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짐승 대공의 집착을 받은 사연:The Tale of the Beastly Archduke’s Obsessio: Chapter 281 - Chapter 284

284 Chapters

#280. 폭풍이 지나가면 무지개도 뜨는 법

섀도우는 그동안 제국의 상황을 전혀 접하지 못했던 에스메에게 여러 장의 제국 소식지를 들고 찾아왔다. 제국의 상황이 어수선해 섀도우의 표정은 어둡게 그늘져 있었다.소식지들은 하나같이 일제히 혼란에 빠진 레투니카의 엄청난 기사들을 격앙된 어조로 전하고 있었다.[키요리타 산맥, 화산 폭발의 임박 위기 극복! 마침내 소강상태로 접어들어.][산맥 일대를 강타하던 연이은 대지진 정지. 캔돔가 영지에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수천 명의 군사와 도르하르 백성들로 대혼란.][레투니카 하늘을 장엄하게 물들인 무지갯빛 오로라와 검붉은 마력 폭풍. 원인은 불명, 제국 마법학회에서 정밀 조사 착수.][레투니카 황궁은 비어 있으나 정무 대신들의 비상 체제로 국정 안정화 주력. 서열 1위 바아르 각하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에스메는 만삭에 가까워져 불룩해진 배를 두 손으로 보듬으며 레인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어째서 바아르 각하와 라이신 대공비는 아직까지 캔돔가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 걸까요?”섀도우는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멀리 보이는 레투니카 상공에는 오늘도 찬란한 무지갯빛과 검붉은 마력의 잔향이 불꽃처럼 아지랑이치고 있었다.“어찌하여 이토록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신 건지······.”겨울이 깊어가도록 라이신과 바아르를 비롯해 함께 떠난 길 소르도, 레이나, 할 로드까지 단 한 명의 소식도 전해지지 않자, 별장에 머무는 이들은 날마다 근심 속에 소식지만 뒤적이고 있었다.***다시 며칠이 흘렀다.샤를 후작가가 은밀히 관리하는 깊은 산속의 전망 좋은 별장.에스메는 레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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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짐승 대공의 집착을 더 받게 될 대공비(상)

“각하? 각······하?”그때 마도구 너머로 길 소르도, 레이나, 할 로드를 비롯해 라이신의 익숙하고 반가운 목소리가 별장 거실에 생생하게 번져나갔다.[야! 지금 2월 하순이라고?][어머, 어머! 아까운 내 청춘!][잠깐만요. 그럼 그동안 캔돔가에 머물던 도르하르 제국민들은 어떻게 된 거지?][세상에나! 어쩐지 배가 좀 부풀어 오른 것 같기도 하고요.]시끌벅적하고 와글거리는 온기에 에스메는 환히 웃음을 터뜨렸고, 레인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섀도우와 눈빛을 나누었다.[분화구를 막고 봉인했을 뿐인데······. 아버지! 이게 대체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실은······ 나도 눈을 떠보니 오늘이라.]에스메는 그들의 대화를 다 듣는 동안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웃음밖에 터져 나오지 않았다.그리고 섀도우가 들고 있는 마도구 앞으로 다가가 캔돔가의 선대 대공을 향해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카이우스 대공 각하. 저는 지금 죗값을 치르기 위해 몸을 숨기고 있는 에스메라고 합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이런, 고리타르 황제가 딸도 두었다니. 내가 기억을 잃은 탓에 황녀 전하의 존재를 이제야 알게 되었소. 반갑군.]“제국은 현재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황위 계승 1순위이신 바아르 대공께서 그곳에 계셨던 탓에 황궁이 수개월째 비어 있었거든요. 하여, 카이우스 각하께 외람되나 청을 하나 올리고 싶습니다.”[······음, 청이라니.]에스메는 곁에 선 레인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생각을 가다듬은 뒤, 단단하고 단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레투니카 제국력 123년은 이제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싶습니다.”그 파격적인 선언에 마도구 너머는 물론, 별장 안의 모두가 가만히 눈을 크게 뜬 채 말을 잇지 못했다.에스메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이우스를 향해 소망을 담아 이어 나갔다.“‘캔돔 제국 1년’. 다가오는 새봄에 이 땅을 새롭게 출범시키는 것은 어떨까요?”[······캔돔 제국?]“부탁드립니다. 방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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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완결)#282. 짐승 대공의 집착을 더 받게 될 대공비(하)

“각하, 이곳은 여전히 참 아름답네요.”바아르의 따스한 손길이 닿는 순간 라이신의 전신에 아련한 전율이 흘렀다. “아니, 라이신. 당장 4월 1일에 열릴 우리 결혼식 말이야.”새로운 시작을 앞둔 라이신의 가슴은 뜨거운 설렘으로 타올랐다.그 순간 라이신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 불과 며칠 전에 결혼 이야기를 나눌 때만 해도 아득한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는데, 그날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와 있었던 것이다.“당장 준비할 게 한두 개가 아닌데.”라이신이 발을 구르자 바아르는 뭘 걱정하냐는 듯 픽 웃더니, 크고 화려한 상자 하나를 마법으로 공중에 떠올렸다.“준비를 끝내놓고 키요리타로 떠나길 정말 잘했지. 자, 받거라, 라이신.” 라이신은 떨리는 손으로 상자 안의 드레스를 꺼내 들며 나직한 탄성을 내질렀다. 마정석 빛을 머금은 웨딩드레스는 은은하고 고귀하게 빛났고, 면사포 위의 티아라는 별빛을 흩뿌리듯 찬란하게 반짝였다.대신 드레스는 허리 부분 끈만 매지 않으면 임산부가 입어도 완벽한 형태였다.“당장 내일이라도 예식을 올릴 수 있겠지?”언제나 한발 앞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두는 이 남자의 대단함에는 매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들을 위한 별채, 그리고······.”바아르가 끝도 없이 목록을 읊어대자 라이신은 머리에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었지만, 그저 사랑스러운 웃음만 터져 나왔다.“참으로 대단하시네요, 각하.” “매일같이 너를 이렇게 놀라게 해줄 테니까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라이신은 혀를 내두르며 상자 속 물건을 하나씩 집어 들었다. 마정석으로 장식된 웨딩드레스와 보석들은 비할 데 없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서로를 바라보며 달콤한 미소를 나누던 바로 그 순간. 전신을 관통하는 거대한 진동이 파르교 산 전체에 울려 퍼졌다.웅웅-! 웅웅-!바아르의 마도구 목걸이와 라이신의 반지가 진동하기 시작했고, 라이신의 머리 위로 고귀한 붉은 마법진이 피어올라 두 사람을 축복하듯 눈부신 마력을 일렁였다.“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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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인사)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짐승 황태자...]도 사랑부탁드려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굿노벨 독자님들.드디어! [짐승 대공의 집착을 받은 사연]이 완결되었습니다. 이 글이 지난 봄에 시작하여 여름을 지나 가을에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단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2편씩 선보인 유일한 글이라 그만큼 제가 애정을 갖고 집필하였습니다. 바로 외전에 글을 이어 쓸까 했지만, 마리와 황태자 이야기를 좀더 깊게 구성하고... 굿노벨 독자님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이어서 구성하고 싶어 완결 인사도 조금 늦었습니다. 시즌 2인 [짐승 황태자의 집착을 받은 사연] 외전이 계약이 이뤄지면 수요일부터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계약이 늦어지게 되면 다시 공지 드릴게요. 이 소설은 제가 로판 장르를 처음 도전한 작품입니다. 로판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하고 용어 및 세계관 정리를 하느라 A4한글로 45매에 이르는 설정집을 따로 구성해 놓고 집필하였습니다. 즐겁게 저만 즐기기 아까워 세상에 공개하였고, 저랑 취향이 같은 분들이 많이 읽어주셔 감사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 굿노벨 한국어 플랫폼에서는 현대 로맨스가 주력 장르라 생소하시겠지만, 그래도 즐겨주셔 감사했습니다.'라이신'이라는 한 캐릭터가 밑바닥 지하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여러분들 보시기에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라이신'을 통해서 제가 대리만족을 많이 느꼈다고 할까요. 너무 신나게 폭풍으로 영감이 떠올라 집필했습니다.글을 즐기는 사람이자, 쓰는 것 자체로 행복을 느끼는 저에게는 감사한 작품이랍니다. 그리고 다른 글도 사랑해주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드립니다. 굿노벨에 온지 몇달 안되지만, 다양한 제 안에 이야기를 앞으로도 이곳에 다 쏟아내고 싶네요. 조금씩 제가 성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 좋은 소설로 굿노벨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복받으시길요~ 왜? 제가 복을 빌어 드릴거니까요^^*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다른 굿노벨 작가님들 글도 많이 즐겨주시길요. 그동안 끝까지 함께해주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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