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는 그녀의 곁에서 자신의 순수한 황금빛 마력을 부드러운 실의 형상으로 자아내어 로젤린의 체내로 불어넣었다. 그녀의 정화 마나와 자신의 화염이 서로를 상하게 하지 않도록, 지극히 정밀하고도 조심스럽게 조율하는 손길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창밖의 어둠이 걷히고 새벽의 푸르스름한 기운이 대공궁의 창가를 물들일 무렵, 침소 중앙에 설치된 마법 진이 눈부신 은백색 빛을 발산하며 유기적으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마마!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오! 아이의 머리가 보입니다!" 산파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로젤린은 마지막으로 체내의 모든 기백을 끌어올렸다. 그녀의 손목에 감긴 마력 사슬이 깨어질 듯 강렬하게 맥동했다. 그리고 순간, 침소 내부의 모든 마기가 완벽하게 정화되는 듯한 청량한 파동과 함께, 대공궁 전체를 뒤흔드는 우렁차고 맑은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응애, 응애. 그것은 단순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아니었다. 아이가 첫 호흡을 내뱉는 순간, 아기의 몸에서 시작된 찬란한 황금빛 마력 폭풍이 실체화되어 침소 천장을 향해 뻗어 나갔다. 테오도르의 파괴적인 용의 화염과 로젤린의 서늘한 정화 마나가 가장 완벽한 비율로 융합된, 신비롭고도 압도적인 빛의 줄기였다. "출, 출산하셨습니다! 대공 전하, 비전하! 아주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주님이십니다!" 산파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하지만 기쁨에 겨워 소리치며 아이를 깨끗한 모피 담요에 감싸 안아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방 안을 가득 메웠던 삼엄한 긴장감은 아기의 울음소리 한 번에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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