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소르도가 설마, 진짜로 다른 결계 입구를 찾아낸 걸까.레이나는 반신반의하며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보았다. 투명한 공기 벽에 막혀 손끝이 튕겨 나오자, 그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어머나! 오라버니, 정말 찾아낸 거예요?”“아, 결계 입구가 맞군요! 각하, 정말 대단하십니다.”섀도우 역시 신기하다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길 소르도를 향해 경탄 어린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냥 직감이었어. 그나저나······ 여기 분위기가 제법 살벌하네.”길 소르도는 서둘러 가방에서 4속성의 마력이 빽빽하게 축적된 마도구를 꺼내 들었다.레이나 역시 마도구와 보조 약제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길 소르도와 시선을 맞추었다.이제 이 결계만 가르고 들어가면 마침내 할 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과 설렘으로 손바닥에 축축하게 땀이 차오르기 시작했다.“후, 이곳의 살기가 보통이 아니네요. 오라버니, 그럼 이제 시작해 주시겠어요?”길 소르도는 손부채질을 해대며 주변을 차분히 둘러보더니, 먼저 손끝에서 초록빛 마력을 피워 올렸다.그리고 나지막이 영창을 읊조리기 시작했다.“대지의 은총이여, 모두의 빛을 잠시 가두어 두소서. 영혼의 눈부심으로 존귀한 뜻을 받드나니, 풍요의 힘으로 이 공간을 잠시 잊게 하소서!”길 소르도의 영창이 이어지자, 레이나는 자신의 몸을 감싸는 공기의 결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다.“오라버니? 이건 또 뭐예요?”“각하, 혹시 저희 주변으로 보호 결계를 세우신 겁니까?”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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