민', '태하', '정기범'을 조합해 검색해 보기도 하고, '정민', 'T.K. 호랑', '서정우'를 쳐보기도 했다. 별별 검색을 다 하던 봉선규는 방금 기범에게서 도착한 문자를 확인하고는 눈을 희번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읽은 게 맞나 싶어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서정민은 조심해야 해요. 경신이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작곡을 더는 못하게 만들 사람이에요. 제가 좀 관리해 보려고요.]이런, 이게 사실이라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경신을 위하는 것이 곧 태하를 위하는 길이었기에, 봉선규는 뭐라도 할 수 있었다. *** 경신은 축제 준비에 대한 협의를 하다가,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비용이 적어 개별로 돈을 걷자고 다수결로 결정되는 걸 듣자마자 바로 강의실을 나왔다.학생 식당을 갈까 하다 입맛도 없어 가방에서 기범이 준 죽을 꺼내 입에 물었다. 그때 마침 태하에게서 전화가 온 덕분에, 즐겁게 거리를 걸으며 통화를 이어 나갔다.“태하 씨, 오늘 두 번 통화하니 좋네요.”- 어쨌든 JJ에는 꼭 나랑 같이 가야 해.경신은 피식 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태하가 어지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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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그 짐승의 순애]

도대체 이 여자는 그동안 어떤 사랑을 해 온 것일까.한바탕 서로 절정을 느끼고 나서 옷을 추슬러 입으면서도 기범은 생각이 많아졌다.서정민을 품에 안는 순간, 생각보다 너무 가늘고 가벼운 몸에 묘한 부담감을 느꼈다. 지독할 정도로 가혹한 다이어트를 반복해 온 탓인지, 그의 넓은 품에 담긴 정민의 몸은 어딘지 모르게 애처로운 구석이 있었다.예전 전생에서부터 서정우는 소속 여자 연예인들에게 병적으로 마른 체형만을 강요하곤 했다. 이번 생 역시 그 비틀린 취향 하나는 참 한결같다는 생각이 들자, 기범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거친 욕짓거리가 절로 치밀어 올랐다.사실 기범 자신도 지금 거칠고 뻔뻔한 척 센 체를 하고는 있지만, 여자와 제대로 사귀어 본 적도 짙은 스킨십을 나눠본 적도 없는 서툰 처지였다. 서정민이 이번 생에 그가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여자라는 사실을 그녀가 알 리 없었다. 오늘 제멋대로 날뛰게 내버려 둔 감정의 잔상 탓인지 기범은 문득 묘한 자괴감이 들었다.동시에 이 비틀린 여자에게 자신이 과연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머릿속을 스쳤다.“그쪽, 뭐라도 좀 먹어야겠네.”“어머··· 너무 다정하잖아?”참 뜬금없는 소리였다. 기범은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해 묵묵히 대기실 냉장고로 향했고, 목을 축일 만한 음료수를 꺼내 들었다.그때 정민이 소리 없이 기범의 뒤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그의 뺨에 쪽, 하고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기범 역시 밀어내지 않고 그녀의 부서질 듯 가녀린 허리를 잡고 숨결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한 농도의 키스로 돌려주었다.긴 호흡 끝에 입술이 떨어지자, 서정민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서며 아이처럼 활짝 웃어 보였다.“우리 호랑이, 되게 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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