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짜증 섞인 진의 목소리에 아리엘은 진을 막으며 다비드의 시선을 뺏었다.이 녀석, 또 왜 이러는 거야.“송구하오나, 이 아이는 왕성과 관련된 일을 한적이 없습니다.”“그렇군. 순간 다른 이와 헷갈린 듯 해. 이상하게 어디서 본 기분이라.”진이 고개를 돌리자, 다비드는 다시 아리엘에게 시선을 옮겼다.이상하게 나를 싫어하는 기분이란 말이지.뭐, 아이비에게 고용된 이라 그런가.“다른 게 아니라 아리엘, 자네와 대련을 하고싶은데. 늘 자네를 볼때마다 든 생각이었는데, 이제야 말하는군.”다리안의 말에 진은 아리엘을 흘겨보았다.요즘 대련이 유행인가. 자꾸 대련 타령이야.하기사, 나라도 아리엘 정도면 대련해보고 싶긴 하니.“공녀님과 계약이 있는지라. 송구합니다.”“아쉽게 되었구만. 내 자네의 실력을 좋게 봐서 언젠가 한번 붙어보고 싶었네.”다비드는 다시 진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자네는?”“저도 같은 이유로 불가합니다.”다비드는 눈을 작게 찡긋거리자, 진은 옅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렸다.어릴 적의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는 그에 진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말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저런 식으로 감정표현을 했는데.이게 지금 무슨 소용이겠냐 만은.“그럼 아리엘, 내가 아이비에게 자네와의 대련을 허락 받으면 가능한가?”어깨를 으쓱 이는 아리엘에 다비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문으로 다가가자, 진은 놀라 그를 막아세웠다.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줄 알고 이렇게 막무가내 인거야?“제가 안내하겠습니다. 공자님”“아, 실례 할뻔했군.”진은 다비드와 아리엘을 흘겨보곤 문을 두드렸다.머리안에 대체 뭐가 들어있는건지 모르겠는데.“공녀님, 다비드 공자님께서 만남을 청하십니다.”“그래.”문을 열자, 아이비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여긴 한번도 오지 않던 녀석이,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지?딱히 올일도 없을텐데.“어쩐 일 이실까요, 오라버니?”“바쁜데 미안하구나. 다른 게 아니라, 네 개인 호위와 대련을
最後更新 : 2026-06-10 閱讀更多