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인생 4회차 천재 작곡가 프로 짝사랑녀의 연예계를 둘러싼 유쾌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여주 한정 재벌에 신이 내린 외모까지 다 가진 쿨한 남자의 무조건 직진 순정은 달달함을 더해줍니다. 게다가 연예계가 배경이라 읽을거리도 풍부합니다. 조연 남녀커플도 각각 다른 사랑을 하고 있어 여우 같은 남자,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남자 등 짐승남들의 활약도 읽을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여주를 둘러싼 임신 스캔들은 회귀는 했으나 현생의 기억은 없는 설정으로 남주는 모든 것을 여주 한정으로 사랑을 쏟아냅니다. 그래서 20~40대 여성 독자님들의 판타지를 충분히 채워 드릴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표지)출판사-모던 제공
もっと見る태하는 자신의 카디건을 벗어 경신의 가냘픈 상체 위로 조심스레 덮어주었다.그러자 병원에서 잠들 때 익숙한 자세가 연출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경신은 태하의 온기가 남은 옷자락 안에서 귀엽게 동그란 모양으로 몸을 말아갔다.잠결에 웅얼거리는 것을 보니, 그녀는 지금 꽤 기분이 좋아 보였다. 하긴, 지독한 입덧 때문에 며칠을 고생하다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포만감이 돌아 그런 것이겠지.“귀엽긴. 어서 자.”“···잠깐만, 누워서 좀 쉴게요.”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투명한 햇살이 그녀의 하얗고 고운 얼굴 위로 떨어졌다. 그 햇살 덕분에 경신의 피부는 마치 보석 가루가 박힌 듯 눈부시게 빛이 났다.“참, 태하 씨. 이제··· 완전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 아니에요? 하산할··· 준비하세요.”“하산이 뭐야?”경신은 쏟아지는 졸음에 눈을 가물거리면서도, 아이처럼 묻는 태하의 태도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진짜 모르나? 음··· 산속에서··· 무공을 수련하는 사부와 제자 사이에서··· 쓰는 말이에요.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게 되면··· 더 배울 것이 없으니···, 산을 내려가도 좋다는 ···뜻이요.”“난 아직 멀었어.”태하의 확신에 찬 대답에 경신은 배시시 웃으며 수긍하듯 고개를 끄
경신은 이번 주 내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중간고사가 채 2주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원래 이 몸의 주인은 소문난 ‘열공파’였다고 하지만, 지금의 경신은 예전 같지 않은 컨디션 탓에 글자 하나 눈에 담는 것조차 버거웠다.봄은 만개했는데, 경신의 계절은 혹독했다. 갑자기 심해진 입덧 탓에 제대로 된 식사는커녕 물 한 모금 넘기기도 힘들었다.기운은 뚝 떨어지고 잠은 쏟아지는, 임산부에게는 참으로 가혹한 봄날이었다. 오전 수업이 끝나자마자 기숙사 침대로 다이빙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경신은 꾸역꾸역 도서관으로 향했다. 다가올 주말, 태하와 마주 앉아 과외를 하려면 양심상 미리 머릿속을 채워둬야 했으니까.S대 중앙도서관 관정관은 다행히 탁 트인 시야와 편안한 소파가 있어 임산부가 머물기에 그나마 쾌적한 공간이었다. 한 장, 두 장.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책장을 넘기던 그때였다.드르륵.맞은편 의자가 끌리는 소리가 들렸다. 워낙 사람의 이동이 잦은 곳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했으나, 공기의 흐름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묘한 위화감에 고개를 든 경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어? 어··· 태하 씨?”“반가워.”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한 얼굴이 거기 있었다. 경신은 연신 눈을 깜빡였다. 오늘 태하는 평소 즐겨 입던 서늘한 검정 셔츠를 벗어던지고, 청량한 데님 팬츠에 화이트 셔츠, 그리고 부드러운 아이보리색 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그야말로 모든 여대생의 로망인 ‘캠퍼스 남친 룩’의 정석이었다.“우와···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일반인은 출입 금지인데.”“난 가능해.”그의
경신은 휴폰 화면에 선명하게 떠오른 ‘태하’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심장이 제멋대로 뛰는 것을 느꼈다. 귓가를 울리는 고동 소리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화야가 피식 웃음을 흘리며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났다.“아이고, 이제 슬슬 씻어야겠네요.”화야는 역시 지혜의 여신다웠다. 눈치껏 편하게 통화하라며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챙겨 대놓고 자리를 비켜주었다. 경신은 긴장한 기색을 지우지 못한 채 침대 위로 올라가 앉아 통화 버튼을 눌렀다. 온 신경을 왼쪽 귀에 집중한 채, ‘여보세요’라며 운을 떼려던 찰나였다.-신, 자고 있었어?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태하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중저음이었다. 그 목소리가 닿는 순간, 불과 몇 시간 전에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감각이 묘하게 비틀렸다. 마치 며칠은 보지 못한 사람처럼, 그의 얼굴이 지독하게 궁금해졌다.경신은 떨리는 마음을 억누르며 깊게 숨을 들이켰다.“태하 씨 덕분에 화야랑 샌드위치 먹으면서 놀고 있었어요. 아, 화야는 지금 씻으러 가서 저 혼자예요.”묻지도 않은 말까지 주절주절 내뱉는 스스로가 한심해 경신은 제 입을 한 대 치고 싶었다. ‘자중하자, 자중해.’ 속으로 되뇌는 그녀의 귓가에 다시 그의 목소리가 박혔다.-맛은?“당근이 없어서 정말 좋았어요.”풉, 하고 태하가 낮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보지 않아도 그의 고운 얼굴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경신의 입꼬리도 씰룩거리며 제멋대로 호선을 그렸다. 조금 전 먹던 샌드위치를 바라보자 새삼 그에 대한 고마움에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다. 어디서 이토록 자신의 취향을 꿰뚫는 것을 구해왔을까. 그는 여실히 자상한 남자였다.“이 집 정말 맛집이네요.”-또 사줄게.무심한 듯 세심한 그의 대답에 경신은 다시금 화야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이대로 그에게 휩쓸려 착각 속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경계심.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확실히 말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서자,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태하 씨, 저 너무
소속사의 빈 연습실. 태하는 기범과 마주 서 있었다.단둘뿐인 이 텅 빈 공간은 차가운 적막이 흘러야 마땅했으나, 바로 옆방에서 방음벽을 뚫고 터져 나오는 열기 덕분에 분위기는 오히려 터질 듯 꽉 찬 느낌을 주었다.벽 너머에서는 에스트렐라의 신곡 음원이 거침없이 흘러나왔고, 국내 최고의 안무가가 초빙되어 지옥 같은 레슨이 시작된 참이었다.멤버들이 어찌나 열을 올리며 발을 굴리는지, 태하와 기범이 서 있는 곳까지 지면의 진동이 상당했다. 혈기 왕성한 건장한 사내들이 날뛰니 견고한 나무 바닥이 남아날 리 없었다.주변의 소란스러움은 오히려 태하에게 반가운 요소였다. 만약 이곳이 죽은 듯 적막했다면, 기범을 향한 그의 신경은 날카롭다 못해 베일 듯 예민해졌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사방을 메운 거울은 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히는 찰나를 수만 개의 각도로 반사해 냈다.이 소속사의 실질적인 지배자라 할 수 있는 태하도 사실 따지고 보면 현역 아이돌을 해도 무방할 만큼 스물다섯 살이었다. 그러나 평생을 군림하는 위치에만 서 있었던 태하에게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고압적인 아우라가 흘러나왔다.기범 역시 바른 정자세로 서서 태하를 마주했다. 하지만 기가 죽었다거나 태하의 눈치를 보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기범의 표정에는 전투적인 당당함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녀석의 눈은 명백한 수컷의 것이었다.“태하 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해.”그동안 태하는 기범과 단독으로 마주할 일이 거의 없었다. 태하는 녹음할 때만 잠시 나타날 뿐, 곡을 준 가수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에스트렐라 멤버들은 그저 태하가 준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불렀고, 모든 소통은 마호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오늘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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