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이 눈을 감으며 허리를 들어 올렸다. 이결은 그녀와 깍지를 끼고, 이마를 맞댄 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철썩거리는 소리 대신, 이불 스치는 소리와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방 안을 채웠다.“사랑해, 은영아.”“나도… 나도 사랑해, 여보….”이결은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사랑을 속삭였다.그의 움직임은 파도처럼 유려했다. 깊게 들어갔다가, 아쉬움을 남기며 빠져나오고, 다시금 묵직하게 채워주는 반복.밖에서 소모했던 에너지가, 아내의 몸 안에서 다시 충전되는 기분이었다.“아…! 여보… 나 갈 것 같아….”은영의 호흡이 가빠졌다. 그녀가 이결의 등을 끌어안으며 매달렸다.“같이 가자.”이결은 속도를 조금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웠다. 그녀의 절정을 기다려주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깊이와 각도를 유지했다.“으으응! 아! 여보오!”은영의 몸이 쾌락으로 경련했다. 동시에 이결 역시 사정감을 느꼈다.“하아…!”그는 아내의 몸 깊숙한 곳, 아이들이 자라났던 그 신성한 자궁에 자신의 씨앗을 쏟아냈다.울컥, 울컥.뜨거운 정액이 퍼져나가자, 은영은 행복한 표정으로 이결을 받아내며 여운을 즐겼다.“후우….”모든 행위가 끝나고, 이결은 아내의 옆으로 누워 그녀를 팔베개해 주었다. 땀에 젖은 이마를 닦아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은영은 발그레한 얼굴로 이결의 가슴에 손을 얹고 나른하게 웃었다.“역시… 우리 남편이 최고야.”“그래? 다행이네.”“있잖아, 여보. 내가 예전에 산후 우울증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거 알지? 그때는 세상이 다 회색으로 보이고, 내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거든.”은영이 옛이야기를 꺼냈다.“그런데 신기한 게 뭔지 알아? 당신이랑 이렇게… 만족스럽게 섹스를 하고 나면, 그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져.”“정말?”“응.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절정을 느끼는 순간… 뇌가 ‘아, 나는 살아있구나.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인식하나 봐. 그 강렬한 쾌감이 머릿속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덮어버리는 거지.”그녀는 손가락으로 이결의
Terakhir Diperbarui : 2026-05-05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